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푸념
2012.12.08 19:01
코멘트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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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m
12.08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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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rity
12.08 20:17
고생하셨습니다. 더불어 세상에는 여러 사람이(아마도 해색주님을 지지하는 쪽의) 있다는 사례로 제 이야기를 더해봅니다.저는 실력이 무진장 없는 사람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실은 가장 큰 원인일지도?) 코드를 적극적으로 공유하려는 등 코드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하지 않습니다. 조금더 거창하게는 사내 정책으로 부득한 부분이 아니라면 오픈소스로 배포하자고도 하고 최소한 고객사나 유관사 등에게는 넘겨 주자고도 하지요. 이게 좀 엉뚱한 것 같지만 혼자 고치는 것 보다 함께 바꾸어나는게 결국에는 더욱 이득이라 판단하고 자칫 하나의 프로젝트에 함몰되는 것을 방어하는 길이라 믿기 때문입니다. 세상만사 쉽지 않아 하나 만들어 두면 두고두고 돈 되는 일 따위 근본적으로 존재하지 않는다 믿기도 하고요. 단계 안에서 안주하는게 아니라 아예 상승하려면 공유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 믿습니다. -
해색주
12.08 20:37
sas라는 통계팩키지에서 돌아가는 코드를 주로 짭니다. 대부분 제가 개념만 잡고 영어만 조금만 할 줄 알면 원하는 코드들 대부분은 인터넷에 모두 있습니다. 주로 인도와 러시아 사람들이 짜놓은 것이고, 중국 사람들도 간혹 보입니다. 저도 그렇게 실력을 쌓아 왔기 때문에 코드 공유에 대해서는 긍정적입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도 남들 꺼 따라하다 보면 실력이 금방 늘고 혼자서 혹은 아무도 자기거를 공유하지 않는 상황에서 실력도 업무 능력도 모두 늘지 않는다고 봐요.
정말 필요로 하는 사람은 저처럼 검색을 해서라도 찾아낼테고 게으른 사람은 코드를 준다고 해도 절대 쳐다보지 않을 껍니다. 저는 그렇게 해서 업무도 코드도 모두 공유하는 편입니다. 그리고 완벽하지 않아서 공유하지 않는다는 말을 하시는 분들이 주위에 계신데, 완벽한 코드를 짜면 여기가 아니라 주요 개발회사에 있어야 하지 않겠냐고 묻고 싶습니다. 스크립트 짜서 돌리는 수준에서 너무 자존심이 강하신 분들이 주위에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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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rity
12.08 21:15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다만 일부의 분들은 주기 싫어서 보다는 창피해서도 있을 것 같아요. 저처럼 뻔뻔한 사람이야 '도와주라~'라는 심정으로 나누기도 하지만 어떤 분들은 굉장히 자존심이 강하기도 하시더라구요. 서먹함 혹은 내성적?! 이런 것이기도 할 것이고 '방해만 된다'라는 가혹한 평가를 주는 사람들도 간혹 있기는 하니까요. 부디 마음 푸시기를 바라면서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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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색주
12.08 21:41
purity님// 댓글 감사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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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intP
12.09 08:20
맞습니다. 가끔보면 창피하다고 하더군요.
난 인수인계할때 몽땅 주는데.. ㅎㅎ
여하튼 막상 그런분들 코드 보면 뭐 창피할것도 별로 없는건데.. 많이 부끄러워 하시더라구요.
저는 누가 제 코드 리뷰 해주면 너무 좋던데... ㅎㅎ 요즘은 시간 없고 바쁘니까 그런거 잘 안하더라구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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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intP
12.08 20:57
뭐 어차피 코드는 돌고 돌고 돌아서 거기까지 왔을텐데...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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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지십니다. 코드가지고 노는 분들 보시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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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욱
12.08 22:47
공유하지 않을 코드는 극소수 아닌가요?
대부분 오픈된 코드라...--;
코드 공유는 참 애매한 문제 인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