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날 입니다... 죄송하단 말씀 드립니다...
2010.03.21 17:31
칼날 입니다...
먼저 죄송하단 말씀 드립니다.
화목하고 조용하고 평온하던 KPUG에 시끄러운 일을 만든 장본인으로써
KPUG 가족분들을 뵙기가 죄송스럽습니다.
무책임하게 탈퇴인사를 올리고 탈퇴해버리고나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던 중 오늘 새벽에
취중에 구KPUG에 실수를 하게 되었습니다.
속 마음을 털어놓고 싶으나,
그 동안 유일하게 속 마음을 털어놓던 KPUG를 잃고나니
속 마음을 털어놓을 곳이 없더군요...
그러던차에 빈집이던 구KPUG에 아무도 보지 않을 것이란 착각을 하고는
저의 속 마음을 털어놨었고,
새벽에 잠시 눈을 떴을때 이건 아니다 싶어서 글을 지우려고 접속하니
꼬소님의 댓글이 있어서 아차 싶은 마음에 본문내용을 지웠습니다.
글 자체를 지우려니 댓글을 달아주신 꼬소님의 마음을 무시하는 것 같아
본문만 지우는 또 다른 실수를 했습니다.
어찌되었던, 제가 시작해서 생긴 일 제가 마무리 하고 싶습니다.
절 조금이라도 생각해주신다면
거의 남지도 않은 저의 마지막 자존심,
많은 도움과 많은 힘이 되었던, 집처럼 포근했던 KPUG의 화목함을
지키고자 하는 저의 입장을 이해 해주시기 바랍니다.
KPUG에서 저의 마지막 부탁은...
이번 일, 제가 모든 문제의 중심이었으니...
저 하나 KPUG에 다시 들어오지 못하는 것으로
이번 일 묻어두고, 넘어갔으면 좋겠습니다.
KPUG 모든 가족여러분께 정중하게 부탁드립니다.
저 또한 화요일에 세무서에 들려서
같이 일하는 동생에게 사업자를 넘기고 나면
이번 일 마무리 될 것 같습니다...
이제 25살 평범한 학생으로 살고 싶습니다.
금전적으로 넉넉하진 못 해도, 마음만은 부자이고 싶네요.
저도 이번 일로 많은것을 배웠습니다.
마지막까지 좋은 가르침을 주신 KPUG에게 감사드립니다.
그럼... 늘 행복하십시오.
코멘트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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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isa
03.21 18:05
때론는 알고도 모른척 그렇게 할때도 있죠....
덮어줄 줄 아는 아량이 많은 KPUG같습니다.....
다시 돌아오실 그날을..ㅎ
힘냅시다...25살이자나요.... 뭔들 또 못하겠습니까..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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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에 저도 쓰신 글을 읽어 봤습니다.
매우 억울해 하는 내용인 것 같았습니다.
그간 무슨 일이 일어 났었는지 잘 모르겠어서 무어라고 말씀들릴 건 저도 딱히 없습니다.
지금은 마음을 잘 추스리고 싶은 심정 뿐이겠지요.
조금 쉬셨다가 KPUG이 그리워지면 언제든 돌아오시기 빌겠습니다.
KPUG은 항상 열려져 있고 칼날님이 돌아오시면 언제든 환영할 것입니다.
시간이 가야 해결될 일 같으면 시간이 가야 겠지요.
망각이 필요한 부분이 있었다면 잊어야 하겠지요.
그리고 시간이 지나 그리움이 나면 언제든 다시 오십시오.
자 이제 새출발 잘 하시고 좋은 일만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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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에 저도 쓰신 글을 읽어 봤습니다..
시간이 좀 지나면 격했던 감정도 가라앉게 될 것입니다.
KPUG이 날 버리고 떠나간 연인도 아닌데 다시 못 볼 이유가 있갰습니까..ㅋ
언제든 다시 오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스물 다섯이란 나이..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나이랍니다.
저로선 참으로 부럽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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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소
03.21 18:31
칼날님 너무 개의치 말아요...
하지만 짚고 넘어 가야 할 일은 좀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네요..
좀 있다가 글 쓰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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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소
03.21 18:42
근데 또 탈퇴 하셨네 ㅡ_-;;
그 때문에 쪽지도 사라졌습니다.
밖에서 아이폰으로 확인 안했다면 내용도 몰랐을 법 했습니다...
의견은 잘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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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타
03.21 18:59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시는듯하지만 그만큼 아끼고 계셨다는 느낌이네요..
잘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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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넷
03.21 19:47
그래도 이 것은 아니다고 생각을 합니다...
다시 돌아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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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랑늑대
03.21 20:03
휴우.. 내용을 알 수는 없지만, '근거없는 혼자만의 추측'이 빗나가길 비는 마음입니다.
아래 꼬소님의 글 덧글들을 읽어봤는데, 심정적으로 이번만큼은 왕초보님 의견에 동의가 되지 않네요.
인민재판식이 되어서는 안되겠지만 그 또한 KPUG의 성숙함에 기대해 봐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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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크의 글은 읽지 않았습니다.
어느 회원님의 글과 '말'처럼...
반목과 '오해'로 인한 탈퇴같은 강수가 더 이상 없기를 바랍니다.
' 저 하나 KPUG에 다시 들어오지 못하는 것으로
이번 일 묻어두고, 넘어갔으면 좋겠습니다.'
어느 누구도 칼날님이 들어오지 못하게... 또는 들어오는 것을 막지 않을꺼 같습니다.
꼬소님 댓글처럼 만약 다시 탈퇴를 하셨다면... 못이기는척 다시 오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제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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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오세요.. 오셔서 저랑 이야기 해요!
빨리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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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3.22 02:13
잠시 쉬고 싶으시면 미쿡 오세요. (뱅기표 알아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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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이
03.22 07:35
제가 오래전에 kpug에 처음 글들을 읽어내려가기 시작했을 때,
제일 먼저 눈에 띄는 닉네임이 '칼날'님이었습니다..
그만큼 정겨운분이시고, 그립고 그렇습니다.
말씀은 많이 못 나누었지만요..그래도!
돌아오세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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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샛별
03.22 08:49
이 정도 일때문에 케퍽을 등진다는 건 옳지 않다고 생각해요.
보기 싫은 회원이 있다고 탈퇴한다면 활동할 수 있는 모임은 존재하지 않을테니까요.
서로간에 쌓인 불화는 쉽게 사그라들지 않겠지만....
그래도 떠나는 건 아니란 생각이 드네요. -_-
토닥토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