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오늘 토론 정리해봅니다.

2012.12.04 22:26

가영아빠 조회:837

우선 오늘 토론회 보고 나서 여기저기 반응 봤는데요.

문재인후보 지지자들은 오늘 토론회의 심각성에 대한 판단자체를 못하고 있네요.

공지영 트윗봤더니만 박근혜가 이정희한테 심각하게 발려서 자동차 사고 위장해서 가드레일 받고 다음 토론회는 안나오겠네라고

써놨던데 진짜 민주당 주변엔 이렇게 판도를 제대로 읽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은 건지

아니면 중이 제머리를 못깎고 등잔 밑이 어두운 건지 참 ㅡ.ㅡa

 

무슨 얘긴가 하면 원래 토론회 전 분위기는 박 vs 문의 구도였고 기사들도 그렇게 뿌려졌습니다.

어제부터 나간 토론회 기사들의 메인 꼭지는 대부분 박 vs 문이었거든요.

심지어 토론회 전에는 라디오별로 박이나 문 지지자나 지지단체들의 인터뷰까지 땄습니다.

이슈몰이를 해온거죠. 이건 아주 중요합니다.

이슈에서 빠지거나 멀어지는 후보는 관심도가 떨어지니까요. 관심도는 지지율보다 투표참여율에 더 큰 영향을 줍니다.

 

그런데 오늘 토론회 결과는?

박 vs 이의 구도였고, 문은 낄자리가 없었죠. =_=

덕분에 끝나고 나서 나오는 기사들도 박 vs 이나 이정희의 발언이 중심입니다.

이 말은 지지세의 결집에 있어서 박근혜의 지지세는 원래 콘크리트라서 더 강하게 뭉칠 것이고

이정희는 어차피 버릴 정도의 낮은 지지율을 스포트라이트 받아서 올리게 됩니다.

거기다가 정치를 하나의 쑈로 인식하거나 토론을 볼 줄 모르는 이들이 분명히 있고

이들은 투표를 하던 안하던 이정희의 대답없이 할 말하기를 말잘하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하고 있고요.

모레나올 지지율차트를 봐야 정확해지겠만 오늘 토론에서 상대적으로 언론의 스포트를 받는 쪽은 박근혜후보, 이정희후보이고

이정희는 게다가 NL진영과 재미만 추구하는 부동층 쪽에서는 다시한번 아이돌이 될 기회까지 얻었습니다.

 

게다가 이정희의 대북관과 부적절한 단어 선택 덕분에(남쪽정부 같은) 부동층의 향방이 박근혜에게 갈 여지까지 열어놨습니다.

이건 자폭을 하러 나왔다면서 자폭을 하러 나온건지 아니면 박근혜 큰크리트 표심 결집시키고

부동층들 중에서 안보에 민감한 사람들은 박후보에게 토스시키려고 나온건지 알다가도 모르겠네요.

만약 박 vs 문 vs 이 였다면 문이 이런 안보에 민감한 부동층 중 일부는 다카오마사키라던가 문재인후보의 로켓발사저어발언

같은 것들로 어느정도 흡수도 할 수 있었을 텐데,

어처구니 없게도 오늘 토론 전략이 젠틀한 이미지 강조/사과로 시작해서 반성으로 끝나는 1차에 어울리는 정석에 기초한 토론이었는지

첫날부터 스포트를 땡기는게 목적인 이정희와 그에 응수한 박근혜 사이에 끼지못해서 존재감이 상실됐습니다.

당장 토론회 끝나고 각 진영에 속한 언론사 데스크에서 말도 안되는 속도로 뽑아내고 있는 기사들에서도

박 vs 이가 주를 이르고 있습니다.

문은 아마 11시 넘어서부터 제대로된 관련 기사들이 나오겠죠. 그만큼 오늘 스포트를 못받았습니다. =_=

 

2차 토론 전략이 뭐든지 간에 문재인 후보 측은 좀 전략수정을 할 필요가 있지

그렇지 않고 정석에 기초해서 1차의 연장선으로 이어지면 또다시 박 vs 이의 설전 속에 뭍히게 됩니다.

노이즈 마케팅도 마케팅인데 공중파/라디오/종편에 다 방송되는 프로에서 스포트를 못받는게 어떤 의민지 문재인 후보 진영은

좀 더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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