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개의 뒤를 이을 넘의 조교(?) 진행중입니다.
2013.03.23 20:40
똥개를 아버지 명의로 이전한 이후 새로운 머신(아직은 좀 마음에 안드는 면도 있습니다.)을 손보고 있습니다. 외형도 불만이 조금 남아 있지만, 일단 급한대로 손을 보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깡통 수준의 물건을 좀 쓸만하게 만드는 것은 역시 돈과 시간이 듭니다. 일단 오늘 한 것이 대충 이렇습니다.
1. 똥개의 최종 점검: 엔진 상태는 문제가 없기에 교체 주기기 된 점화 플러그와 엔진오일을 교체합니다. 그런데 이걸 교체하러 가는 중 조금 차가 안나가는 느낌이 들어 정비소에서 살펴보니 뒷 드럼 가운데 하나가 잠겨 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드럼을 다 뜯고 해당 부품을 교체했는데, 부품 값은 얼마 안하지만 공임이 꽤 드는 것이라서 대충 그것만 엔진오일과 점화 플러그를 두 번은 바꿀 돈이 들었습니다. 오디오 하나를 바꿀 돈이 날라간 것이라 처음부터 기분이 거시기했습니다. 하필 점심 시간도 끼어 이 작업에 3시간이 걸렸습니다.(정확히는 실제 작업 2시간 + 점심시간 1시간)
2. 차량 인테리어용 액세서리: 대충 이런걸 튜닝샵에 가서 샀습니다.
- LED 실내등
- 케이블 정리용품
- 튜닝용 스티커(보기 싫은 흉터 가리기용)
- 튜닝용 엠블럼(원래 엠블럼이 부분적으로 손상이 있어 가리는 용도)
그리고 모 마트에서 이런걸 추가로 샀습니다.
- 특가 고무 매트(4개 세트가 5천원!)
- 특가 핸들 커버
- 청소용 극세사천
- 먼지 털이개 미니 버전
- 와이퍼 3개
마지막으로 일본계 모 저가 매장에서 이런걸 사왔습니다.
- 5천원짜리 핸들 커버
- 2천원짜리 양동이
- 1천원짜리 방향제
아, 어제 대한민국 법률의 허점을 이용하여 24시간 영업하는 서울의 모 마트에서 새녁 1시에 사온것도 있었군요.
- 파워 핸들
- 유리 세정제
대충 이런걸 샀는데, 핸들 커버가 두 개인 이유는 모 마트표 커버가 조금 사이즈가 안맞았기 때문입니다. 나중에 누구나 줘야겠습니다. 핸들 커버가 딱히 좋다는건 아니지만 핸들을 조금 두껍게 만들어 주어 쥐기가 편해져 씌우는 것이기에 사실 품질은 안따지긴 합니다.
3. 이제는 제 소유가 아닌 똥개에게 에어컨 필터를 갈아줬습니다. 이것도 맡기면 돈이 2만원쯤 드는 것이기에 그냥 필터만 사서 직접 바꿨습니다. 이걸로 1만원은 아끼는 셈이니 나쁜건 아니라고 봅니다.
4. 에코 게이지와 네비게이션을 옮겨 달았습니다. 다만 아직 배선이 깔끔하지 않은데, 정리용으로 사온 것이 생각보다는 가늘어서 이건 다음주에 다시 작업을 해야 할 듯 합니다. 하지만 일단 네비게이션을 쓸 수 있다는 것만으로 문제는 없습니다.
5. 오디오 헤드유닛을 새로 샀습니다. 제 안에서 카세트로 음악을 듣던 시대는 끝났기에 바꾸는 것은 당연히 기본 사항이었습니다. 예산 문제로 그냥 CD가 되지 않는 USB 전용 모델을 할까 했는데, 나름대로 운좋게 저가형 헤드유닛 + 공임에서 2만원쯤 더 준 수준에서 Clarion의 CD와 USB가 되는 헤드유닛을 살 수 있었습니다. 전에 쓰던 Sony와 UX가 달라서 익숙해지는 데 시간은 걸리겠지만, 이제 음악 업데이트에 골머리를 앓는 시대는 갔습니다. 만세~
이제 내일은 와이퍼를 두 대 모두 갈아 치우고 새 친구의 배선 정리를 조금 더 한 뒤 고속 주행 테스트를 한 번 해볼까 합니다. 대충 정리가 되면 사진을 하나 올려보겠습니다.
혼자만의 세상이라면, 대중교통도 좋은 선택이라 생각이 듭니다. 운동도 되고...
하지만, 이미 선택하셨으니.. 안전하게 드라이브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