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유명대학 학생들은 정말.. 실력이 대단하네요.
2012.12.08 01:01
첨부파일은 Computer Science로 유명한 CMU(Carnegie Mellon University)의 Computer Security과목의 강의자료입니다.
학부과정이고, 국내 Computer Security 강의자료와 수준 자체가 다릅니다.
CMU가 Computer Science로 아무리 유명하다지만, Stanford나 MIT보다는 약간 아래라는게 일반적인 인식인데요
이 강의자료랑 몇 가지의 강의자료 더 보니까, 이건 정말 학생들 수준이.. 급 자체가 다르네요.
이런 수업을 진행할 수 있다는거 자체가..... 수준 차이가 몇단계는 난다고 봐야할듯 합니다.
CMU 애들이 이렇다면, Stanford나 MIT는 어떨런지..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사람들이 가는 곳이니 뭐 당연하겠다 싶으면서도
이런데로 유학가서 잘 배워 오면 실력부터가 압도적일거란 생각은 지우기 힘드네요.
국내에선 보통 Field 경험 위주로 보안을 배우고, 구현을 하는데.. 이런 식으로 배우는 것에 비해
CMU 얘네들은 Proof로 배우니, 현상을 봐도 보는게 다를 것이고, 접근 방식도 훨씬 심층적일 수 밖에 없을듯 합니다...
(암호학의 특성상 Proof로 배우는게 맞는것이기도 하고요.)
해외 괜찮은 대학 나온 사람들 대우 괜히 해 주는게 아니라능;
영어 잘 하니 새로운 정보도 빨리 익혀,
외국 엔지니어랑 커뮤니케이션도 잘 해,
거기다 실력까지 뛰어나면..
ㄷㄷㄷ
우연히 인터넷에서 이 강의자료 보고선 CMU Computer Science쪽 강의자료 몇개 더 찾아봤는데
난생 처음, 갖가지 핑계 때문이 아닌, 진정 공부만 바라보고 유학가고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코멘트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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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이야
12.08 01:52
전 정치학 최장집 교수의 몇년치 강의안과 수업자료보고 공부 열심히해 고려대 갔음 참 좋았겠단 생각을 예전에 했던 기억이 나네요. 영어듣기만 아니었음 하는 후회가 많았던;; ... 싶네요. -
왕초보
12.08 01:57
음.. 그런데 말이죠.. 걔네들 실제로 만나보면 뭐 별루 랍니다. 잘 하는 것도 있고 못 하는 것도 있고. 우리나라 교육이 수학/물리 같은 기초 교육이 좀 뒤떨어지는 것은 사실인데 그것은 실제로 교수님들이 해외 유학만을 마치고 바로 귀국하셔서 그렇습니다. 즉 해외에서 아무리 많이 배워봤자 해외에서 현장 경험까지 하고 오지 않으면 말짱 도루묵. 그런데 우리나라 교수사회가 나이든 사람의 진입을 사실상 금지하고 있어서 경험많은 교수님 만나기는 거의 불가능합니다. 그나마 계시는 현장 경험있는 교수님들은 보통은 귀국후 바로 회사에서 일하시다가 학교로 오신.. 즉 국내 인맥을 젊을때부터 쌓은 분들이죠.
그런 문제는 개인이 해결할 수 있습니다. 수학과 물리과가 그냥 모양으로 존재하는 것은 아니고, 우리나라 수학/물리의 연구/교육수준은 세계적인 수준입니다. 학교마다 차이가 매우 큰 것이 문제이긴 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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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수아빠
12.08 05:39
학교마다, 교수마다 어떤것에 촛점을 맞추는게 틀리니까요. 한국은 어떤지 모르겠고, 미국서 좋은 학교들이던 제가 다닌 평범한 주립대학도 학교마다 특성이 틀리더라고요. 좀더 theoretical하느냐, 실용적인것을 하느냐... theoretical한것에 촞점을 맞추는곳에선 첨부하신 자료(저는 암호화쪽에 대해선 무지하지만) 정도의 수식 정도는 3-4학년때 충분히 소화해야지...요(안하면 권총).. 실용적인것에 촛점을 맞춘곳에선 바로 뛰져나와도 회사서 일 잘하고요..
좋은학교 나온 동료들과 일해보니 딱 틀리다 느낀것은 -- 일 정말 열심히 합니다. 못하면 자존심 상해서인지... 공부양이 엄청 많은곳을 나와서 그런지 공부를 잘합니다. 모르는거 나오면 몇일 공부해서 알아내고 소화하는 능력이 좋습니다. 아무래도 그렇게 몇년을 했으니까요. 그래도 또 다 그런것은 아니고 아이비 나와서도 게으른 동료들은 그냥 그래요.
결론은 공부/학문/일은 부지런한것이 장땡, 사회적 성공은 인맥과 정치. ^^;;
추천:1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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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12.08 05:49
이런 글은 강좌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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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사람들이 제일 싫어하는 결론이잖아요. ㅋㅋㅋ "대학입시요? 밤새서 공부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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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수아빠
12.08 14:30
ㅋㅋㅋ.. 그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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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텍 에서 비슷한 거 하는 거 교수닝 양해 받고 청강해본 경험이 있는데.. (과 선배 1명이 대학원을 거기로 갔음.)
이 정도는 했던 거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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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소
12.08 09:50
에스비님 학교도 좋은 학교에요.. 부족하다 싶은건 더 공부하셔서 결과로 보여주시면 됩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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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와 해외 여러 회사나 학교를 돌아다닌 선후배님들의 말을 모와보니, "어딜 가나 잘하는 얘들은 잘하고 못하는 얘들은 못하더라" 라더라구요.
지금은 달라졌을거 같지만 저 학교 다닐땐 이런 이야기가 있었어요. "서울대 공대생들은 자동차가 달리는 이유를 엄청 빠방하게 알지만, 만든 차가 도통 달리질 못한다. 연대 공대생들이 만든 차는 쌩쌩 잘 달리는데, 어떻게 지금 달리고 있는지를 잘 모른다." 그래서 국가에서 카이스트를 만들었다는 루머도 자주 들었고... 실제로 학교 대학원끼리 경쟁입찰이 붙은 프로젝트에서 비슷한 사례들을 보게 되더라구요. 엄청 빠방한 논문 수준의 프로포절, 희한한 최첨단 기능을 서울대에서 들고 왔다고 들었는데 우리가 뽑혀서, 그 이유를 물었더니 "쟤들은 완성을 못시키더라고..."라는 사업담당자의 뒷이야기를 들었더랬죠. 아마 이론은 우리보다 서울대 얘들이 더 잘 알고 있지 않았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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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intP
12.08 11:05
대학교 비유가 참 재미있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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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신기하죠.
못난 놈들 모아 놓아도 그 중에 잘하는 놈, 못하는 놈으로 나뉘고...
잘난 놈들끼리만 모아 놓아도 또 잘하는 놈, 못하는 놈으로 나뉘고...
세상의 모든 집단은 어떻게 뿌려놓던 정규분포로 수렴하는게 맞는거 같습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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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네요 ㅎㅎ 시험으로 한정되는 평가제도의 맹점이지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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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12.08 17:59
^^ 프로젝 선정은 뒷다마가 매우 많습니다. 진실은 저너머에.
카이스트는 정권이 바뀔때마다 체제가 바뀌었지요. 다분히 정치적인 의미가 강합니다.
정규분포라는 지적 정확합니다.
요즘 대입 경향 보면.. 한숨만 나옵니다.
proof에 관심이 있으시면 아포스톨 책부터 시작하시는거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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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대학마다 차이가 있긴 하지만 강의의 질을 교수의 성실성에 의해 결정됩니다.
그게 명문대학이라는건 그런 사람이 좀더 많다는 거겠죠.
아시겠지만 미국이나 캐나다에 있는 각대학에는 하버드, 예일, 스탠포드, 옥스포드등등
명문대 출신이 교수진으로 많이 들어가 있습니다.
이 사람들이 아마도 에스비님이 이야기하신 그렇게 열심히 노력해서 교수가 된 사람들일텐데 실재로는 글쎼요??
정말로 잘 가르치고 열의있게 배우게 하는 사람들 중에서 명문대 출신이 아닌데 명문대에서 잘하는 교수들도 많고
이걸 토대로 좋은 대학을 만들어 가는거죠.
뭐 제가 배웠던 교수들중에 H대나 Y대 혹은 O대 (한국의 대학이 아닌거 아시죠) 출신들이 그다지 잘했다라는 생각은
안들어서요.
(O대 출신교수는 여름에 짧은 바지만 입고 조깅하는데 혐오감까지 느껴서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