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오늘의 수업

2013.05.01 19:46

영진 조회:824

 

 

 

전쟁에 관해 수많은 곡들 불려졌지만

오늘 또 불러야 마음을 덜수 있을 것 같다.
또다시 네게 전쟁에 관해, 그것에 관해
다시 불러줘야 할 것만 같다.

 

퍼부어진 무기들과 헬멧쓴 군인들,
또 모든 바람을 맞아선 언덕들에 관해 알게 되었다,
유고슬라비아의 도시 크라구예츠에 관해,
그 도시는 과거에 관해 잊는 것 용서하지 않을테다.

 

파시스트들에 잡힌 도시를 빨치산전사들이 공격했으며,

공포를 이기고 독일군들을 쳤다-

학생들을 총살하고

부모들을 공포에 질리게 했던 이들을 말이다

 

크라구예츠의 모든 주민들은 안다,

선생님들은 학교를 떠날 수 있었지만,

게슈타포들에게

"우리들의 수업을 망치지 마시오!"라 소리친 것을.

 

그리곤 바로 여기서

학생들은 한줄로 벽을지고 서야 했다.
선생님도 그들 속에 같이 서서,
아이들을 버리지 않았다.

 

돌들아, 바위들아, 너희들 어찌 아무말 않느냐?!
잿빛 바람만 휘몰아 칠 뿐...
선생님은 호통을 쳤다.
"우리들의 수업을 방해하지 마시오!"

 

지금도 이 지구상 어딘가에서
전쟁이 그 수확을 거두고 있지만,
아이들의 피가 흐르고 있지만,
선생님, 당신의 수업을 부디 계속하세요!

 

 

 

 

새벽녘이 붉게 타오른다면,
그것은 그날 운이 좋다는 것이지,
기름때에 더럽혀진 자켓을 걸치고
일터에 너는 나서네.

 

그리도 이른 아침의
너의 우렁찬 발걸음은 모두를 깨울테지,
이 세상 어디에도,
"노동자"란 계급보다 더 높은 계급은 없다!

 

별빛 아래에서 배들이 헤엄치고,
다리가 고고히 고개를 드네:
이 모두가 하나님이 만들어준 것 아니라,
바로 너! 당신이 만든 것이네!

 

당신이 이 위업을 맡았으며,
당신이 이 운하를 팠으므로,
"노동자"- 그 호칭보다
더 높은 호칭은 세상에 없으리!

 

1950년대 소련,  '마지막 수업', '노동자', 마르크 베르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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