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줄 안다.
2013.01.03 22:04
작년 초부터 사촌이 고시공부한답시고 저희 집에서 삽니다.
말은 "그냥 자고갈게요"인데.. 실상은 삽니다.
제일 문제인게, 거실이 자기껍니다.
그 사람이 오면 모든 가족이 자기방에 들어가서 못 나옵니다.
집에 방이 3개, 거실이 1개인데
4인가족이니 남는 방이 없죠.
그러니 거실에서 삽니다.
집은 저쪽 아래이고, 서울엔 방 안구했습니다.
일주일 7일 중, 5일을 저희 집에서 삽니다.
생활패턴도 드러워서 새벽 4시까지 거실에서 티비보고 음악듣고 잡니다.
조용히 해라 해도 말을 안들어요.
새벽에 시끄러워서 잠을 못 잡니다. 제 생활패턴이 얼마나 망가지는지 아시겠죠?
1년 참다가, 이정도면 많이 참았다 싶어서
말 꺼냈습니다.
남이면 진즉 나가라고 했겠지만, 사촌입니다.
1년이면 참을만큼 참았습니다.
제가 한 말은
"일주일 중 5일을 서울에 머물면 방을 구하는게 맞지 않겠느냐."
"집에 남는 방 없는데 거실에 있으면, 가족모두 방에 들어가 있어야 한다."
"다들 늦게 귀가하는데 오자마자 방에 들어가고 뭐 하는지 모르겠다."
그러자 그 사람의 말
"맞고 틀리고의 문제가 아니다."
"너 심정 이해'는'한다. 그런데 내가 방을 구할순 없는거다. 너희 집에 머물겠다."
이 문제를 맞고 틀리고의 문제가 아니라고 하는 순간, 싸이코로 보이더군요.
그리고 집 주인이 나가라는데, 나가라는게 틀렸뎁니다.
혹시나해서 말씀드리는데, 1년간 10원한푼 안냈습니다. 밥 먹이고 씻기고 빨래까지 해줬습니다.
지 살 집 구하라고 했더니, 구하는게 아닌거랍니다.
한 마디로, 싸이코죠.
작년에 우연히 이 사람 여자친구 만났습니다. 번호 알려달래서 알려줬더니, 그 분이 페이스북 친구 추가하더군요.
그런데 한달 지나서 그 사람(사촌의 여자친구) 페이스북 차단했았습니다.
페북에 올라오는 글 보고, 싸이코도 이런 싸이코가 없겠다 싶더군요. 어휴.
그런데 제가 사촌에게 "맞고 틀리고의 문제가 아니다.", "너 심정 이해'는' 한다. 그런데 내가 방을 구할 순 없는거고, 너희 집에 머물겠다."는 말을 듣는 순간
사촌의 여자친구가 생각나더군요. 진짜 싸이코는 싸이코끼리 만나나봅니다.
상식적으로 일주일 7일 중 5일을 서울에 머물면, 방을 구하는게 맞습니다.
다른 사람 집의 거실에서 1년을 살면, 머리가 달려있으면 나가는게 인간입니다.
이 사람, 집 못 사는 줄 알았더니 코스프레더군요.
부자는 망해도 삼대가 간다고, 잘 삽니다. 아주 잘 삽니다.
그런데 왜 방을 안구하느냐?
부모님께 돈 빌리기 싫어서.
아. 텐버드. 자기 부모님께 피해 안가려고 4인가족의 생활을 망치는 도그베이비입니다.
꼴에 자기 부모님은 엄청 아낍니다. 친지모임하면 보기 드러울 정도로.
남에게는 있는데로 피해를 다 주면서 자기 가족은 극도로 아끼는거 보면 별 희안한놈 다 있네 싶습니다.
지금 또 온답니다.
이 사람이 반은 정치인인데, 박근혜 까는거 보면 그냥 웃습니다.
"너나 잘해라." 딱 이생각이죠.
자기는 남에게 극도로 피해를 주는데 그걸 알면서 뻔뻔하게 타인을 욕한다?
싸이코죠.
코멘트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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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nkkit
01.03 22:14
참 심란하시겠네요. ㅠㅠ 에스비님께서 아쉬운게 없으시다면 쫒아내셔야죠. 아니면 반대로 그분 주무실때 똑같이 시끄럽고 귀찮게 해보세요. 한 두배 세배로 말이죠. -
그사촌 아직도 있군요-_-; 그냥 본집에 통보하고 다시오면 굥찰통보한다고 하는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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쫓아내셔야죠. 말이 안통하면 사촌 가족에게 연락을 해야지요.
저같으면 자야하는데 거실의 소란이 방해가 되는 순간 쫓아냈을겁니다.
사촌이라 차마 하는 마음에 저어하신것 같은데 사촌사이에 먼저 예의를
지키지 않았으니 마음 쓰실 필요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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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배
01.03 22:20
아무리 사촌지간이라도 심하군요...
무조건 내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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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사촌관계라도 사람이 예의라는 게 없군요
친척한테 언처 사는건 그냥 공짜로 살아야 되는 줄 아는 사람이네요 (자기 위주로 생각하는사람)
조심히 묻겠습니다.
그 친척 쪽 부모님 쪽에서 에스비님 가족한테 먼가 해주신거나 매번 이런 일이 있으면 먼가 죄송스러운 경우라서
먼가 해주시나요? 그런게 아니라면 좀 야박할지 몰라도 그쪽 친척분과 해결을 꼭 봐야 되겠네요...;;
좋게 말해서 자기 위주로 생각하는 사람이고... 그냥 또라이 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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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비
01.03 22:29
아. 생각났습니다. 5년 전 이쪽 집안에서 사업한답시고 친지들 끌어모아서 빚이 친척 통 틀어 40억인가 나왔을걸요. 아주 난리났죠.
그래서 못 사는 줄 알고 지금까진 그나마 이해라도 했지만, 이게 왠걸?
우연히 알게 됐는데 요즘 생활이 완전 폈더군요. 집도 넓~고 티비가 몇인치인지 도무지 가늠조차 불가.
부자는 망해도 삼대가 간다는 말이 실감되더군요. 못 사는 코스프레는 친척 빚 안갚으려고 그러는 듯.
그 사실을 듣고, 완전 열받아서 나가라고 한겁니다.
이렇게 잘 사는 사람이, 빈민층 코스프레하면서 남의 집에 머문다라...
예전(대한민국 상위 0%대)만큼은 아니더라도 월 30만원 고시원 구할 돈이 없을만한 상황은 절대 아닙니다.
아, 그러고보니 역시.. 돈 많고 잘 살아서 남을 지끈지끈 밟고만 살았더니 저리 개념이 없나보다 싶습니다.
그런데 박근혜한테 밟히는건 영 기분이 나쁘긴 한가봐요. 항상 욕하는거 보면.
자긴 더한줄도 모르고 그리 욕하는거 보면.. 재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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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 : 나가
이해관계도 없네요...
명백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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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자기것인줄알고... 조금의 '생각'도 않하는 부류를 몇몇분 만났었죠... 전 다행히 빨리 마무리 짓고 끝내고 해서 요리조리[?] 피했습니다만... 에스비의 경우에는 그런사람이 사촌에다가... 그것도 거실에 눌러...산다니... ㅡㅡ;;; 심각하네요.
사촌의 집 윗어른께 말씀드리고 빨리 해결하시는게 좋을 것 같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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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보낼 수 밖에 없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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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보내는 게 답인데요. 궁금한 게 있어요.
그 부모는 자기 자식이 친척집에 얹혀 사는데 어떤 형편인지 알아볼 생각을 안 하나요? -
에스비
01.04 00:47
손윗어른에게 나쁜감정 가지고 싶지 않아서 애써 나쁜 생각을 하려 하지 않았지만,
앞날 창창한 친척에게 빚을 10억 넘겨주고 5년 넘게 나몰라라 하는거 보면 뭐 대충 알법도 합니다.
이 친척에게 저희 가족이 집, 차, 신용카드, 통장 등.. 다 알아봐 줬습니다. 심지어는 신용때문에 핸드폰 가입도 안되어서 이것도 저희가 도와줬고요.
정작 빚을 준 쪽은 입씻고 5년째 잠복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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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1.04 01:19
사실 나가라고 하는 것보다 이미 민폐는 있는대로 끼치고 있으니.. 집세를 물리십시오. 월세 100만원에 밥은 한끼에 2만원.. 빨래는 빤스건 난닝구건 한쪼가리에 만원.. 조금 더 큰 옷은 오만원.. 세탁소 가게되면 세탁소 비용 + 5만원/조각. 그외 전기료/수도료 등은 1/n인데 가족수가 n 즉 절반을 네가 내는 거다. 거실 청소비용 하루에 2만원. 단 네가 거실을 먼지 하나 없이 잘 청소하면 그날은 2만원을 면제. 청소용품 비용은 네가 언제나 실비로 부담. 지금까지 살아오는 꼴을 보니 네가 절반 더쓰면 썼지 덜 쓰지는 않더라. 그런데 지금부터 수도/전기 낭비하는 꼴 보면 즉시 n을 1로 돌린다.
지가 생각할때 고시원이나 오피스텔이 더 싸다 싶으면 나갈 겁니다. 못내 ? 그럼 부모님 도장 갖고와서 차용증 써. 이자는 하루에 1%다.
아 참 화재보험.. 이것도 객식구가 들어와있기 때문에 할 수 없이 드는 것이라 전액 네가 부담해라. 우리집 화재보험 액수는 100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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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려를 안 하는 사람에게 배려는 필요 없습니다.
어떤 면에서는 그 친척분이 참 부럽기도 합니다. 그런 상황에서도 뻔뻔함을 가지고 빌 붙어 살 수 있다는 것이..
저는 서울에 가까운 친척들이 많아도 모텔을 주로 이용합니다. 가도 서울에서 하루 지낸다고 이야기 안 해요.
괜히 집에서 자고 가라고 할까봐.. 막차 타고 내려 간다고 하고 그냥 모텔 가서 자는데... 어떻게 보면 제가 참
붙임성이 너무 없는 것 같기도 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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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들어왔다가 제가 열 받아서 로그인 했습니다.
저같으면 열쇠 바꿔 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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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집안의 결정권자가 말을해야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씐나게 열받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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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intP
01.04 07:03
음... 역시 내 보내시는게 답인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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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가렬고 버틸듯 한데, 의절하실 생각하시고 한판 붙으시는게......저는 이렇게 붙어본 적이 있습니다. 나가서 흉보고 다녀도 친척들도 다 잘 아는지라 별 반응들이 없으셨지요. 친척이라도 지킬건 지켜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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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shay
01.04 08:35
저 같았으면 그정도면 아예 내쫒고 집 문 비번 하고 다 바꿔 버릴겁니다.
그래도 기어 들어오면 경고 하다가 경찰에 신고 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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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참 뻔뻔하군요. 개념도 없구요.
어떡하든 내보내야 하는 게 답입니다만...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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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심각하네요...
고시공부하는사람이 새벽까지 TV라....
현재 자력으로 밖에 집을 구하려고 하지않으면 먼저 알아보시고 보내버리시는게 좋을듯하네요..
고시촌 쪽방하나 알아봐서 그리로 보내버리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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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1.04 10:19
맞아요. 고시공부 하는 사람이라기 보다는 고시폐인으로 보이네요.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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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같으면 손 올라갑니다. 손 올린 값은 먼저 계산하구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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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발이
01.04 12:18
저라면 문 안열어 줍니다 -_-;;; 열쇠 있다면 바꿔 버릴듯.
그전에 문자로 오늘부터 다른데서 자라 라고 해주시는게 낫겟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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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넷
01.04 12:29
저는 에스비님이 이해가 안되네요...
저런 무개념 사촌을 왜 데리고 계시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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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버란
01.04 15:54
가족이라도 예의를 지켜야 합니다. 물론 우리나라는 그런 이야기하면 정 없네 어쩌네 하지만 예의를 안 지키는 가정이 잘 되는 꼴을 단 한 번도 못 봤습니다.
친척이라면 더더욱 예의를 지켜야 합니다. 친척은 사실 친한 이웃보다도 먼 사이니까요.
중요한 순간에 도움될 것을 생각해 참는 사람들 있는데, 그건 원래 그럴 사람들이 그러는 거지 친척이라고 그러는 게 아닙니다.
그렇게 예의를 안 지키는 사람을 친척이라는 이유로 가만 두고 있는 게 이해가 안 됩니다. 집에 못 들어오게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