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 사원입니다. 회사 고민으로 질문 드립니다
2013.01.10 21:02
얼마 전 취직을 해서 회사에 다니게 됐습니다.
취직 준비 하면서 눈팅한 지는 반 년이 넘은 거 같는데 가입은 차일피일 미루다 이렇게 이제야 글 쓰게 되었습니다.
제 직무는 영업입니다.
그래서 술도 자연적으로 따라오는데 진짜 제가 상상한 거 이상이라 버틸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한 달 중 안 먹는 날이 드뭅니다.
그렇게 술 마시고 매일 11시, 12시쯤 귀가하는데 회의감이 너무나 듭니다.
사무실에서 야근을 하라면 하겠는데 술은 정말 몸이 안 받아주니 힘이 듭니다.
저는 평소에 술을 좋아하지 않는 편이지만 팀원 선배분들은 다들 술을 즐기십니다.
다들 인간적으로 좋으신 분들이지만 술이 취미 같은 분들이라 저와는 좀 다른 거 같습니다.
그래서 계속 다니는 게 좋을지..
아니면 그만 두고 대학원을 갈까도 생각해봤습니다만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오랜만에 일찍 가는 길이라 글 남겨봤습니다만
폰으로 써서 너무 두서가 없어서 죄송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코멘트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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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뷔
01.10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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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수아빠
01.11 00:00
건강을 잃으면 아무것도 필요없다는것은 잘 아실터이고,
더 나은 삶, 행복하려고 일하는것인데 건강을 해치는 것이라면, 그리고 피할수 없는것이라면 그만 두셔야죠.
괜히 익숙해지면 나중에 돌이킬수 없을때 후회합니다.
대학원도 생각하시고 다른 직장도 생각해보시길...
사회생활에서 네트워킹은 물론 무척 중요합니다만, 술로 이루어지고 일보다는 네트워킹으로 11-12시까지하는것은 명 단축시키는 일이며 평생 고치기 힘든 나쁜 습관을 몸에 배이게 합니다. 제가 아는 친구 후배들도 처음에는 회의스러워하다 나중에는 익숙해지고, 나이먹으니 자기가 주도하고, 룸빵및2차3차 당근코스로 생각하게 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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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은 독입니다.
그냥 몸 망가뜨리는 독만이 아니라 뇌세포를 망쳐서 우리나라 국민이 서양인에 비해 평균수명이 5년 이상 짧은 이유를 제공하는 가장 큰 원인이기도 합니다. (생애 마지막 10년은 벽에 똥칠하며 ^^) 치매로 정신 없는데 삶의 질은 커녕 건강 유지하는 것도 5년이 한계라는 겁니다. 참고로 이 이유 때문에 술을 덜 마시는 여자가 더 오래 살죠. 국내 70대 노인 남성 50% 가 치매 걸리고 80대 노인 남성은 90% 가 걸립니다~
일본의 문화 그대로 전파된 한국에서 영업하려면 술이 있어야 합니다.
한마디로 어렸을 때 공부를 하셨다면 안했을 일입니다.
더 공부하셔서 전문업이나 외국의 기업에 취업했으면 되는데 말이죠.
더 이상 머리 바보 되기 전에 돈 계산 및 교육 기간등을 따져서 타직으로 이직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개척해보세요.
못하면?
이제 술을 공략해야 할 시간입니다. 어떻게 해야 어떤 타이밍에 어떤 식으로 먹는 것이 가장 알콜의 독에 대항할 수 있는지,
그리고 화술과 사교술로 술 대신 다른 방법으로 영업할 길을 찾아보든가 말이죠. (골프라든지 취미 클럽 같은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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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no
01.11 07:27
세 분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처음 영업을 올 예정은 아니었고 다른 관리 부서로 갈 예정이었지만 제 의지를 벗어난 사정이 있어 영업으로 왔는데 제가 너무 만만하게 본 것 같습니다.
좀 덜 마시는 방법을 찾으면서 일 년이라도 버텨 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영업을 해보지는 않았고,
누구나 다 아는 상식이지만 꾸준한 음주는 몸을 망치게 되어 있습니다.
그건 뭐 당연한 것이고...
음... 제가 보기에는 그 선배 분들이 술을 즐기는(?) 이유가 있을 겁니다.
알고 계시겠지만... 영업==접대==술
그러다 보면, 일은 계속해야겠고... 술을 안먹을 수는 없고(업무상 접대를 해야하니...)
싫으면 중이 떠나야하고...
그럼 즐겨야 겠고... (좋아하는 척이라도...)
당연히 뉴비~가 와서 보면 다들 즐기는 것처럼 보이는 것 아닐까요?
(정말 즐기는지 안즐기는지는 옆에서 봐서는 모르는 일?)
* 알콜 댓글이라 죄송합니다. 두서가 없네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