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지를 떠나보내고 메인폰으로 사용하고있는 엑스페리아 미니프로!
2013.02.19 14:48
우리나라에 스마트폰이라곤, 윈모밖에 없던 시절이 있었지요
그 때 X1이라는 녀석이 떨이 처분 되면서 처음으로 스마트폰&쿼티폰에 입문하게 되었습니다.
X1이 물론 최악의 키감, 유격 등등으로 말은 많았지만
윈모에 대해 하나하나 배워가며 스마트폰에 대한 기본 지식을 쌓아갔고,
처음 접해본 쿼티키보드의 매력에 푹 빠졌었습니다.
그리고 구글에서 안드로이드를 개발해서 내놓고,
X1에 안드로이드까지 올라가서(제가 갖고있을 당시는 매우 불안한 버전이었는데, 지금은 많이 발전했더라구요^^;)
장난감으로 매우 잘 사용했었습니다.
그 뒤에 이제 안드로이드로 넘어가면서 X1은 처분하게되고
모토로이나, 모토글램 같은 가성비 좋은 폰을 쓰고있었습니다.
근데 역시나 쿼티 키보드의 편리함과 매력이 계속 아른아른거리더라구요 ㅠㅠ
제가 기계는 좋아하지만 재정적 여유가 그다지 없는지라 항상 가성비 좋은 폰을 썼었는데,
괜찮은 쿼티 안드로이드폰은 국내에 없고
보통은 LG통신사 전용, 최악의 성능, 혹은 해외폰이니 계속 아쉬워라 하면서 풀터치만 써왔습니다.
계속 눈여겨 보던 모델이 하나있긴한데 디자이어z 라고 우리나라에 출시는 안되고
제가 x1을 쓰던 시절 자주 가던 S모 사이트에서 한창 대세를 타고 많은 분들이 구입해서 쓰고 있었습니다.
간간히 중고장터에 올라오는데, 20~30만원 대의 가격도 부담되서 갖고싶다는 맘만 크게 가질 때였어요 ㅎㅎ
그러다가 군대에 입대하고, 1차 정기휴가때 운 좋게 사용감 많은 디자이어z를 10만원에 구입했습니다.
군 생활 중 제일 길게 받을 수 있는 그 휴가기간동안 그 쫀득한 쿼티 키감에 감동하며 휴가기간을 매우 즐겁게 보냈고,
그 이후 휴가 때도 계속해서 잘 사용하다가 2차 정기휴가때 옵뷰에 꽃혀서
그녀석을 다시 10만원에 팔고 추가금 13만원으로 너무 저렴하게 옵뷰1 SK용을 23에 구입해서 썼습니다.
(당시 시세가 30만 할 때 였네요^^;)
옵뷰를 써보니까 넓직한 화면에 쨍쨍한 액정으로, 쿼티 키보드가 그닥 필요가 없다고 느껴지기에
또 휴가기간동안 정말 즐겁게 사용했던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때 그 기억으로 엘지폰에 대한 신뢰가 또 상승했지요^^
원래는 전역하고도 옵뷰1을 계속 쓸 생각이었는데, 옵지에 대한 평들이나 리뷰들을 보면서
옵지에 대한 뽐이 마구마구왔었습니다.
그래서 지난달인 1월에 전역을 앞두고..
(오늘 보니 딱 1개월 1일 됐네요... 되게 오래된거같은데 1개월 밖에 안지났군요;)
말차 때 24 옵지 대란에 탑승, 매우 만족하며 잘 썼습니다.
그런데 사람 마음이란게 참 갈대같아서 이제는 또 쿼티 키보드가 그립더라구요..
저는 천지인이나, 이지한글 같은 키보드는 답답해서 못쓰고,
단모음 혹은 풀쿼티로 항상 사용을 해왔습니다.
옵뷰는 가로로도 화면이 넓어서, 양손을 써서 쿼티로 치기에 불편함이 없었는데 ㅠㅠ
다시 일반 비율의 터치폰으로 넘어오니 간간히 오탈자가나고 터치하기가 귀찮을 때가 많더라구요..
그래서 고민고민을 하다가 결국 옵지를 팔고!
할부금 반절정도 갚은 다음에 남은돈으로...!
예전부터 관심이있었던 이녀석 엑스페리아 미니 프로를 구입했습니다.
이전에 옵큐2와함께 X10 미니프로도, 장난감으로 구입해서 사용했던적이 있었는데 항상 좋지 못한 성능에 답답했습니다.
(처음 구입했을 땐, 와 이 작은 기기가 스마트폰이라니! 하며 놀랐지만, 느려도 너무 느렸습니다 ㅠㅠ)
그런데 그 뒤에 나온 이 모델은 아크를 맞먹는 성능이라 작으면서도 빠릿빠릿 하다는 말에 확 끌렸지요.
너무 화면이 작아서 과연 메인폰으로 실사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긴했지만
생각해보니 그 스펙좋은 옵지를 사놓고서도 게임도 잘 안하고, 하는거라곤 카톡과 전화뿐이기에 괜찮겠다 싶었습니다.
거기다 얼마전에 아이파이브 미니를 구입해서 태블릿도 하나 가지고있구요^^
메인폰으로 쓴지 한 일주일정도 됐는데, 역시나 다른 폰이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너무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디자이어z에 비하면 키감은 많이 떨어지는 편이지만 X10미니프로에 비하면 너무 좋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디자인이 너무 앙증맞고 이쁩니다 ㅠㅠ
지금 루팅도 안하고 기본런처 순정상태로 잘 쓰고있는데, 꽤 오랫동안 잘 쓸것같습니다.
근데, 지금 드로이드 프로라는 다른 쿼티폰도 저렴한 가격에 올라왔길래 하나 더 사놨는데...ㅋㅋ
유심만 바꿔가면서 둘다 한번 잘 사용해보려고합니다 ㅋㅋ
다음번엔 드로이드 프로에 대한 글도 한번 올려볼게요..^^
코멘트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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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쌔우
02.19 14:55
오늘 배송온다그래서 지금 오매불망 기다리고있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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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쿼티에 빠져서 쿼티폰을 메인폰으로 ..ㅋㅋ;; 갤럭시 y pro 라고 아실련지..ㅋㅋ 나름 삼성폰입니다ㅋ; 쿼부심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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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쌔우
02.19 15:02
Y프로 알고있지요 ㅎㅎ
그것도 한창 고민하던 폰들중에 하나에요 @_@
쿼부심 파이팅!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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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 엑페 미니 프로 급 뽐뿌 오네요... 몇일후에 지름 신고글 올라올수도 ㅠㅠ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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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쌔우
02.19 19:29
지르세요 ㅋㅋ 지르면 편합니다..ㅋㅋㅋ
정말 지금 후회안하고있어요 ㅎㅎ
이거 사시면 Y프로 바로 처분하실지도 몰라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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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rity
02.19 15:45
너무 이쁜데요~ 결재의 유혹이 성큼 다가오는 외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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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쌔우
02.19 19:29
실제로 보면 더 이뻐요 ㅠㅠ
블랙도 이쁘지만, 화이트는 순백의 매력이... 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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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즈곤
02.19 16:41
우리나라 쿼티 스맛폰 나오면 지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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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쌔우
02.19 19:30
ㅠㅠ 우리나라는 한글이 워낙 좋아서, 쿼티가 인기가 없죠
사람들 인식도 '쿼티는 불편하다'는게 보통 사람들에겐 지배적이라 ...ㅠㅠ
옵큐3가 나올까말까 하는 루머는 많던데.. 저도 나오길 바라고있어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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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리고 있던... 녀석이군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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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쌔우
02.19 19:31
ㅎㅎ 익스펜시스에도 사라졌죠 ㅠㅠ
구글링으로 뜨는 링크로는 이베이에서 구매가능한데
이베이 직접검색으로도 안뜨고..
역시 새기기사기엔 무리가... 중고는 또 잘안나오구요 ㅠㅠ 저도 구하기힘들었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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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준
02.19 18:35
전 옵큐2 ICS로 업그레이드 후 새로운 세계에..ㅋㅋ -
왕쌔우
02.19 19:32
크 큐2도 사실 명기지요..
LGU+ 인거랑 배터리 광탈이 좀 그렇지 ㅠㅠㅠ
만약 유심 교환 가능했으면 가격도 꽤 괜찮았을뿐더러, 실사했을 기기일거같아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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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버튼보면 프로는 아닌거 같은데요? 화이트버전은 다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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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쌔우
02.19 19:33
X10 미니프로랑, 엑스페리아 미니프로 두가지가 존재합니다.
아마 타바스코님 X10 미니프로 말씀하시는거 아닌가싶어요^^
국내 발매된 X10미니프로 후속작으로, 국내 출시는 안한녀석에요 ㅎㅎ
SK17i 라는 이름으로 검색하면 찾아보실수있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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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몰랐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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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10mini, x10mini pro, arc 는 물리버튼 모양이 같습니다. 같은 라인이겠지요. 최초 디자인 팀장은 소니에릭슨의 한국인입니다. 많이 써서 작아진 비누를 모티브로 했다네요.
미니프로(st17i), ray(st18i)는 물리버튼 모양이 같으니 같은 라인일 거예요. -
hmc
02.20 07:26
전 hp pre3를 메인으로 삼고 잘 쓰고 있습니다. 카톡도 안되는 기기를 ^^
저도 쿼티폰 참 좋아하는데...
드로이드 프로도 기대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