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방금 제가 직접 촬영한 동영상입니다.


옵티머스G를 받고, 며칠은 바빠서 전화 걸고 받는 용도로만 쓰다가, 월요일 퇴근하고서 드디어 세팅을 해 보려 마음을 먹는 순간...!

터치가 안되는겁니다.


에이 뭐, 이상하겠지.. 하고 전원을 껐다 켭니다.

잠깐 잘 됩니다. 그런데 곧(!) 또 터치가 안됩니다. 터치가 전 혀 반응하지 않.습.니.다.


이상해서 초기화도 해 보았습니다.

잠깐 잘 됩니다. 마음속으로 불안했지만, 잘 되는 듯 합니다.

그런데 크롬 브라우저를 켜는 순간...! 터치가 죽습니다. 역시 아무런 반응도 하지 않습니다.



기기가 다운된건 아닙니다. 물리키는 잘 동작합니다.

단지 터치스크린이 전혀 동작하지 않을 뿐 입니다.



펌웨어는 2013년 1월 8일 최신펌웨어 10K버전입니다.

(옵티머스G 대한민국 KT 모델 LG-F180K)


소프트웨어 버전조차 최신버전입니다.





이상해서 인터넷을 검색해 봅니다.

구글 ... 옵티머스G 터치불량 ... 헉!

충격적인 사실입니다. 저만 이런게 아닙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LG전자는 이 문제를 인지하고 있으나

"터치가 먹통되더라도, 화면을 껐다 켜면 다시 잘 되므로 당장 수정할 생각이 없다." 라고 합니다.

아, 역시 유상증자 2조 하고 시가총액 4조가 증발한 기업 답습니다.





이거 교환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찾아봤습니다.

무조건 LG전자 서비스센터를 방문해서 교품증이란걸 받아와야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LG전자 서비스센터 이놈들은 제가 근무할때 이놈들도 근무하고 제가 퇴근할때 이놈들도 퇴근합니다.


즉 이딴 핸드폰 하나 교품증 받으려고 월차를 써야 합니다.





월차를 쓴다고 다 해결되는건 아닙니다.

최소 4영업일동안 핸드폰을 전혀 사용할 수 없습니다.

그냥 4일도 아니고, 4영업일입니다. 주말 끼면 7일이 될 수도 있고 그러면 1달의 1/4이나 핸드폰을 못 씁니다.

즉 월차를 쓰더라도 1. 핸드폰을 4일~7일 못 쓴다, 2. 월차 쓴다고 해서 핸드폰이 교환되는건 아니다.로 정리됩니다.



아주 열이 빡치지만, 일단 월차를 쓴다고 가정해 봅시다.


1. 월차를 써서 LG전자 서비스센터에 방문해서 교품증을 받습니다.

2. 대리점에 연락해서 택배수령주소를 말하고 거기로 택배를 보냅니다.

(아놔 택배는 또 언제 보내고 앉아있는지..)

3. 1~2일 후 대리점이 제가 보낸걸 받고, 그쪽도 "만약에 물량이 있으면" 옵티머스G 교품을 보냅니다.

(물량이 없으면 하염없이 기다려야 하고, 물론 이 기간동안 핸드폰을 못 써서 날아가는 통신요금은 LG전자는 콧털끝의 물방울만큼도 관심이 없습니다.)

4. 1~2일 후 제가 "퇴근 후" 교품된 옵티머스G랄을 받습니다.

* 이 모든 과정에서는 핸드폰을 전혀 사용할 수 없으며, 주말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월차를 써야합니다.


열라 빡치는군요.




피처폰 시절만 해도 "자존심이 있어서 삼성은 안쓰고 LG쓴다"였습니다.

"소프트웨어는 누가 뭐래도 삼성보다는 LG폰이다"였습니다.


이런 골수LG빠를, 처절한 헬지까로 만드는 엘지의 능력.

게다가 그 매개물이 다름아닌 헬지가 2조를 유상증자하고 4조 시가총액을 증발시켜가면서 만든

구본무 회장 이름을 달고나온 옵티머스 구(G) 인 것.




LG전자는 이 문제를 알면서 수개월째 방치하고 있고,

"액정 껐다 켜면 다시 터치되니 당장 수정할 생각이 없다."는 좋은 마인드. 중국도 안그런다 이놈들아.


으하하.... =_=

LG전자는 망하는 기업의 조건을 거의 다 갖추어 가는 듯 합니다.

유증, 시총증발, 가망 없어 보이는 대규모 사업 투자(팹리스AP), 신기술 개발 도태(AMOLED), 시장점유율 급격히 하락(TV, 모바일, 백색가전 모두 하락)


잘가, 그래도 중고등학교, 대학교때 너희 제품 많이 써 줬어. 이제 추억이다 엘지야.

그래도 럭키금성 치약은 많이 써 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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