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사람의 이야기와 부산정모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2010.03.21 23:55
안녕하십니까? 오랫동안 조용히 지내고 있었던 몽환입니다.
먼저 부산정모에 대한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작년 하반기를 기점으로 부산정모 주최자의 '책임'을 칼날군에게 건네 주었습니다.
(칼날은 학교 후배입니다. '군'이라는 호칭은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랬던 칼날군이 현재 케퍽을 떠나있는 상태입니다.
실질적으로는 전 주최자였던 제가 정모를 개최하는 것이 옳으나, 부산정모에 대한 '책임'이 무거워져
다시 받아들이지 않으려는 것이 현재 제 심정입니다.
타인의 관점에서 보시기에는 '고작 정모를 개최하는 것이 무슨 책임이 있는가?'라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상황'이 오기 까지 칼날군에게 수많은 부탁을 받았음에도 제대로 행동하지 못했던
저 자신의 잘못이 있기에 정모 주최자의 '책임'을 받아 들일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이번 달 부산정모는 열리지 않습니다.
(정모를 개최하는 것은 누구나 다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케퍽 부산 정모'의 개최는 정해진 주최자 만이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띵호야님께 부산정모 주최자의 '책임'을 건네 받은 2006년 부터 칼날군에게 전해주었던 2009년까지 4년여간 부산정모를
개최했던 저에게 그 정도의 자격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부산정모를 최소 10번 이상 참석하신 혹은 케퍽에서 5년 이상 활동하신 부산 가족분께서 정모를 개최하시려 한다면
'책임'을 넘겨 드리겠습니다. 제 휴대폰으로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설마 모르신다고 하시진 않으시겠죠?-
그러면 두번째 이야기로 넘어가겠습니다.
이미 꼬소님의 글에서 케퍽네임이 거론 되었기에 그냥 적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칼날군과 현이아버님을 2005년 12월 부터 지금까지 만나 왔습니다.
칼날군은 학교 후배이자 케퍽 부산 가족으로, 현이아버님은 동네 어르신이자 케퍽 부산 가족으로
꽤 깊은 관계를 유지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두 사람의 일 이고, 두 사람의 이야기를 50%정도 들었습니다.
(현 상황이 있기까지의 모든 상황을 100%라 할때 칼날군에겐 70%, 현이아버님껜 30% 정도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즉 이번 상황에 대해 100%의 모든 사실을 알진 못하며, 주로 칼날군의 상담 역할을 했었기에 칼날군의 심정을 조금 더 깊게
이해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고로 이번 일에 대한 내역은 적지 않겠습니다. 분명 사견이 들어갈 것이 확실하기 때문입니다.)
제가 느끼는 이번 일(칼날군과 현이아버님의 사업에 관한 이야기'만')의 잘못은
본인들이 책임지고 해결해야 합니다.
솔직한 제 심정은 두 사람 다 잘못했지만 그 중 한 사람이 조금 더 잘못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고작 26살 밖에 되지 않은 제 인생경험으로 누군가의 잘 잘못을 따질 수는 없다고 생각하기에 밝히지 않겠습니다.
A는 B가 자신(A)의 상황을 이해해 주기 바랬고,
B는 A가 상대방(A)의 상황을 알아주길 바랬습니다.
하지만 중간에서 중재자의 역할을 했어야 했던 저는 저 자신의 일이 바쁘다는 핑계로 가족들의 불화를 방임한체
계속 미뤄왔고 일은 여기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명백히 이번 일의 잘못은 저에게도 있습니다.
아버지와 아들이 싸우는데 엄마 혹은 형이 된 입장에서 싸움을 말리지 않는 것은 잘못입니다.
두 사람이 예전의 '즐거웠던' 관계로 돌아가는 것은 불가능해 보입니다.
하지만 불가능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시간'입니다.
물론 그 전에 두사람의 화해가 필요하겠죠.
저는 저 자신의 잘못에 대한 책임으로 두 사람이 화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서로가 가진 오해를 풀고 다시금 케퍽으로 돌아 올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상입니다.
ps: 주로 학교 도서관에 살고 있습니다. 연락은 문자로 부탁드리며, 이 글에 달리는 댓글에 대한 답변이 많이 늦을지도 모릅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ps2: 한 사람의 이야기만 듣고 다른 사람을 매도하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두 사람의 이야기를 모두 들어본 후에 판단해 주시기 바랍니다.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코멘트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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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사람
03.22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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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환작가
03.22 00:04
새사람님~ 잘 지내고 있습니다.^^ 새해 인사로 문자라도 드렸어야 했는데.. 사회성이 부족한 저인지라.. 힘내도록 하겠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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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환작가님 지금 케퍽과 그 주변에 일어나고 있는 의혹들은 그리 단순해 보이지 않는 것 같은데요.
마치 KPUG이 크게 어떤 금전적 이익을 둘러싸고 이전투구를 벌리는 모습으로 비화되는 것 같기도 하구요.
저처럼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에서는 상당히 이 사이트가 두려워 지는군요.
누군가가 사실과 의혹을 밝혀 주기를 바라고 있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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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3.22 02:09
KPUG에 물린 금전전 이익이란건 제가 볼때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예상했던 것보다 운영비 기부가 너무 많은 탓에 몇년동안 운영비 기부를 못 받을 것 같은 상황이외엔 말이죠. 이것이 그 누구의 이익도 아닌 것은 분명합니다. 운영진 분들은 비용을 써놓고도 기부를 한다고 우겨서 문제고. 운영진이 아닌 다른 분들도.. 기부 제한이고 뭐고 무시하고 입금하시는 통에 문제니까요.
동호회 회원을 대상으로 영업을 한다.. 구매를 하는 회원들에게도 이익이고, 영업을 하는 개인에게도 이익이라면 충분히 해볼 수 있는 일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자영업자 장터 라는 게시판도 있고요. 그렇지만 그 활동이 케퍽에서 이전투구 라는 얘기를 들을 만한 상황이 된 적은 옛 케퍽에서도 지금 케퍽에서도 없다고 봅니다. 제 레이다를 피해서 있었을 수는 있습니다만.
심지어 옛케퍽 대장님은 인터넷 쇼핑몰 운영이 자기 사업인데도 케퍽엔 그 이름 조차도 한번도 밝힌 적이 없을 겁니다. 다른 회원들이 넌즈시 이름을 여기 저기 올린 적이 있기는 하지만요. 그게 그냥 케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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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의혹은 가셨구요.
두 분의 말씀을 들어보니 뭐 큰 문제는 아니여서 시간이 지나면 잘 될것 같아 보여서 안심이네요.
케퍽이 수준이 높죠.
암요. 어느분이 봇처럼 활동하시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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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3.22 02:41
문제 자체가 그리 크게 보이지는 않지만, 오해라는게 쉽게 풀리지 않는 것이고 주위에서 어떻게 한다고 도움이 되는게 아닌지라 간단하지는 않습니다. 또 이렇게 불거진 이상 두분사이의 문제와는 별도로 다른 회원분들이 가지시게 된 오해나 이해 또한 무시하기는 힘듭니다.
에궁. 칼날님 돌아오세요.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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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그런 오해가 지금 풀린것 아닌가요?
여기에 KPUG에서만 활동하시는 분들만 있나요?
문제가 된 그 사이트회원들도 제법 많을 건데요.
문제가 있다면 이의 제기가 있는 것이고
거기에 대한 현이아빠님이 해명을 하신거고
판단은 회원들이 하시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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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하늘
03.22 10:38
KPUG.KR 운영비 및 공적 자금 관리에는 한치의
흐트러짐도 없이, 노력하겠습니다.그럴수 있도록, 관심과 성원, 격려, 질타 바랍니다.
제 생각에, 아직, 그럴정도로, 몇천, 몇억 모인것도
아니구요. 다들 왕초보짐 이야기대로, 지출이 있는데도
지출할 기회를 지연시키시고 있어(?), 지출 노력에 최대한
노력하고 있슴을 말씀드립니다. (호스팅 비용 등이요...)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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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환작가
03.22 00:19
nelson11님~ 저는 단지 칼날군과 현이아버님과의 동업에 대해서만 얘기했답니다.^^현이아버님에 대해 꼬소님께서 올리신 질문과 관련된 이야기는 배제했습니다.그 부분에 대해선 제가 언급할 일은 아니라 생각합니다.(저는 2005년 12월 부터 케퍽에서 현이아버님을 만났고, 그 전의 일은 모르기 때문이죠. 꼬소님의 질문은 그 전의 일에대해서도 관련되어 있더군요. 그래서 전 언급을 할 수 없답니다.^^ 100% 진실을 모르는 이상 말이죠..) -
맑은샛별
03.22 09:03
몽환작가님이 중간에서 힘드시겠네요.
잘 타협하여서 예전처럼은 아니더라도 좋은 관계를 유지했으면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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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하늘
03.22 10:33
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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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닥토닥..
몽환작가 님 잘 계시죠!
홧팅!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