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안드로이드에 대한 불편한 진실 (클리앙 펌)
2013.04.24 12:42
http://www.clien.net/cs2/bbs/board.php?bo_table=park&wr_id=20562139
윗줄은 해당 링크 아랫줄은 본문 내역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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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 앱을 3개 배포하면서 현재 실사용자 17만명
국내용이고 사용자는 10대부터 60대까지 성별 구분없이 사용자 층이 넓습니다.
2년 정도 꾸준히 유지 관리 해왔고 사용자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래프상 완만하게 상승합니다.
이정도의 사용자라면 국내 안드로이드 유저의 표본집단이 될수 있으며 여기에서 나오는 통계치는 국내 안드로이드 사용자 집단 즉 모집단의 실제 수치와 유사할것입니다.(통계학적으로 ㅎ)
2년여 동안 이끌어오면서 이곳에서 안드로이드의 장점이라고 하던 사항들이 과연 정말인가? 하는 의구심이 드는 사항 불편한 진실이 있습니다.
몇가지의 사항들을 나열해 보고자 합니다.
1. 고급사용자는 1% 미만이다.
: 10여가지의 기능중 기본기능 3가지와 고급기능 7가지를 제공합니다.
하지만 기본기능 3가지가 전체 사용빈도의 99% 이상을 차지 합니다.
의외로 고급기능(좀더 복잡하고 디테일한)의 사용빈도는 바닥이었습니다.
2. 메뉴키를 잘 사용하지 않는다.
: 고급기능에 속하는 부가기능은 어차피 고급유저만 사용할거라 예상하여 메뉴키에 기능을 넣었는데
사용율이 현저하게 낮고 이미 메뉴키에 넣어놓은 기능을 추가해달라는 메일을 수없이 받았습니다.
그래서 화면에 버튼을 넣어 표시하였더니 사용율이 5배 이상 상승하였습니다.
즉 메뉴키를 한번도 눌러보지 않는 사람이 생각보다 엄청나게 많았습니다.
3. 위젯사용자는 2% 미만이다.
: 몇몇 사용자의 지속적인 위젯기능 추가요청이 있었으나 앱의 수익모델이 광고임에 따라 수익성 악화를 예상하여
위젯을 지원하지 않다가 결국 위젯을 제공하고 수익성 하락을 걱정하였으나
오잉? 실제 이용자는 2% 미만이었습니다.
고급유저에 속하는 유저는 앱의 수익성(광고를 수익모델로 할 경우)에는 아무런 영향도 없더군요 ㅎ
4. 앱업데이트를 한번도 하지 않는 유저가 많다.
: 초기버전을 배포하고 2년여동안 30여회 업데이트를 하였는데
초창기 버전을 아직도 업데이트를 하지 않고 사용하는 유저가 존재합니다.
중간중간 각각 버전마다 사용자가 다 있습니다. 자기가 다운받은 당시 버전 그대로 쭉사용한다는 것이죠 ㅎ.
즉 업데이트가 뭔지도 모르고 관심도 없이 사용하는 사람이 상당수 존재 합니다 ㅋ
5.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기는 갤럭시s2다
: 1위 SK 갤2
2위 KT 갤2
3위 SK갤노트
4위 SK갤3
5위 KT갤노트
6위 SK갤1
7위 KT갤노트
8위 KT갤3
9위 sk베가레이서
LG는 어디에... ㅜㅜ
그리고 1위부터 9위까지의 폰이 전체 사용폰의 40% 정도를 차지합니다.
그리고 갤2는 계속 상승합니다. 버스폰들이 많아서 그런지..
대략이정도 입니다.
이곳 클리앙에서는 이것저것 잘사용하는 고급사용자가 많아서 안드로이드의 기능들을 잘활용하지만
전체범위에서 보면 이를 잘 쓰지 못하는 사용자가 대부분이라는걸 알 수 있습니다.
가장 충격적이었던건 메뉴와 위젯입니다.
이곳에선 안드로이드를 선택하는 가장 핵심기능이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극히 일부만 사용하는 기능이라는거죠..
추측해보자면 아마 위젯에서도 가장 많은 사용빈도를 자랑하는건 기본으로 깔린 날씨시계 위젯일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지 않을가 추측됩니다.
이곳에서 실제 안드로이드의 핵심기능이랑 하는 것들이 지극히 일부만 사용한다고 주장해봐야
나는 안그러는데 내 주변은 안그러는데 신공으로 이를 부인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실제와는 많이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아마도 제가생각하는 국내 안드로이드의 가장 큰 경쟁력은 큰 화면과 국산을 사랑하는 국민 그리고 저렴한 가격일거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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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사설
예전에 제가 했던 이야기죠
대중성을 지닌것은 옆집 아저씨도 아줌마도 앞집 초등학생 동수도 뒷집 여중생 영심이도 누구나 손쉽게 살수있어야 하며 사용 할수 있어야한다
그런데 꼭그렇지만은 않더라고요-_-
코멘트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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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주부용사
04.24 12:59
빙고-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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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뷔
04.24 12:57
직접적인 수치가 저 정도일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았으나
저 같은 경우는 뭐 대충 예상하는 수준이네요.
회사에서 비슷한 일을 해본 적이 있다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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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안드로이드 폰을 사용하기는 하지만, 전화+문자 용도 이외에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정말 필요한 용도가 아니면 스마트폰으로 사용하기를 거부해요. -_-;;;;;;
거의 모든 처리는 아이패드 미니로 하는데, 제가 사용하는 대다수의 어플이 안드로이드에서는 구현도 안되는터라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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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본데이터가 엉망진창이네요.
첫번째 안드로이드 앱을 배포하면서 실 사용자 17만명이라는 수치는 어떤 안드로이드앱을 이야기하는지 명확하지 않습니다. 각 카테고리에 따라서 상위에 있는 특정부분의 앱을 이야기 하는건지 아니면 자기네들이 광고한 앱을 이야기하는건지 모릅니다. 또한 완만한이라는 표현을 썼는데 이것 역시 불분명하게 나와있습니다.
두번째 메뉴키의 경우 빈번하게 사용하는 어플도 있고 그렇지 않은 어플도 있습니다.
세번째 위젯의 경우 날씨위젯의 경우 거의 대부분의 사용자가 위젯을 사용하지 아이콘을 사용하지 않는 경우도 있기에 위젯사용의 경우 직업 앱을 사용했을때 편의성과 위젯사용했을때의 편의성이 얼마만큼 차이가 있냐에 따라서 사용자들이 고려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네번째 이부분에 대해서는 코어 유저간에도 이견이 있을수 있는데요. 제 경우에도 업데이트했다가 문제 생기는 경우가 있어서 4-5달있다가 업데이트 하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즉 업데이트를 몰라서 안하는 경우도 있지만 알면서도 안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다섯번째 1위에서9위폰의 전체 사용량이 40%가 아니라 70% 가까이 됩니다. 작년 2012년 상반기 스마트폰 점유율만 보면 삼성이 60.7% 엘지가 18.9%입니다. 즉 저 데이터의 경우 2011년 기준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논지는 어느정도 이해가능하나 자세한 수치없이 1% 혹은 2% 이렇게 써놓는건 신빙성이 전혀 안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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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주부용사
04.24 13:10
당연히 표본데이터가 엉망 징창이겠죠
게시판에 써내린 그냥 글이며 조건부터가 개인이 배포한 엡3가지에 실사용자 17만명 이라는 조건부터 부터 어떤 카테고리에 어떤한 앱인가 조차 알수없겠죠(문맥상 위젯으로 보입니다)
글쓴이의 취지는 전혀 다른것으로 유추되네요
일반사용자의 객층 사용분석을 개인적으로 형식에 구애받지않고 자유롭게 자기의견을 이야기한것으로 보입니다.
1위부터 9위까지는 다운로드 받은 폰의 순위겠지요( 겔럭시s3가 언급된것으로보아 작년 초순부터로 보이네요)
제가 생각하는 글쓴이의 취지는 일부 하이엔드 유저와 일반유저의 앱사용 분석을 개인적으로 판단하여 서술한것으로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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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뷔
04.24 14:20
그러니까 성야무인님께서도 마지막에
'논지는 어느 정도 이해하나~' 라고 하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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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본 데이터가 엉망이라고는 하지만 제가 보기에 의미가 있는 통계라고 생각합니다. 항상 그렇듯 더 자세한 조사는 다음 연구에서 ... 라고 결말을 지어도 납득이 갈 만큼의 샘플같아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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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keItBetter
04.24 14:31
'불편한 진실'이라기 보다는, 이런 경우도 있더라... 정도로 생각하면 될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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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이아빠
04.24 16:27
MakeItBetter님 말씀대로, 진실이라고 하더라도 불편할 것까진 없을 것 같은데요. 친지 어르신들만 하더라도 고급기종 많이들 쓰시지만, 기능의 5퍼센트 이상을 활용하시는 걸 본 적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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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rity
04.24 16:35
좋은 내용이기는 하지만 단편적인 것도 사실이지요. 즉... 확정된 일반화로 가기에는 무리가 있어보입니다. 이의 이유를 몇가지로 분류해 적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1. 사용자 경험에 있어서 메뉴키에 할당하는 기능의 부분
메뉴키를 통하여 호출하는 기능은 대체적으로 자주 사용하기 보다는 설정류 등 환경을 지정하는 용도와 데이터의 2차적 가공, 추출, 외부 데이터의 Import, 일부 사용자에게 요구되는 기능 등에 사용됩니다. 즉 빈번한 사용과는 애초에 거리가 먼 것들을 할당합니다. 이런 상태에서 메뉴키가 자주 호출되지 않았다고 해서 필요성에 의문을 가지는 것은 너무 앞서 나간 것으로 보입니다.
2, 고급 기능에 대한 부분
고급 기능 요구에 대해서 메뉴 키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추가적인 요구를 받았다는 부분은 굉장히 자의적으로 해석된 것으로 보입니다. 해당 기능을 요구하는 일부 사용자에게 있어서는 그것의 '빈번한 사용'이 필요하나 제작자는 임의 판단하여 '제한된 사용'이라고 정의했을 가능성이 있고, 심지어 그것들을 활용한다고 해서 고급 사용자가 아닐 가능성 또한 존재합니다. 즉 단순히 일부 사용자 계층의 사용자 경험 최적화에 대한 요구의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
3. 고객 분포에 대한 부분
국내 스마트폰 점유율 기사들을 요약해보면 삼성 60%, LG 20%, 팬텍 10%, 아이폰 10% 로 나타냅니다. 이러한 분석들과 본문의 사용자 층은 좀 많이 다르지요. 이는 해당 앱이 무엇인지 나타나지 않았지만 연령, 직업 등 여러 요소의 소비자 성향이 일반과는 꽤 상이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즉 전체를 대표할 수 없는데 대표성을 가진 것처럼 '진실'을 이야기하는 것은 좀 위험하지 않나 싶어요.
4. 안드로이드의 경쟁력으로 비화된 부분
시작은 앱 개발/배포자로서 사용자 성향을 이야기했지만, 종단에 이르러서는 안드로이드의 특징과 경쟁력으로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연계하기에는 중간에 매우 많은 다리를 건너야만 함에도 매우 빠르게 주장 하고자 하는 핵심으로 접근해버렸고, 결과적으로 읽는 이들에게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나 똑같아. 값 빼고는 차별성 따위 없다. 그리고 아이폰 식의 UI가 답이야'라고 강권하는 듯한 모양새가 되어버렸습니다. 3개 앱 합계 17만의 다운로드 수로 안드로이드가 90%의 이유를 설명하는 것은 저자가 무가치하다 듯이 이야기하는 안드로이드 강점 만큼이나 무리한(정확하게는 가치없는) 접근으로 이해될 수도 있지요.
5. 과연 1~2%는 작은 것일까?
모 컨설팅 회사의 자료에 따르면 2012년 기준 국내 스마트폰 판매량은 2,400~2,500만대로 추정하고 있더군요. 크게 비약한 것이지만 간력화시켜서 살펴보겠습니다. 이중 10%를 아이폰으로 보고 나머지 90%중 1~2%가 메뉴키, 위젯 등의 장점 때문에 선택된 안드로이드라고 치면 20~45만대 입니다. 이 수치는 아이폰을 기준으로 보면 아이폰을 선택할 수 있었던 사용자들 중 10~20%가 안드로이드로 이탈한 것이고, 전체 소비자들 중 트렌드 세터의 비중을 고려하면 매우 많은 이들이 트렌드 세터이거나 트렌드세터들의 강력한 영향을 받았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아이폰에 대한 잠식, 트렌드 세터의 시장 영향력 들을 고려하면 무가치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매우 강력한 장점으로 해석되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소중한 경험담에 대하여 원저자에 대하여 감사를 표합니다만(물론 옮겨주신 용사님께도 감사드립니다), 분석의 과정과 결과에 대해서는 그다지 썩 동의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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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넷
04.24 17:06
저도 기본 기능만 사용하지 고급기능은 잘 사용하지 않아요...
사용하는데 불편하지만 않으면 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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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즈곤
04.24 17:15
결국은 간단한 안드로이드가 나오겠죠.... 그것이 타이젠 일까요? 아니면 우분투일까요? 아니면 전혀다른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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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4.25 06:09
그런데 저렇게 퍼와도 되는 건가요 ?
이 모든걸로 OS를 만들면 IOS가 똮!!!!