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기간 전산망들이 털리고 있네요.
2013.03.20 16:22
예전에 날라갔던 농협에 이어 신한은행과 주요 방송사들이 문제가 터졌군요. 때마침 대규모 군사훈련을 하고 있는 와중에 이런 일이 생겼네요. 누가 했는지는 몰라도 참 준비도 잘했고 적절한 시점에서 쑥대밭을 만들었네요.
할말은 참 많고 많지만, 농협이 털렸다는 것은 예전의 개발자 사건때부터 시사하는 점이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제대로 조사하고 하드웨어 꺼내놓고 들쳐보는 무.식.한. 사진 신문에 좀 안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지금쯤 땀 뻘뻘 흘리며 복구작업에 정신 없으실 분들을 위해서 기도해 봅니다. 이 와중에도 자기 책임 아니라고 면피하느라 정신 없는 분들도 계시겠군요.
코멘트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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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주부용사
03.20 16:24
유플러스.....라는 설이 -_- -
범행과정을 몰라도 범인은 이미 정해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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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요.
엄한놈을 잡으면 다음에 재발이 된다니까요. -
iris
03.20 18:32
우리에겐 '뷰캐니스턴(Bucanistan)'이라는 만능 범죄 조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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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이 되어야 하는 이유 : 그들의 기술을 하루라도 빨리 우리 것으로 흡수해야 합니다. 미국을 능가하는 세계 초강국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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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뚜루
03.20 18:37
이런 일이 또 있어선 안될텐데 자꾸생기네요 ㅠㅠ -
calm
03.20 20:48
한국 신문만 보다 보면, 부칸에는 천재들만 사는 줄 알겠어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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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욱
03.20 20:57
이거, KIDC 도 공격받았던 것 같은데요. 엊그제 KIDC 가 마비됐었다는~ 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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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3.21 04:45
이렇게 시의적절하게 부카니스탄이 우리나라를 공격해주시는 것을 보면 옛날의 총풍/북풍 사건이 문득 떠오릅니다. 같은 선상의 정권이란 것은 함정. 아 물론 우리나라 메스컴들이 떠드시는 것은 모두 사실이죠.
그렇지만 경계에 실패한 장교는 용서할 수 있어도 배식에 실패한 장교는 용서할 수 없다는 얘기가 있듯이 (맞나요 ?).. 넷웍이 공격을 당하는 것은 시간문제이고 언제나 나쁜 넘들은 많은데, 그 공격에 무너지는 것은 용서할 수 없습니다. 상대가 북한이든 누구든. 지난 번에도 단순히 부칸이 했다고 하면 모든 사람이 면죄부를 받는 모양인데 전혀 아닙니다.
아무리 부칸이 전세계의 모든 천재들보다 훨씬 더 뛰어난 해커들을 수천만 보유하고 있다고하지만 그래도 그 공격에 이렇게 당하는 것은 절대 용서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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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 그래서 옆동네 글에는 "북한 받고 국정원장 감옥행 콜"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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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색주
03.21 10:09
원래는 '작전에 실패한 군인은 용서 받을 수 있다고 해도, 경계에 실패한 군인은 용서 받을 수 없다.'로 알고 있습니다. 사실 배식에 실패한 군인은 절.대. 용서 받을 수 없죠. 솔직히 지금 보안 무너진 것이 북한이 한거라면 더 문제가 큰 건데, 그냥 다들 넘기고 마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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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담인데... 훈련소에서 중대장이 시킨 일을 하고 급하게 처리하고 왔더니 밥이 다 떨어져있는 바람에 난리가 난적이 있었어요. 중대장은 "훈련병을 굶겨!!!" 라고 소리지르고... (자기가 말도 없이 데려가놓고는...) 그래서 밥 대신 남은걸 다 긁어다가 제 앞에 쌓아주는데 하필 그날 특이하게 닭튀김이 나온 날... 원래도 고기 부분이 얼마 있지도 않았을텐데, 다 먹고 남은걸 바닥까지 긁어서 쌓아놨으니, 튀김옷만 식판에 잔뜩 쌓여있더군요. 근데 나름 배려한답시고 중대장님이 한마디 하고 가셨죠.
"너 다음 훈련 빠져도 되니 이거 다 먹어!!!"... 다 먹어... 다 먹어... 다 먹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