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놋북이 골골 대는군요.
2012.12.16 23:43
5년 전쯤에 옛 KPUG에서 중고로 구매하게 된 엘지 엑스노트 인텔 센트리노 모바일을 아직도 사용중입니다. 아래 글을 보고 저도 궁금해서 밑면을 보니 윈도 2004년 것이더군요. 이녀석 무선랜이 참 말썽이었죠. 이번에는 그럭저럭 사용중이지만 예전에는 참 고생 많이 했죠. 중간에 램 2gb로 업그레이드도 해주고 이곳에서 아는 분에게 받은 SSD 62gb도 넣어서 잘 사용중입니다. 오늘 화면을 보니 화면에 또렷한 실선이 하나 추가되었네요. 작년 이맘때쯤에 열심히 겨울 학기 수업때 들고 다녔을때 생겼던 실선이 하나 더 늘은거에요.
얼마전에는 회사에서 7년 정도 사용했던 모니터가 갑자기 연기를 내면서 고장났던 적이 있습니다. 대리때부터 밤샘 일을 해왔던 친구같은 넘인데 참 허무하게 화면이 안나오더군요. 이런 망할 이러면서 15인치 모니터로 쓰다가 금요일에 17인치 모니터 구해서 쓰고 있습니다. 19인치 모니터 주문을 했는데, 연말이라서 재고가 없어서 설치가 지연되고 있다네요.
제가 가성비를 참 좋아해서 집안에 중고들만 들였는데 아이폰을 쓰게 되면서 살때 괜찮은 것을 사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올해에는 아이들과 아내를 위해서 빵빵한 데탑을 조립했고 결국 아이폰4를 중고로 구매하게 되더군요. 근데 이 놋북은 정이 들어서인지 아직도 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원래 모니터가 어두웠는데 지금 상태를 보니 이러다가 조마간 모니터가 운명하는 상태에 쳐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내년에 논문학기라서 놋북이 많이 필요할지도 모를텐데 이러다가 어느날 번쩍 하고 새것을 살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와중에서도 가성비 짱이라는 한성 노트북을 알아보고 있는 제모습이 좀 재미있습니다. 사실 사고 싶은 것은 맥북 에어와 같은 울트라북 계열인데 그런 것들을 갖고 일하지도 않고 해서 적당한 넘을 찾아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전까지는 이 넘이 어떻게 해서든 잘 버텨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코멘트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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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랑이
12.16 23:52
가성비는 좋지만, 한성 노트북은 절대 추천 드릴만한 기종은 아닙니다. 제가 옆에서 쓰고 있지만서도요... ^^ -
해색주
12.16 23:54
낙랑이님, 그런가요? 삼성과 엘지는 가격이 말도 안되서 포기이고 hp는 사무실에서 이를 박박 갈면서 사용중이고 해서 말이죠. 괜찮은 노트북 브랜드 정하기도 쉽지가 않습니다. 그러시다면 아마도 나중에 델 제품을 골라보고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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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랑이
12.17 00:02
아무래도 A/S의 편의성이나 질을 고려해보면 아무래도 삼성이 나은 듯 합니다. 일단 한성은 모든 A/S를 부천으로 보내야합니다. 노트북을 택배로 A/S 맡긴다는 것은 영 꺼림칙하죠. 배송과정에서 문제가 더 생기지나 않을까 조마조마 하구요.
방문을 하고자 하더라도 거기에 A/S 센터가 있기 때문에 방문을 하려고 해도 부천으로 가야하구요. 그리고 수명이나 중고가를 생각하더라도 삼성이 훨씬 나아보입니다.
제가 한성 Bossmonster LV.63을 1년 반 째 사용하고 있지만 전 이걸 통체로 중고로 팔 생각은 없습니다. 어짜피 팔리더라도 인지도 때문에 헐값에 팔아야하거나 팔리지도 않을 것 같아서 다 분해해서 E-Bay에서 파는게 더 비싸게 받을 것 같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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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색주
12.17 00:16
삼성은 지나치게 가격도 높고 내장 소프트웨어도 저질이라는 인식이 강해서 꺼리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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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랑이
12.17 00:31
음... 조금 복잡하긴 하지만 내장 리커버리 파티션만 백업 떠놓고 완전히 밀어버리고 순정으로 재설치하지요 저는 ^^;
시리즈 3 정도만 되도 나름 합리적인 가격이긴 하더군요. 그래도 중소기업의 동성능 제품들 보단 10만원 가량 비싸지만요.
싼건 다 싼 이유가 있기 마련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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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intP
12.16 23:53
사실 좋은거 사면 그만큼 성능을 내긴 하죠. ㅎㅎ
우우 저는 요즘 윈도우 타블렛 사고 싶지 말입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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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색주
12.16 23:55
저는 경제적으로 아내의 식민지이기 때문에 그런 거 사면 집에서 쫓겨납니다. 말하고 나니 갑자기 슬퍼졌어, 엉엉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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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쓰실꺼면 꼭 백업을 잘 고려하세요. 외장 하드에 1:1로 복사하는 것 이외에도 문서 변경된 기록 저장 등등도 중요하더라고요. 논문 쓰다 보면 '고치기 전이 더 좋은 것 같은데..-_-;;;' 라고 생각날 때가 많습니다.
제가 논문 쓸 때 맹인인 박사 과정생이 미국 어느 공대에서 박사학위 논문 쓰던 중 한국집에 잠시 들렸다가 컴퓨터 도난 당한 사건은 매우 유명했죠. 모든 수업 자료가 음성으로 그 본인 노트북에 들어있었고 외장 하드 백업은 안 했다고 합니다. -_-;;;; 논문 쓸 때는 가성비 이런 거 보다 무조건 안정적이고 내구성 좋은 걸 고르는게 나중에 편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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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색주
12.17 00:46
알겠습니다. 현재 다음 클라우드로 다른 두 대에 백업중인데 다른 방법들도 고려해봐야겠습니다. 말씀대로 고르는 기준을 좀 다르게 봐야겠군요. 지금도 과제물 동기화가 돌아가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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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재미난 일화가 생각나서 한개 더 적겠습니다.
당시 소텍이란 노트북이 높은 가성비로 유명해서 그걸로 샀거든요. 그런데 전원을 꺼도 키보드 스패이스 부근에서 귀뚜라미 소리가 나는 거에요. -_-;;; 저렴한 것을 사면 말로는 잘 설명 안되는, 스펙에는 안 써있는, 잡다한 에러가 많이 발생하더라고요. 마침 서울이라서 용산 수리 센터에 들고 두번 찾아갔는데, 그분들도 들어보니 신기하다고 하시네요. 그리곤 보드 교환 받았어요. 그때 느낀 것은 내 소중한 자료는 검증된 기기에 보관해야 한다는 생각에 후딱 팔아버렸습니다. 그리곤 일주일 뒤에 일본에 갔거든요.
일본에서는 도착하자마자 야후옥션에 눈도장 찍어두었던 파나소닉 비지니스 노트북인 10인치 R3를 샀습니다. 중고가격으로도 소텍의 3배가 넘었죠. 당시 보증도 2년 넘게 남은 녀석이었고요. 그때부터 한 5년을 외국에 전전하면서 잘 사용했습니다. 내구성이 좋아 케이스 깨지는 곳하나 없었고 잔고장도 전혀 없었고요. 다만, 화면이 너무 어두워졌고 CPU가 구형이라 (더 중요한 이유는 연구비가 생겨서 -_-;;) 맥북프로로 바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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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kdh
12.17 09:18
수치상의 스펙도중요하지만 노트북은 그 만듦새또한 중요하지요. -
아이폰으로 염장을 지르시다니.
그래 봐야 저에게는 일개 전화기일 뿐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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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색주
12.17 13:18
아이폰은 제가 사람들과 다시 연락을 하게 된 계기가 된 거라서 그렇습니다. 잘 지내시죠? 저녁 같이 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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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주식회사
12.17 17:04
딱 드는 생각은...
SSD와 메모리 모두 처분하고...저렴한 중고 넷북(N270~280급)을 영입하는게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넷북 느려서 못 쓴다 하시는 분들도 계시긴 한데, 과거 크루소 생각하면 고마울 정도라고 생각됩니다. 대부분의 넷북은 XP에서 쓸만하고 윈 7은 좀 느립니다.
HP mini는 10~15만원이면 구할 수 있을 것이고, 돈 좀 더 쓰면 레노버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