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에 안좋은 midday...
2013.03.12 15:27
얼결에 도쿄에서 1주일을 보내고, 내일 돌아가려고 하는 midday입니다. 왜 제가 도쿄에 있는지는...아시는 분들은 아실테고 ㅠ.ㅠ
정확히 2년전, 도쿄에 왔더랬죠. 목,금에 일을 하고 토요일에 진구구장 시범경기에 가서 임창용 선수라도 볼까 했습니다. 그런데 구구구구궁~ 그 유명한 지진이 났더랬죠. 바로 3월 11일이었습니다.
이번엔 다행히 지진이나 화산은 터지지 않았습니다. 후지산도 별 반응을 보이진 않는군요. 그래서 일요일에 진구구장을 구경하러 가봤죠. 그때 못가봤잖아요. 마침 시니어 리그로 보이는 팀들이 경기를 하고 있더군요. 공짜기도 하고 나름 재미있게 경기를 해서 앉아서 경기를 봤죠.
얼레? 갑자기 하늘이 왜이러지? 왜 저리 빨가냐~~ 황사더군요. 그것도 특급 황사... 정말 어?하는 사이에 갑자기 세상이 어두워지더라구요. 그리고는 모래바람이 휭휭~~ 도저히 경기를 볼 상황이 아니어서 일단 나와서 호텔로 도망갔습니다. 음..야구는 어찌 되었으려나 모르겠네요.
자꾸 도쿄에 천재지변을 끌고 오는거 같아, 도쿄에 사시는 분들 죄송합니다. 제 주위에선 다들 "너의 힘을 또 한번 입증해보이는구나"라며 다들 무서워하고 있네요.
ps : 경기 전 연습중에 덩치가 아주 작은 여자 포수가 있던데, 움직임이 남달라서 눈길이 갔습니다. 도쿄에 살았으면 그 선수 보러 경기장에 더 와봤을듯...
중국에서 일본으로 바로 넘어간 황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