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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메신저 제목을 보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저는 삼각형 브랜드(일명 삼각팬티 자동차)를 지닌 모 독일 자동차 운전자를 평균적으로 싫어합니다. 많은 수입차 운전자들이 차값이 비싸다는 이유로 제멋대로 운전을 하는 성향을 보이기는 하나(오히려 페라리 등 완전 스포츠 성향 운전자들은 오히려 일반 도로에서는 보통으로 모는 편입니다. 잘못하면 자기 목숨도 위험해지는걸 알기 때문일겁니다.) 삼각형 차 운전자들은 그러한 성향이 더 심한 것을 몸소 느꼈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 제멋대로 운전도 분류하면 소수의 '깡패운전'(주로 SLK나 AMG 튜닝 모델들 운전자)과 다수의 '김선생 & 김여사 운전'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정체 상태에서도 다른 차의 2~3배 이상 차간거리를 유지하고, 편도 4차로 도로에서 1차로나 2차로에서 남들 다 가속하는데 마이웨이로 운전하는 경우는 다른 수입차에 비해 삼각형 차들이 유독 많습니다. 개인 경험이기는 하나 유독 그런 사례를 많이 보면 좋아할래야 좋아할 수는 없겠죠.


어떤 유한마담이나 유한신사께서 타고 계신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운전은 도로의 민폐일 뿐입니다. 다른 차선에서 끼어들고자 하는 차에게는 '봉'이지만, 뒤에 붙어 가는 차에게는 그야말로 고역입니다. 보통은 차선을 바꿔 앞질러 가면 그만이지만, 도로의 사정이 좋지도 않을 때는 그야말로 속에서 불이 납니다. 좀 저속 차선으로 붙어주면 좋겠지만, 이런 차들 치고 그렇게 기본적인 도로 예절을 지켜주는 분을 못봤습니다. KPUG에서도 수입차 운전자분들이 꽤 되는걸로 알고 있지만, 적어도 KPUGer라면 그러한 운전은 하지 않을 것으로 믿습니다.


하여간, 이러한 삼각형 자동차 운전자들이 하는 중년 김씨 운전인 '저속 마이웨이 운전'을 안전한 운전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 이게 전혀 안전하지 않은 운전 방법이라는걸 깨달아야 합니다. 이 세상의 도로에 자기 혼자뿐이라면 그러한 운전이 안전한 방법이 되겠지만, 도로는 자기만의 것이 아니고 다른 사람과의 상호 작용으로 굴러 가는 것이기에 문제가 됩니다.


천천히 운전을 하면 자신이 남의 차를 받을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줄어듭니다. 하지만 그 속도가 도로의 평균 속도를 밑도는 경우 다른 사람의 기준으로 자신의 운전이 예상 외의 것이 되고 맙니다. 즉, 자신이 남에게 받힐 가능성은 오히려 크게 올라갑니다. '방어운전'이라는 말이 괜히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받히는건 돈을 받는 것이기에 좋다고 생각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받힌 쪽은 목숨에 위협을 받지 않는다는 법이 어디 있는지 생각해 보셔야 합니다. 방어운전은 다른 이의 예외적인 행동 가능성을 예상하는 운전이지만, 자신이 남의 예상 범위를 벗어나지 않게 운전하는 것도 포함합니다. 김여사식 마이웨이 운전은 '법을 잘 지키는 운전'은 될지언정 '남의 생명을 위협하는 운전'입니다. 그렇게 마음대로 운전하고 싶다면 가장 하위 차선으로 붙어 주행하십시오. 상위 차선에서 다른 사람을 방해하지 말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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