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아침부터 좋지 않은 소식

2010.03.17 09:00

azirael 조회:839

새로운 것을 news라고 하죠.

물론 아침에 신문을 통해 접한 소식은 뉴스는 아닙니다.

오히려 거의 한달 가량 묵은 oldies라고 해야겠죠.


누군가의 죽음에 관한 기사였습니다.

잘나가던 젊은 대학병원 교수의 자살 소식.


그 분은 집사람과도 옛날 인연이 좀 있기도 하고,

무엇보다 첫째가 태어났을 때 신생아실의 담당의사 겸 주치의이기도 했습니다.

외래에서 별로 좋은 기억이 없어서 다른 의사선생님으로 바꾸기도 했지만,

어쨌든 이름이 보이면 눈길 한 번이라도 더 가는 분이었지요.


약 한달전 집사람편으로 부고를 접했을 때부터 단순한 일은 아닌 것 같다 싶었으나,

기사로 그 내용을 접하니 안타깝네요.

사건 이전에 그 사람의 인생에 대한 조금 다른 면을 들은 바가 있어서 기사의 내용이

곧이 곧대로 받아들여지지는 않는 면도 좀 있기는 합니다만 말이지요.


아뭏든 세상에 별 일 다 있다 싶으면서도, 그럴 수도 있지 하는 이중적인 생각이 머리속을 날아다니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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