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물샤워
2013.04.11 11:58
저는 아침에 출근을 일찍 합니다.
아내가 학교 선생이라 7시까지는 가야 하거든요.
문제는 집에 차가 한대라는 점이죠.
원래 계획은 제가 자전거로 출퇴근을 하고 아내가 차를 이용하는 것이었는데
그게 어디 뜻대로 되나요?
그래서 애기를 처가댁에 맡기고 아내를 데려다 준 다음 제가 출근을 합니다.
저는 출근시간이 9시까지입니다.
아내를 7시까지 데려다주고 강변북로-외곽순환도로로 달리면 8시전에 도착을 합니다.
9시까지 특별히 할 일이 없어서 근처 헬스클럽에 등록을 했습니다.
(사실 자전거로 출근할 때 씻을 곳이 마땅치 않아서 등록을 한 것이었습니다.
자전거로 출근을 해도 8시정도 도착.. 물론 6시15분정도에 떠나긴 하지만요..)
헬스클럽에서는 러닝머신을 8.5km/h의 속도로 2.5km정도 달립니다.(물론 워밍업, 쿨링 다운 포함해서요.)
그리고 나서 15kg짜리 역기를 20회 들고 체스트 프레스 등을 포함한 기구운동을 합니다.
이렇게 45분정도 하고요. 샤워를 하고 귀가 복귀를 합니다.
샤워는 약간 따뜻하게 해서 샤워를 합니다.
그러면 긴장도 풀리는 듯 하고, 기분도 좋고.
그리고 제가 찬물에 몸이 닿는 것을 싫어해서..
윽 .. 생각만해도 몸서리가 쳐지는군요.
그런데.. 오늘 ..
전혀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온수가 나오진 않는 것이었죠.
처음에는 온수가 나오지 않는터라 일단 머리만 살짝 물을 묻히고 샴푸를 한다음 몸을 씻는데
오마이 갓.. 아무리 기다려도 온수가 나오지 않습니다.
하는 수 없이 찬물로 샤워를 하기 시작하는데..
온 몸이 쪼그라드는 느낌이었어요.
(실제로 쪼그라 든 부분도 있구요.) --> 19금인가요?
여튼 찬물샤워하면서 유체이탈의 경험을 했습니다.
컴플레인 하려고 했더니 아르바이트생으로 추정되는 강사의 몸이(남자)
너무 언빌리버블해서 조용히 나왔습니다.
그래도 말은 해야겠죠?
당연히 이야기 해야죠...
요새 찬물로 샤워를 두세번정도 해봤는데, 아직은 으시시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