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혈 기증에 관해서
2010.03.18 22:29
아내가 첫애 출산을 앞두고 있습니다.
병원에서 제대혈 회사에서 나와서 자기네 제대혈 하라고 홍보하는건 들었는데
그거 말고
제대혈 기증이라는게 있다는데
두개에 차이점은 무언지 또는 어떤게 나을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제대혈 기증을 할 경우 어디에 하는게 나은지도 알고 싶습니다.
*질문내용
1. 제대혈은행 , 제대혈 기증 의 차이
2. 제대혈 기증 방법
코멘트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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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사람
03.19 10:43
제대혈 은행에 제대혈을 보관하는 것에 대해서 저도 소아과 전문의 하는 분과 이야기를 했는데 그집 애들 3명 낳을 동안 하나도 안 했다네요. 의사는 공짜로 할 수 있는 데도요.. 이유는 성야 무인님 말씀처럼 10년 보관 어쩌구 하지만 2년 이상 지나면 사실상 쓰기 어렵고,2살 이하에는 줄기세포 치료하는 게 힘들기 때문이라고하네요.
차라리 그 돈으로 영양제나 몸에 좋은 거 사먹이는게 낫다고 하시더군요.
제대혈 기증도 좋은 곳에 쓰시면 좋게지만, 기업이 하는 것이라서 어디에 쓰실지 모른다고
(일부는 화장품에 들어간다고도 하데요..)
좀 의심스러우면 안하시는게 제일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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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랜
03.19 12:47
단백질 변성에 대한 것은 제가 직접 실험해본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습니다.
본인을 위해서 보관하는 것은 양이 적기 때문에 본인을 위해 사용하기는 어렵습니다.
제대혈 은행에서는 200cc 뽑아야 한다고 이야기하지만,
현실적으로는 50cc 뽑기도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공여라는 방법을 권할 만 합니다.
HLA 항원이 맞는 여러명 것을 모아서 필요한 사람에게 공급하는 것이죠.
본인이 필요할 때에는 다른 사람 것을 받을 수 있도록 하구요.
서울시와 보라매병원이 같이 이 사업을 진행하고 있었는데,
지금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잘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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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슈아
03.19 14:10
다들 의견 주셔서 감사합니다. ^ ^
검색엔진으로 검색해봐도 광고 같은 글들만 나와서 고민이 많았는데
역시 케퍽이 다르군요.
안하는 쪽이나 기증쪽으로 아내와 다시 이야기 해봐야 겠습니다.
찾아본 거로는 그나마 나아보이는 곳이
http://www.allcord.co.kr/index.php (서울특별시 보라매병원 공여제대혈은행)
여기군요
제대혈사업이 봉이김선달이 대동강물 팔아먹는 사업과 비슷하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일단 제대혈을 공급하면 나중에 아이가 백혈병과 같은 혈액관련질환에 걸렸을때 필요한 줄기세포를 공급하는데 유용하기는 합니다. 이 제대혈을 디프리저라고 하는 -70도 이하에서 보관을 합니다만 제대혈자체가 (뭐 모든 생물의 세포도 마찬가지지만) 단백질로 구성되 있거 Degradation이라는 과정을 통해 활성이 점점 떨어지게 됩니다. 보통 단백질을 아무리 잘 보관한다고 해도 2-3년내에 활성도가 급격하게 떨어져서 4-5년이면 거의 제대혈로써의 기능을 못한다고 볼수 있습니다. 따라서 제대혈의 2-3년보관은 문제 없고 그 사이에 아이가 혈액관련질환이 발생했을때는 크게 도움이 되겠지만 그 이후는 막말로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생각하시면 될겁니다.
제대혈기능은 혈액관련연구를 하기 위해 쓰이기도 하지만 근래 들어서 간과 위 같은 조직세포 재생의 원초세포가 되는 줄기세포도 포함되 있어서 그걸 분화시키는 연구에 쓰이고 있습니다. 제대혈을 기능 하시려면 대학병원의 연구소나 관련분야의 대학연구실에 기증하시는게 제일 바람직한 방법일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