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고비 넘었습니다.
2012.12.11 20:37
요즘 재미있는 Chip을 하나 설계하고 있습니다.
연초에는 원가 절감형 Chip을 하나 개발하고, 중반에는 무지무지하게 급하기만 한 별로 어렵지는 않은
Custom IC를 하나 개발 하느라고 바쁘기만 했지 개발에 별 재미가 없었는데, 9월말 부터는 좀
재미나는 Chip을 하나 설계하고 있습니다.
전원 계통에 사용되는 IC인데, 뭐 linear 전원과 switching 전원이 몇종류가 뒤섞여 있고,
switching 전원 간에는 Phase도 지그재그로 shift 시켜놔야 하고, logic 제어와 통신기능도 필요한....
그런 재미나는 Chip입지요.. 출력 Power는 대략 최대의 경우, 50W 내외가 되는 Chip인데.....
Package의 방열 특성을 생각했을 때, 효율도 겁나게 중요한 녀석이지요...
사정상 다른 직원들도 다들 자기 Chip 한다고 바빠서.....그냥 혼자하는 걸로 계획짜서 맨땅에
헤딩한지 어언 2개월 정도.....일단 오늘 Top 회로가 완성이 되었습니다.
일단 기본적인 Simulation 결과는 썩 만족스럽습니다만, Corner/Temp 등등 본격적인
Simulation 및 Fitting은 이제 부터 시작이지요.
어쨋든 오늘 TOP 회로가 완성이 되어서....Hierarchical plotting을 하니...
회로도가 87페이지가 나오는 군요.....허허허허허....
TOP Simulation도 TOP Simulation이지만, 저거 Layout 하려면 죽어나겠네요.
PCELL을 어느정도 쓰기는 하겠지만, 어쨋든 Full Custom Layout이 필요한 Project이라서...
죽어나는 거는 죽어나는 거고....일단 한고비 넘었으니, 오늘은 이만 퇴근해서 맥주 한 잔 걸치고
푸우우우우우욱 잘 생각입니다.
ㅎㅎㅎㅎㅎ
저는 집에 가서 잡니다~~~
그간 수고 많으셨습니다.
노력 하신 만큼 좋은 결과 물이 나오리라 생각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