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피플도 카카오톡의 대안이 되진 못하는군요.
2012.12.24 12:36
카카오톡의 각종 문제와 PC 버전 미지원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근근히 마이피플을 쓰고 있습니다.
라인도 써 봤는데, 별로. 구현 완성도가 높지 않아서요.
iOS용 안드로이드용 라인 모두 구현이 썩 좋진 않은 듯 합니다.
카카오톡의 문제점 1. 전력소모량이 지나치게 높다.
사용하지 않아도 대기전력의 20~30%를 빨아먹습니다.
마이피플은 C2DM + Polling 방식을 사용해서 카카오톡보다 전력소모량이 적습니다.
(C2DM이 디바이스 전원이 나갔을 때 전송되는 메시지가 증발하는 형태라, polling과 병행할 수 밖에 없는 듯 합니다.)
카카오톡의 문제점 2. 안드로이드 젤리빈부터, Foreground로 띄워두지 않으면 메시지가 늦게 올 때가 있다.
경험적으로 마이피플의 메시지 전송 안정성이 카카오톡과 라인에 비해 좋았습니다.
카카오톡은 안드로이드 젤리빈부터 앱을 Foreground로 띄워두지 않으면 메시지가 3~5분 늦게 올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카카오톡의 오래 된 버그 (2년 넘게 방치중인 버그)로, 대화창 상태에서 잠금화면으로 되면 메시지가 오더라도 알림이 없고 곧바로 읽음 상태로 되는 문제가 있습니다.
따라서 카카오톡은 대화를 한 후 대화방 목록으로 이동한 다음에 화면잠금을 해야 합니다. 무척 번거롭습니다.
마이피플이나 라인은 이런 문제가 없습니다.
* 제가 느낀 메시지 전송 안정성
마이피플 > 카카오톡 > 라인
라인이 메시지가 한참 늦게 오는 경우가 좀 있더라구요.
메시지 전송은 마이이플이 가장 안정적인듯 합니다.
카카오톡의 문제점 3. PC 버전 또는 웹 버전이 없다.
대화량이 많아지다보니 항상 핸드폰을 잡고 있을 수가 없습니다.
한때는 안드로이드를 PC에 연결해서 화면 자체를 모니터에 띄우고 해 보기도 했는데, 영 불편해서 중단.
현재는 PC 버전을 쓸 때만 마이피플을 쓰는 중입니다.
PC버전은 마이피플, 라인 모두 있는데, 역시 라인쪽의 앱 완성도가 높은것 같네요.
한국 NHN이 라인과 라인 PC용 개발에 어느정도 코드를 기여했는지 모르겠지만 - 요즘엔 NAVER Japan과 NHN(한국)이 같이 코드를 만듭니다. - 구현 완성도는 역시 마이피플이 낫네요.
그런데.. 카카오톡이 장점도 있어요.
카카오톡의 장점
"핸드폰을 바꿔도 DB만 옮기면 대화목록 복구 가능!!"
여자친구와 카카오톡으로 반년간 대화한 카카오톡 DB가 10MB정도 됩니다. ㄷㄷㄷ
중간에 핸드폰을 몇 번 바꿨는데 모두 보존할 수 있었던 이유가, 루팅 후 DB를 넣어주면 복구되기 때문입니다.
카카오톡은 인증이 풀려도 재인증 해 주면 DB RESET 없이 그대로 로딩하는 구조이거든요.
그런데 마이피플은..
단순히 USIM 기변해서 전화번호만 바뀌어도 인증이 날아가고, "DB가 강제로 초기화" 됩니다.
그리고 핸드폰 변경시 번호가 바뀌지 않아도 IMEI 등 기타 디바이스 정보가 바뀌면 마이피플 인증이 날아가고, DB도 강제로 초기화 됩니다. 기존에 백업해 둔 DB를 사용할 수 없기도 하고요.
마이피플 다 좋은데, 이 것 때문에 못 옮기고 있습니다.
대화한 것들 데이터로 남겨둘 수 있다면 남겨두고 싶은데 말이죠.
라인하고... 마이피플 둘다 좋은건 사실인데...
마이피플은 라인보다 친구가 더 없어요. ㅎㅎ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