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기능 추가 Final + 사슴 한마리 + 대체휴일제 등등등...
2013.04.28 20:01
내일이 모친 생신인 관계로 오후에 가까운 모 백화점에서 주름제거용 화장품을 구매하고(기능성 화장품은 뭐이리 비싼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1만원짜리 로션 하나면 충분한데 말입니다. 쩝.), 나온김에 가까운 곳을 조금 나갔다 왔습니다. 역시 서울 구석이라고 해도 사람이 많은 곳은 사람이 많습니다.^^
그 전체 차(일명 김여사)에 기능 하나를 덧붙였습니다. 정확히는 3년 전에 첫차(1세대 똥개)에 붙였어야 하는 것이지만, 위치상의 문제로 3년동안 깊숙히 방치된 것을 배터리를 갈고 다시 단 것에 불과합니다. 그게 바로 이것입니다.
그렇습니다. 그냥 '핸들 리모컨'입니다. 김여사는 별 기능이 없는 깡통 수준의 물건이기에 핸즈프리도, 핸들 리모컨도 없습니다. 그런 차를 위해 외부 리모컨을 쓸 수 있는 서드파티 헤드유닛 사용자용으로 이런 리모컨을 팝니다. 핸들에 전용 밴드로 리모컨을 고정한 뒤 반대쪽의 적외선 센서를 헤드유닛의 신호 수신부와 맞춰 위치를 조정하고 오디오의 종류에 맞춰 설정을 해주면 끝입니다. 이넘을 쓰면 핸들에서 손이 벗어날 일을 최소화할 수 있어 상대적으로 집중에 도움은 됩니다.
다만 3년 사이에 고정하는 밴드가 어디로 Gone with the wind한 관계로 그냥 케이블 타이로 흉하지만 대체했고, 3년 사이에 배터리가 방전이 되어 배터리를 새로 샀습니다. Dog나 Cow나 쓰이는 CR2032라서 다행인데, 회사에서 250원에 파는걸 시중에서는 2,000원에 팔고 있으니 참으로 눈물이 날 지경입니다. T_T
대충 이런 식으로 위치를 맞춰주는데, 일부 헤드유닛을 뺀 웬만한 것은 이 리모컨으로 답이 나옵니다.(참고로 김여사의 오디오는 Clarion입니다. Sony보다는 확실히 좀 불친절하긴 합니다.) 전원 제어, 입력 모드 변경, 라디오 모드 변경, 라디오 프리셋별 이동, Mute, Pause, 볼륨 조절, 음악 트랙 이동, 디스플레이 모드 변경 등 한두가지 기능을 빼면 웬만한게 다 됩니다. 1만원대에 샀고 지금도 이 가격대에 팔리는 물건 치고는 그런대로 쓸만합니다. 단, 똥개 M100~M200까지 1단 오디오에서는 센서 위치 문제로 이게 쓰기가 어려웠으니 관심 있는 분들은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운동을 겸해 서울숲과 어린이대공원을 산책하고 왔습니다. 어린이대공원이야 동네 공원 수준입니다만, 저녁시간에 정문쪽에서 음악 분수 공연이 있으니 날씨가 더울때는 나름대로 좋습니다. 서울숲에서 간단히 휴대전화로 찍은 사진이 이렇습니다.
이 사진은 우연히 찍었는데, 처음에는 한 마리만 있었는데 갑자기 두마리가 옆으로 쓱~ 오더니 딱 2초동안 이런 자세가 나왔습니다. 세 마리가 무엇을 바라보는지는 모르겠지만(아마 '사료~'라고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사람 입장에서는 꽤 보기 좋은 그림이 나왔습니다.
추신: 대체휴일제 논의를 보면, 경제5단체라는 넘들이 '犬孫'이며 박XX정부라는 것들이 '犬子'라는 것이 드러납니다. '공무원부터 하겠다'는 말은 우리나라에서는 '공무원과 노조가 있는 일부 대기업에서만 하겠다'는 뜻에 불과합니다. 이건 다른 말로는 '중소기업에서는 영원히 안하겠다'는 말과 동일합니다.
대체휴일제를 넘어 이미 오래전에 적용하고 있는 주 5일제 근무를 예로 듭니다. 지금 우리나라에서 주 5일이 완벽하게 적용되고 있을까요? 제도야 이미 몇 년전에 적용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속한 업종에서는 업계 1위 업체'만' 하고 있습니다. 업계 2위 업체가 최근 타 분야의 스카우트 문제로 불만 달래기 차원에서 주 5일제를 결정했을 뿐입니다. 이게 현실입니다. 법으로 '모든 이에게'라고 강제하지 않는 것은 '힘 있는 자만'이라는 것과 같은 뜻입니다. 외국에서 오래 근무하신 분들은 이러한 것을 이해하지 못하실 수도 있지만, 이해하시거나 그렇지 못하거나 부인할 수 없는 현실적인 일입니다.
대체휴일제. 모 부처 장관이 우리 나라가 다른 나라에 비해 휴일수가 많다고 이야기했다죠?
근무 시간이 많다 못해 2배에 육박하는 불편한 진실은 왜 말하지 않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