부동산 하우스 푸어에 관한 기사는 소설인가???
2012.12.04 08:43
선거철을 앞두고 하우스 푸어 구제안이 심심치 않게 나옵니다.
http://media.daum.net/economic/newsview?newsid=20121204053104528
다들 소설같다는 평이 많은데, 이번 기사는 도대체 이해가 안되더군요.
입소문으로 알려진 시세도 그러하고, 대출 이자도 그러하고, 소득 대비 상환 비율도 그러하고 모든 것이 이상했습니다.
그래서 기사에 나온 곳을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기사에 소개된 분은 가명이라고 하니...궁금하지도 않습니다.
주소지는 성남시 백현동 백현마을 휴먼시아 9단지...전용면적 101입니다.
휴먼시아 e 편한세상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http://land.naver.com/article/articleList.nhn?rletTypeCd=A01&tradeTypeCd=A1&hscpTypeCd=A01&cortarNo=4113511000&articleOrderCode=&siteOrderCode=&cpId=&mapX=&mapY=&mapLevel=&minPrc=&maxPrc=&minWrrnt=&maxWrrnt=&minLease=&maxLease=&minSpc=126&maxSpc=132&subDist=_&mviDate=_&hsehCnt=_&rltrId=&mnex=_&mHscpNo=&mPtpRange=&mnexOrder=&bssYm=&location=390
KB 시세보다 낮은 8억~8.5억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기사는 12월 4일자인데, 이보다 적게는 1억 많게는 1.5억 아래로 거래되고 있습니다.
순간...뭐지?
더 심각한데, 오히려 착하게 썼네???
전세 매물도 4,500~5,800만원이고 평균 4,700~50,000만원이므로
http://land.naver.com/article/articleList.nhn?rletTypeCd=A01&tradeTypeCd=B1&hscpTypeCd=A01&cortarNo=4113511000&articleOrderCode=&siteOrderCode=&cpId=&mapX=&mapY=&mapLevel=&minPrc=&maxPrc=&minWrrnt=&maxWrrnt=&minLease=&maxLease=&minSpc=126&maxSpc=132&subDist=_&mviDate=_&hsehCnt=_&rltrId=&mnex=_&mHscpNo=&mPtpRange=&mnexOrder=&bssYm=&location=390
어찌되었든 급매를 제외하고 대출금보다 높네요.
대출 이자는 1680만원이니, 연 3.65% 주택공사 대출을 받았을 것으로 추정되구요.
즉 전세금 4,400만원과 대출금 4,600만원을 합치면 9억이니 확실한 깡통 맞네요. 팔아도 5,000~10,000만원은 빚으로 남네요.
결론은 기사보다 더 심각하네요.
코멘트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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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숲바람소리
12.04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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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주식회사
12.04 09:02
부녀회 바람보다...사실...제가 놀란 것은 현 시세와 금융권의 부동산 자산 가치에 대한 평가입니다.
문제는 바로 KB라는 시중 대표 은행들이 부동산 자산 가치를 현 거래가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채 대출과 상환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는데 있습니다. 즉 금감위에서 파악하고 있는 것도 이를 근거하는데, 실 거래가 정부와 금융권에서 파악하고 있는 것보다 더 낮게 형성되어 있다면(과거는 그 반대였지요), 정부가 파악하고 있는 하우스 푸어(현재 약 20만명으로 추정)에 대한 조사도 매우 보수적인 통계라는 것입니다.
지금의 하우스 푸어 구제안도 선거철과 맞물려 표심 잡기에 불과하겠지만 이는 결국 개인 파산보다 금융권 파산을 막기 위해 세금 수혈을 통한 금융권 구제안일 가능성이 더욱 높습니다. 그게 차기 정권에서 이루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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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찍히 저 네이버거래가도 못믿는게...
얼마전에 부모님이 그전에 살던집 전세놓을떄 보니까 네이버 부동산 같은데서 쓰는 부동산 114보다도 더 낮게 내놓아도(그때 부동산 114로는 평균시세 22000~ 이랬는데 19000에 내놓아도 더싸게 내놓는집도 바글바글하던...) 전세가 안나가서 아우성이었던 적이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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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주식회사
12.04 10:06
네...동네마다 차이는 있을 것이고, 전세와 매매의 차이도 있을 것입니다.
대충 가늠하는 것이고, 에르네스트님 님 말씀처럼 온라인 거래가가 실거래가보다 높다면 버블이 더 커진 것이니 더 심각한 것이지요.
거래가가 높았던 과거와 분명 정반대로 하락이 더 강세인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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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소
12.04 09:22
트러스트 앤 리스백 신청 모집 결과를 보니...
우리나라에 진정한 하우스 푸어는 없는 것 같던데요?
투자에 대한 책임은 개인이 지는 게 맞겠지요.
정부는 버퍼링만 해주면 된다고 봅니다.
이걸 소위 하우스푸어에게 유리하게 지원해주면,
다음번 기회 때에는 저 조차도 빚내서 장난질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배째고 드러누우면 되겠죠.
저는 트러스트 앤 리스백 이나 세일 앤 리스백 정도면,
해당되는 사람들이 무너지지 않으면서 생활을 영위할 수 있고,
금융권의 부실도 방지할 수 있는 최선 정도라고 생각합니다만,
소위 하우스푸어라고 하면서도, 본인의 투자 결정에 의한 최소한의 손해는 하나도 보지 않고
거기다 소유권도 확실히 지키고 싶다면.....정부가 더 해줄 것은 없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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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intP
12.04 09:37
흐 저도 빛지고 집 살려고 했는데...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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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주식회사
12.04 10:07
네..맞습니다.
당사자 이외에는 더 많은 국민적 반대가 있을 것입니다.
문제는 이것이 미국과 같이 금융권 부실로 이어질 것이고, 어떠한 정부가 들어서라도 해법 내놓기가 쉽지 않고, 세금 수혈은 교묘히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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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푸어에게 지원을 따뜻하게 해주면, 미국산 소고기 때보다 심하게 반발이 일어날 겁니다.
아가들도 집이 어떤 존재인지 알 거든요. 화려한 TV덕분에 그 정도는 알 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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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처럼 시세가 급하게 하락할 때엔 KB시세와 실제 호가사이의 갭이 상당히 큰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근데, 그게 계산방식 때문에 어떨 수 없는 걸로 알고 있구요. 아마도, 실거래가격이 기존 시세와 차이가 커 outlier로 취급되는 이유가 아닐까 싶기도 하구요.
KB시세를 기준으로 보자면 하우스푸어?? 딱히 문제될 상황같이 뵈지 않는데, KB시세대로 물건이 거래되는 상황이 아니다보니 양호해보이는 수치에 비해서 현업에서 체감하는 정도는 훨씬 심각할 수 있습니다.
이미 수도권에선 전세금+대출금이 집값의 8~90%를 넘기는 곳이 태반일겁니다.
뭐, 개인적으론 그렇다고 해도 하우스푸어 대책?? 그리 요란하게 떠들만큼 심각한 수준은 아니라고 봅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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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의 부동산 관련 기사들은
1) 정부를 향해 좀 더 화끈하게 정책을 써라...심각한 상황이란 말이다. 라는 메시지를 보내기 위해
2) 수요자들을 향해 바닥쳤다...집 사라...는 메시지를 보내기 위해서 작성되는 경향이 있는 듯 합니다.
근데, 이 두가지 유형의 기사들은 서로 다른 사실관계를 전제로 작성될 수 밖에 없단 말이죠. 1)의 유형은 상황이 심각한 걸로 2)의 유형은 그 반대로.
참 재미있어요.
뭐, 저는 부동산에 대한한 "중립"인데, 실제 현장의 상황은 부동산 중개업소와 친하게 지내다보면 보다 정확히 체감할 수 있습니다.
아마 기사 쓸때 실제 매매가격을 그대로 올리지는 못했을듯 싶어요. 아줌씨 모임에서 집값 낮게 쓰면 날리납니다. 가뜩이나 거래도 안되는데 집값까지 낮게 써버리면 실 거래시에 싸게 보이는 혜택?이 줄어드니깐요..ㅋㅋ 하여간 아줌씨들 치마바람 매미나 루싸보다 강력한듯 싶네요.. 어쨋건 머 깡통아파트 나올 줄 몰랐나요. 알면서 당하는게 서민이죠. 어쨋건 깔고 앉아 버티면 이기는 겁니다. 과욕으로 버틸 능력 안되는 대다수가 불쌍한 거죠... 어쨋건 모두들 화이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