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결산...
2012.12.31 19:44
KPUG 여러분들은 어떤 한해 이셨나요?
저는
계획한건 많은데
제대로 실천한건 하나도 없네요
올해는 진짜 스스로 챙피하기 짝이없는 한해를 보냈습니다.
너무 너무 챙피합니다.
월 2권 이상의 독서를 계획했으나
14권에 그쳤고
그나마 5월 취업 후에는 2권이 달랑 이었군요...
자격증은 하나도 도전하지 못했으며
러시아어는 동영상 강의만 반 건성으로 3번정도
반복해서 듣고 말았고...
기존의 영어, 일어는 완전히 접어 버렸네요
취직해서 일에 익숙해 지느라 피곤했다고
스스로 변명 해 보지만
그 마저도 스스로에게 자괴감만 주는군요
나이도 많고
더이상 새 취업은 어려울듯 해서
공장에서 기술을 배우자고 했는데...
갈수록 안 맞는거 같습니다.
일도 갈수록 불만 스럽고
사수와도 마찰만 생기고..
이제 재 교육 받고 취직은 불가능 한 나이대 인데...
어찌해야 할지...
최소한의 독서라도 하기 위해서라도
주 6일 하루 12시간 달리는 공장이 아닌
다른 일을 알아 봐야겠다는 생각만 간절히 들더군요
내년에 적금 끝나면 어디 학원에라도 가서
포샵, 일러 + 쿽 이라도 배워서 다시 옛날 디자인 쪽이라도 알아볼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
과연 이 나이대에 사람을 받아주는 곳이 있을 지 의문입니다.
내년은 더 어렵다는데 말이죠...
오늘 종무식 하고 나와서
스스로 올해 다이어리 꺼내서 결산을 해 보는데
부정적인 생각만 스믈 스믈 들더군요
끄적 끄적 대는 연필 끝에선
버나드 쇼의
' 갈팡질팡 하다 이렇게 될줄 알았다 ' 는 글귀만 튀어나오네요
올해도 가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출구가 안 보이네요 휴~
사실 저는 이번 년도는 크게 목표를 세우지 않아서 그런대로 목표한 만큼은 넘어간거 같습니다. 하지만 목표치는 찍으니 욕심이 나더군요. ㅎㅎ 분명이 몽스터님도 많은 것을 이루고 하셨으리라 생각 됩니다. :) 저는 종무식도 없는 곳에서 일하고 있는데요.. 뭐.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