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전환] 김영수소령을 아십니까?
2012.12.21 15:32
재처리아저씨가 오기전 PD수첩에서 2009년쯤에 보도된
현역 해군장교의 고발내용입니다
계룡대에서 군수물품구매을 구매하면서 9억5천만원의 손실을 입힌것을 발견하고 개선해서 5억원의 국고를 절약하고
해당비리자를 고발해서 군인의 본분을 지키려했지만 3년간의 군수사가 군내부의 거물급장성에?(이분 나중에 비리혐의로 구속됨) 의해
수사가 방해되고 흐지부지해지자 군내부의 자정시스템은 파괴되었다고 판단하고 군인복무규정을 어기고 PD수첩에 제보한 사건입니다
사건후 징계를 받고 1년후배를 상관으로 모시는 수모를 당하다가 동료들의 시선을 못이겨 결국 해군 소령으로 전역했습니다
그런데
이사건이 갑자기 생각나서 공익제보자인 김영수소령이 어떻게 지내시는지 잠깐 검색을 해봤더니
2011년에 국민권익위원회에 채용되서 군관련 군수물품사건을 조사하고 있다고 합니다
아 ! 이건 정말로 MB정부의 기적입니다
현재 자신을 따돌리고 멸시하던 계룡대를 조사하고 파헤친다니 얼마나 뿌듯합니까?
사회가 썩어도 몽땅은 아닌것 같습니다
해당사건은 유튜브에서 "김영수소령"으로 검색하시면 pd수첩내용이 나옵니다
코멘트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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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intP
12.21 15:36
세상에 이런 일이... 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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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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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색주
12.21 16:52
이전 정부들이 국방력을 엄청나게 증강시켜 놓았고, 자체 개발이나 라이센스 생산(전투기, 훈련기, 자주포, 전차, 장갑차)을 많이 했습니다. 현정부 초기에 국방관련 비리를 잡기 위해서 쥐잡듯이 감사를 벌린 적이 있습니다. 이전 정부의 문제점도 찾고 갑자기 늘어난 국방비를 줄일 명분도 필요했습니다. 사실 신규무기 도입은 그걸로 끝나는게 아니라, 엄청나게 많은 유지보수 비용이 들어가니까요.
그런데 생각보다 큰 건은 나오지 않았다고 합니다. 대신 자체개발로 인해 생긴 문제들이 언론에 많이 유포되기는 했지요. 그러한 감시체계 유지를 위해서 채용된 것이 아닐까 봅니다. 현정부 초기에는 국방부 장관이 직접 대통령에게 차관을 까는 담화문을 냈다가 사직하는 경우도 있을 정도로, 군사 분야에서는 '반전론'자였습니다. 천안함 사태만 없었다면 말이죠.
줄어든 예산은 어디에 쓰였는지는 모두들 아실테고. 저런 분들이 토목 분야에도 있어야 했는데, 아쉽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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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rkness
12.21 18:56
제주 해군기지 해적발언 논란이 한창이던 시절 기억 나네요.
해군에서 해적이라고 지칭된걸 명예훼손이라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었죠.
이런 양심적인 분을 해군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는 어처구니 없는 이유로 쫒아내고 이럴때는 명예운운이라니 참 뻔뻔스럽구나 생각했었습니다
오, 이런 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