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사용기 게시판으로 갈까 하다가 별 내용 없는 감상문이라 그냥 여기에 씁니다.

얼마 전 애쉬님이 올리신 "포고플러그로 원격뮤직서버 만들기! (MPD를 즐기자!!)"를 보고 치미는 뽐뿌를 감당하지 못해  지난 주에 포고플러그를 하나 들였습니다.

리눅스의 ㄹ 자도 모르는 제가 몇군데 웹사이트를 방황하며 장님 코끼리 더듬는 식으로 삽질하기 이틀, 드디어 지난 토요일 저녁 NAS에 있는 음악 파일을 스피커로 불러내는 데 성공했습니다. 컴퓨터도, TV도 켜지 않고 말이죠. 

스마트폰이나 태블릿과 음량 조정을 위한 리시버 리모콘만 있으면 편안하게 음악을 들을 수 있어 참 좋습니다. 지금까지 WDTV 라이브라는 미디어 플레이어로 음악을 들으면서 꼭 TV를 켜야 하는 것이 불만이었지만 이젠 그럴 필요가 없네요. TV가 플라즈마라 전기도 많이 먹지만 화면에 자국이 생길까봐 신경이 많이 쓰였거든요. 음악만 들으면 정지화면이나 다름 없으니까 말이죠.

깔끔한 음질도 음질이지만 여간 편하질 않습니다. 소파에 묻혀 태블릿으로 책을 보다가 태블릿에 설치한 앱으로 맘에 드는 곡을 골라서 듣다가, 졸다가... 덕분에 일요일 하루가 아주 편안하고 평화로웠습니다.

작동법도 엄청 쉽습니다. 카톡 할 줄 아는 정도라면 누구나 쓸 수 있습니다. 세팅만 완료되면 그냥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의 앱을 열어서 리스트에 있는 곡이나 앨범을 플레이하면 됩니다. 앰프의 음량을 빼고는 모든 것을 앱으로 콘트롤할 수 있습니다. (음량도 앱으로 조정하는 방법이 있다고는 합니다.) 스마트폰으로 음악을 듣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단지 소리가 이어폰이 아닌 오디오시스템의 스피커에서 나올 뿐이죠. 아마도 다른 반쪽께서 음악을 좋아하신다면 이거 해놓고 대단히 이쁨을 받으실 거라고 자신합니다.

제 시스템의 신호 경로는 맥스터 NAS - ASUS RT-N16 라우터 - 포고플러그 E02G - 베링거 UCA202 DAC - 온쿄 리시버 앰프 - 스피커입니다. NAS와 포고플러그는 유선으로 라우터에 연결돼 있습니다.

이 중에 이번에 새로 산 것은 포고플러그 E02G(세금 포함 $24.04)와 리눅스 부팅용 싼디스크 8G USB 드라이브(세금 포함 $6.41)가 전부입니다.

30불 정도의 투자로 아주 만족스런 시스템을 얻었습니다. 컴퓨터에 비해 전기를 아주 적게 먹는 것도 장점입니다. 음악을 좋아하는 케퍼거라면 꼭 한번 해보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세팅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애쉬님 글 핑계를 대며 넘어갑니다. 또 애쉬님 포스트에도 있지만 이곳이 음악감상용 포고플러그에 대한 정보가 총집합한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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