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성실 납세자 입니다... ㅠ_ㅠ
2013.05.24 16:58
저는 아주 성실한 납세자 입니다... ㅠ_ㅠ
무슨 아일랜드로 페이퍼컴퍼니를 만들지도 않았고 (조그마한 사무실 운영하는 자영업자이니까요 ㅠㅠ)
부모님재산을 물려받을때 상속세를 내지 않기 위해 노력하지도 않고요. (물려받을 재산이 전혀없거든요 ㅠㅠ)
자동차세도 매년 꼬박꼬박 잘 내고 있고요. (차 번호판 지키기 위해 열심히 냅니다. 차 없으면 일을 못하거든요 ㅠㅠ)
부가세도 매년 몇백씩 잘 내고 있고요. (온라인쇼핑몰을 하나보니 아주 투명하게 세금신고가 되죠 ㅠㅠ)
종합소득세도 매년 몇백씩 잘 내고 있고요. (종합소득 과세표준이 애매하게 1200만원을 초과해서 15%가 되어버렸어요ㅠㅠ)
국민연금도 꼬박꼬박 매년 오를때마다 잘 내고 있고요. (나중에 국민연금 혜택을 받을 수 있을까요?? ㅠㅠ)
의료보험료도 저 혼자 내는것만 10만원 넘어 내고 있고요.... (아파도 시간이 없어 병원도 못 가는데요... 1년에 병원 5번 갈려나요?)
아마 다음번 인상때는 의료보험 + 국민연금 해서 매달 50만원씩은 내줘야될듯 싶고요. (올해 딱 3배가 되어버린다네요ㅠㅠ)
투명한 조세를 위해 현금대신 카드를 애용하고 있고요. (현금이 없어요. 아시죠? 카드 밖에 못 쓰는 안타까운 유리지갑ㅠㅠ)
차를 살때도 취등록세 감면받기가 미안해서 경차대신 소형차로 구매했고요. (중고차 살때 보니까 경차가 소형차보다 훨씬 비싸더군요ㅠㅠ)
부모님도 나이가 아직 안되시고, 결혼도 아직 안해서 부양가족이 없어 소득공제도 없고요. (결혼하려니 돈이 엄청들어서 못 가고 있어요ㅠㅠ)
등등등 성실납세자 입니다... ㅠ_ㅠ
요즘 조세회피 등등 뉴스보다 급 울컥했네요.
있는 사람들이나 조세회피 하지... 없는 서민들은 돈벌어다가 세금내기 바쁘니...
더 서러울때는 네이버 뉴스등에서 세율 조정이나 탈세 등등 이야기 나오면서 개인사업자들이 주 타겟이 되어버리는데
그건 정말 상위 몇%나 해당되는 이야기다보니 서러워 지고요.
여튼 그렇습니다~
ps 웃자고 쓴 글이니 너무 진지하게 받아들이지는 마세요~~ ^^;;;
합법적인 범위에서 최대한 세금을 줄여보시는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