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 보고 나서 결과 기다리기가 넘 지쳐요. ㅠ_ㅠ
2013.04.18 20:25
딴 나라에 말썽쟁이 동료 교수가 한명 있습니다.
자기대학에 저를 위한 좋은 자리 낸다는 귀여운 소문(음모론?)을 내고 저를 기존 직장에서 빼낸게 (해고시킨게) 2년전입니다. ㅠ_ㅠ
2년동안 초단기 계약 임시 직장에서 정말 도닦는 심정으로 박봉과 주변 눈초리를 받으며 살았어요.
그렇게 2년 기다린 자리에 이번주 월요일에 면접 보고 왔습니다.
국립대학이라 그런지 보안을 철저히 지키면서 누구하나 웃는 얼굴 없이 삼엄한 분위기 속에서 수업(40분), 면접(30분)을 끝냈습니다.
정작 제 동료 교수는 저랑 같이 논문을 써냈다는 경력이 걸려서 심사관/면접관에서 빠졌어요. ㅠ_ㅠ
2년동안 준비했고, 지난번 영국에 가서 면접보고 떨어지고 온 경험한 것도 있어서 제 딴에는 큰 실수 없이 하고 돌아온것 같습니다.
이제 터키의 허름한 제 사무실에 혼자 앉아 있는데, 일손이 하나도 안 잡히네요.
자꾸, '그때 그걸 말해야 했어.' 이런 후회만 머릿속에서 맴돌고 있어요.
이번에 또 떨어지면, 열심히 5월말에 짐싸서 8년 외국 생활 정리하고 귀국할것 같아요.
코멘트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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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떨어지면 제탓, 붙으면 요한님 덕으로 생각하겠습니다. ㅎㅎ 워낙 느린 동네라 아마 보름 이상은 걸리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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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사랑
04.18 21:54
믿는데로 되는 겁니다. 믿으세요!
저는 터키에 가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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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는 미녀도 확실히 많고 (심지어 한국어 말하는 처자들도 많이 있습니다.) 밥도 맛나지만, 도로의 난폭운전 상황이랑 엄청난 사교육비를 생각하면 저는 별로에요. 다만, 아다나 지역에 테니스 강습이랑 밥까지 포함해서 제공하는 호텔에서 제 짝이랑 (혹시 생기면) 일주일 푹 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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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뷔
04.18 22:56
잘되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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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토사랑
04.18 23:20
잘되시길 기도할게요. 힘내세요~
편치는 않으시겠지만 마음을 비우시고 심호흡 한번 크게하세요~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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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kim
04.19 00:33
잘 되길 기원하겠습니다. 화이팅! -
해색주
04.19 00:35
잘될겁니다. 다독다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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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성기간이 길었네요. 기다리신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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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결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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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넷
04.19 14:33
좋은 결과가 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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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달아주신 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정말로 잘 되야 낙향하지 않고 버틸텐데 말이죠. ㅎㅎ
음... 제가 원래 좀 신끼가 있다는 소리는 듣습니다만...
80%정도로 되실것 같은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