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좋지 않은 소식
2010.03.17 09:00
새로운 것을 news라고 하죠.
물론 아침에 신문을 통해 접한 소식은 뉴스는 아닙니다.
오히려 거의 한달 가량 묵은 oldies라고 해야겠죠.
누군가의 죽음에 관한 기사였습니다.
잘나가던 젊은 대학병원 교수의 자살 소식.
그 분은 집사람과도 옛날 인연이 좀 있기도 하고,
무엇보다 첫째가 태어났을 때 신생아실의 담당의사 겸 주치의이기도 했습니다.
외래에서 별로 좋은 기억이 없어서 다른 의사선생님으로 바꾸기도 했지만,
어쨌든 이름이 보이면 눈길 한 번이라도 더 가는 분이었지요.
약 한달전 집사람편으로 부고를 접했을 때부터 단순한 일은 아닌 것 같다 싶었으나,
기사로 그 내용을 접하니 안타깝네요.
사건 이전에 그 사람의 인생에 대한 조금 다른 면을 들은 바가 있어서 기사의 내용이
곧이 곧대로 받아들여지지는 않는 면도 좀 있기는 합니다만 말이지요.
아뭏든 세상에 별 일 다 있다 싶으면서도, 그럴 수도 있지 하는 이중적인 생각이 머리속을 날아다니는군요.
코멘트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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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마루™
03.17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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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3.17 09:21
황색 언론이죠. 우리나라는 살인범보다 경찰이 더 사람을 많이 죽이는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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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하늘
03.17 09:27
그 분들의 심정이 이해는 되지만, 적어도 가족을 꾸린 분들은, 자* 이라는 것과는 거리가 멀기를
바랍니다.그러기 위해, 살아가면서, 우리사회가 부끄럽지 않게 살아갈 수 있는, 최소한의 복지국가의 틀
사회적 안전망이 갖추어지기를 기대해봅니다. 이번 선거, 정말 소신있게 투표하셔야 된다는 지론... -
맑은샛별
03.17 17:14
정말 죽음만큼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해도....
그것을 되돌릴 수 있는 마지막 기회마져 포기해 버리는 것이기에....
제 고등학교 동창도 자살한 친구가 있습니다.
그 친구는 결혼도 했었습니다만...
어떤 사정이 있는지 몰라도 남은 가족을 생각을 한다면 자살은 정말 해서는 안되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