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착은 이틀전에 했지만 갑작스런 술자리로 집에 기어서 들어 가는 바람에 구경도 못하고 하루를 보냈습니다.

그래서 어젯밤에야 뜯어 볼수 있었는데 일이 늦게 끝나서 10시 정도에나 풀어서 트림 맞추고 호버링 연습(은 무슨 그냥 개구리)을 20여분 했습니다.

처음에는 여러곳에 박을뻔해서 급하게 스로틀을 내려서 불시착 연습을 많이 했는데 배터리 한개를 다 쓰고 나서 두번째 배터리에서는 이제 제법 한곳에 가만히 떠 있기도 해서 애들이랑 우왕~우왕~ 거리면서 재미있게 놀았습니다.

옆에서는 마눌님의 아래윗집에서 욕하겠다는 잔소리와 눈 레이저를 뿜어서 뒷통수로 막으면서 열심히 폴짝 거렸습니다.

애들은 사진 찍고 동영상 찍고 하면서 나도 나도~~ 라며 아빠를 열렬히 응원했습니다.

기분 좋아진 저는 그래 그래~~ 라며 애들의 호응을 고맙게 생각하며 혼자만 가지고 놀았습니다.

물론 요한님의 상처입은 사진을 보여주면서 너희들도 열심히 노력해서 까불면 이렇게 멋진 훈장을 달게 되는거야..라며 애들의 기를 살려주기도 했습니다.

오늘도 집에가서 레이디버드를 가지고 폴짝거리며 놀 생각을 하니 마눌님이 다 이뻐질라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가정에 활력을 불어 넣어주신 요한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