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안녕하십니까? 오랫동안 조용히 지내고 있었던 몽환입니다.

 

먼저 부산정모에 대한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작년 하반기를 기점으로 부산정모 주최자의 '책임'을 칼날군에게 건네 주었습니다.

(칼날은 학교 후배입니다. '군'이라는 호칭은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랬던 칼날군이 현재 케퍽을 떠나있는 상태입니다.

 

실질적으로는 전 주최자였던 제가 정모를 개최하는 것이 옳으나,  부산정모에 대한 '책임'이 무거워져

다시 받아들이지 않으려는 것이 현재 제 심정입니다.

 

타인의 관점에서 보시기에는 '고작 정모를 개최하는 것이 무슨 책임이 있는가?'라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상황'이 오기 까지 칼날군에게 수많은 부탁을 받았음에도 제대로 행동하지 못했던

저 자신의 잘못이 있기에 정모 주최자의 '책임'을 받아 들일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이번 달 부산정모는 열리지 않습니다.

(정모를 개최하는 것은 누구나 다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케퍽 부산 정모'의 개최는 정해진 주최자 만이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띵호야님께 부산정모 주최자의 '책임'을 건네 받은 2006년 부터 칼날군에게 전해주었던  2009년까지 4년여간 부산정모를

개최했던 저에게 그 정도의 자격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부산정모를 최소 10번 이상 참석하신 혹은 케퍽에서 5년 이상 활동하신 부산 가족분께서 정모를 개최하시려 한다면

'책임'을 넘겨 드리겠습니다. 제 휴대폰으로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설마 모르신다고 하시진 않으시겠죠?-

 

 

그러면 두번째 이야기로 넘어가겠습니다.

 

이미 꼬소님의 글에서 케퍽네임이 거론 되었기에 그냥 적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칼날군과 현이아버님을 2005년 12월 부터 지금까지 만나 왔습니다.

 

칼날군은 학교 후배이자 케퍽 부산 가족으로, 현이아버님은 동네 어르신이자 케퍽 부산 가족으로

꽤 깊은 관계를 유지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두 사람의 일 이고, 두 사람의 이야기를 50%정도 들었습니다.

(현 상황이 있기까지의 모든 상황을 100%라 할때 칼날군에겐 70%, 현이아버님껜 30% 정도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즉 이번 상황에 대해 100%의 모든 사실을 알진 못하며, 주로 칼날군의 상담 역할을 했었기에 칼날군의 심정을 조금 더 깊게

이해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고로 이번 일에 대한 내역은 적지 않겠습니다. 분명 사견이 들어갈 것이 확실하기 때문입니다.)

 

제가 느끼는 이번 일(칼날군과 현이아버님의 사업에 관한 이야기'만')의 잘못은

본인들이 책임지고 해결해야 합니다.

 

솔직한 제 심정은 두 사람 다 잘못했지만 그 중 한 사람이 조금 더 잘못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고작 26살 밖에 되지 않은 제 인생경험으로 누군가의 잘 잘못을 따질 수는 없다고 생각하기에 밝히지 않겠습니다.

 

A는 B가 자신(A)의 상황을 이해해 주기 바랬고,

B는 A가 상대방(A)의 상황을 알아주길 바랬습니다.

 

하지만 중간에서 중재자의 역할을 했어야 했던 저는 저 자신의 일이 바쁘다는 핑계로 가족들의 불화를 방임한체

계속 미뤄왔고  일은 여기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명백히 이번 일의 잘못은 저에게도 있습니다.

 

아버지와 아들이 싸우는데 엄마 혹은 형이 된 입장에서 싸움을 말리지 않는 것은 잘못입니다.

 

 

 

 

 

 

두 사람이 예전의 '즐거웠던' 관계로 돌아가는 것은 불가능해 보입니다.

하지만 불가능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시간'입니다.

 

물론 그 전에 두사람의 화해가 필요하겠죠.

 

 

저는 저 자신의 잘못에 대한 책임으로 두 사람이 화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서로가 가진 오해를 풀고 다시금 케퍽으로 돌아 올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상입니다.

 

ps: 주로 학교 도서관에 살고 있습니다. 연락은 문자로 부탁드리며, 이 글에 달리는 댓글에 대한 답변이 많이 늦을지도 모릅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ps2: 한 사람의 이야기만 듣고 다른 사람을 매도하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두 사람의 이야기를 모두 들어본 후에 판단해 주시기 바랍니다.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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