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골치아픈 업무 요령껏 피하려면?
2013.04.17 14:30
자게에 올릴려다가 만문이 나을 듯하여 여기 써 봅니다.
갑작스럽게 팀원 중 에이스 한 분이 영전하시는 바람에 저에게 예정되어 있던 업무가 아니라
에이스 부장님이 하시던 일을 저더러 하랍니다. (저는 과장 찌끄레기)
그 부장님이 하시던 일이 너무 어마어마한데요.
상세한 업무를 말씀드리기는 좀 그렇고
주 4회 심야버스로 귀가, 월 2회 이상 주말 출근
뭐 이런 수준입니다.
저는 원래 예정되어 있던 업무를 하는게 좋은데요. (널널 수준은 아니지만 훨 나음)
저거 피하고 원래 예정되어 있던 업무를 맡을려면 어케해야할까요?
지금 제 생각은
일단은 당장 업무 공백이 생겼으니 한 2~3일 지원해주다가 팀장에게 이야기를 꺼낼 생각인데
'이 업무는 제 능력으로 감당이 안되니 예정되어 있던 업무로 보내주십시오.'
요렇게요.
괜찮을까요?
코멘트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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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뷔
04.18 10:49
감사합니다.
근데 절호의 찬스라고 보기에는 어렵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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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수아빠
04.18 06:47
만일 그것을 할수 있으시고, 그것을 함으로써 이득이 있다면 (예를 들어 승진이라던지) 하시고...
이득이 없고, 회사에서 다른 사람이 더 잘할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미국 애들 하는것 보니 "나 진짜 저거 할줄 모른다(배쨰) 그런데도 내가 맡고서 망치면 당신 책임이야(협박), 그리고 현 업무는 엉망이 될터이야(협박2)" 하는 방법을 쓰더군요.
만일 다른 할 사람이 없다면...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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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뷔
04.18 12:45
점심 먹으면서 현수아빠님께서 하신 내용과 비슷하게 그러나 완곡하게 팀장에게 의사 타진해봤으나,
맨 마지막 말씀처럼 다른 할 사람이 없는 관계로 당분간은 그냥 맡아서 하기로 했습니다.
대신 팀장이 그래도 이성적인 분이라
'당장 부장급 인력 소싱되는 것도 아니고, 다 하라는게 아니니까 일단 해봐' 라고 하시네요. -_-;
뭐... 믿을 수는 없는 말이긴 하지만, 업무 사이즈에 비해 캐파가 떨어진다는 것은 이해하고 있는 것 같으니
나름 방법을 찾아보겠죠 뭐. 사고 터지면 팀장 책임이니... 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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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욱
04.18 15:47
뭐, 어쨌건 하뷔 과장님께는 나름 의미있는 시간일 듯 합니다.
의미있게 보내시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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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뷔
04.18 23:04
말씀 감사합니다.
의미 있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보아야겠죠.
어찌보면
어려운 업무를 헌신해 가면서 잘 처리해 왔기 때문에 "영전" 하셨겠죠.
직장 생활이란게 적당히 하면서 생활하는게 남는 거라지만
하뷔님께는 절호의 찬스가 온 걸 수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한 번 부딪혀 보시는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