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아버지의 폭탄 선언(귀농 선언)과 함께 똥개가 강탈당하는 사태가 발생한 것이 저번주의 시나리오였습니다. 이제 1년동안 저를 즐겁게 해준 똥개는 수요일이면 300km 밖으로 멀리 떨어져 어떻게 관리가 될지 알 수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미안하다. 그리고 고마웠다. T_T


하여간 출퇴근을 비롯한 이동 수단 및 남은 가족용 자동차가 긴급히 필요하게 되었기에 저 선언이 있는 그날 오후에 바로 매물을 찾아 끌고 왔습니다. 그리고 지금 그 친구를 여러모로 조교(?)중에 있습니다. 그 작업이 대충 어느 수준에서 진행중이기에 사진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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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습니다. 모닝구, 일명 SA 전기형입니다. 그것도 색상은 날라리 색상으로 불리는 '그냥 오렌지(코드명 O3)'. 제 나름대로의 별명은 '김여사'입니다. 모닝 -> 아침 -> 아짐(아줌마(정확히는 친척 아주머니)의 사투리) -> 여사가 된 것입니다. 날라리 김여사인 셈입니다.


정치적으로 동희오토 물건을 좋아하지 않는 제가 이걸 고르기에는 사실 마음의 고민이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걸 고른 이유는 사실 자금 문제가 컸습니다. 갑작스러운 선언때문에 차는 급히 필요했는데(저 혼자 출퇴근하는게 아닌게 문제입니다.), 당장 인출할 수 있는 현금(적금을 깨지 않는 범위 안에서)이 한계가 있었기에 M300은 조금 무리가 있었습니다. 물론 무리하면 불가능한 수준은 아니었지만 실생활에 쓰는 도구에 그렇게까지 투자하고 싶지는 않았던 면도 큽니다. 그렇다고 똑같은 M200을 사기는 그랬으니 대안이 없었던 것에 가깝습니다. 아예 등급을 올릴 생각도 했고 그러면 나름대로 선택의 폭은 넓었지만 주차비 50% 할인과 톨비 50% 할인이 한 해에 지갑에 부담을 줄여주는 것이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컸기에 이걸 고르게 되었습니다.


저는 새 차가 아닌 한 '무사고'라는 말을 믿지 않는 사람이기에 사고가 상대적으로 작고 적은 것 가운데 차체 부식은 없고 주행거리가 짧은 것을 하나 골라왔습니다. 실내가 좀 덜 깨끗하다는건 있지만 이건 '숨김'이 가능한 부분이기에 무시. 그밖에 동력부나 부품의 수명이 내구 한계에 이르지 않은 것을 집어 왔습니다. 색상은 전적으로 제 취향인데, 은색이나 흰색같은 무난한 색은 나중에 고속도로 휴게소나 주차장에서 차를 찾을 때 저처럼 기억력 나쁜 사람은 못찾기에 특이한 것을 고른 면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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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여기에 외형적으로는 싸구려 엠블럼을 달아주고, 옆부분에 스티커를 붙인 것이 다릅니다. 스티커는 장식보다는 사실 '숨김' 목적인데, 우측에 보수 페인트를 '떡칠'로 보기 흉하게 한 부분이 약간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냥 조금 보기 흉한 정도지만 숨김 차원에서 붙였습니다.(사실 하나 더 있어 그건 나중에 스티커를 하나 더 사야 합니다.) 엠블럼은 종전 것이 좀 낡아 숨김 목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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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는 아직 손을 보는 중입니다. 시트는 레자 처리가 되어 있어 당장 오염 위험이 없기에 그냥 타기로 했고(여름용 시트 커버는 있고, 겨울용 시트를 지금 사기에는 값도 비싸고 아깝기도 합니다.), 핸들 커버는 다이소에서 산 5,000원짜리입니다. 볼품은 없지만 파워 핸들의 불편한 느낌을 없애고 핸들 그 자체를 두껍게 해주는 효과만 있으면 그만이기에 사실 생김새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여기에 똥개에서 떼온 스마트에코게이지와 코원 L3 네비게이션, 그리고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네비 왼쪽 거치대에 붙게 될 속도계 대용 아이나비 UZ3가 자리합니다.


오디오는 Clarion CZ202A 1단 USB 헤드유닛을 넣었습니다. 원래는 CD가 되지 않는 소니 DSX-A30을 할 생각이었는데, 장한평에서 CZ202A를 장착비를 포함하고도 단품의 다나와 최저가 이하로 살 수 있는 기회가 있어 이걸 질렀습니다.(대충 오픈마켓의 지도가가 160,990원인 넘인데 그 보다 쌌습니다.) 소니와 UX가 다르고 좀 불편한 것도 있지만(MP3 재생 시 폴더 확인이 불편하게 되어 있습니다.) 음장효과의 세부 설정이 가능한 것은 나름대로 장점입니다. 라디오쪽도 설정이 꽤 좋은 편이기에 일단 만족하는 편입니다. 이제 여기에 블루투스 어댑터를 AUX 단자에 붙이고 OBD 및 각종 전원 케이블을 정리하고 매트를 조만간 새걸로 바꾸면(사두긴 했습니다.) 대충 내부 정리도 끝납니다.


어제 외형과 내부 일부에 대한 손을 봤고(그 점은 어제 글을 쓴게 있습니다.), 오늘은 청원 청남대까지 고속도로 주행을 하며 ECU 초기화 후 고속 주행에 대한 학습 및 차량의 주행 성능에 대한 확인을 하였습니다. 종전의 똥개와 새로운 김여사의 대결 글은 따로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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덤으로 사진 하나를 더 올립니다. 이 사진은 청남대의 산길인데, 노통장께서 청남대에 놀러갈 때 산책로로 썼던 곳이라 합니다. 청남대 그 자체는 땅은 넓기는 하나(미니 골프장도 있고 양어장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무슨 대공원 레벨까지는 아니기에 기절할 정도로 넓지는 않아 한시간 정도면 대충 산책을 할 정도는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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