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용중인 외국제 볼펜
2013.05.27 01:11
제가 종이 수첩을 잘 사용하면서 볼펜은 글을 많이 적을 수 있도록 가는 것을 애용하는 편입니다. 비 맞는 일도 가끔 있어서 유성을 고집하고요. 기억하기론 고등학교 때 부터 주력으로 종이수첩과 유성볼펜을 사용했으니 20년은 넘네요. 그 동안 수많은 한국산, 일제를 사용해 봤습니다만, 너무 두껍거나 하이텍처럼 너무 가늘거나 유성인척 하고 실제는 수성이거나 해서 찾기 힘들었었죠.
전에는 에스토니아의 한 문방구에서 파는 일제 볼펜을 찾아 쓰다가 다 쓰고 떨어졌을 때 심지어 1년후 에스토니아를 들를 때 그 가계를 찾아 가서 그 일제를 사왔던 적도 있어요. -_-;;
그러다, 문득 터키에도 문구류는 잘 만드는 것 같아서 터키제품으로 이리저리 알아보다가 제 마음에 꼭 드는 싼 제품을 찾아냈습니다. Faber Castell 이라는 제품의 유성 볼펜입니다. 가격도 다른 일제 제품들의 반도 안되고 잉크 양도 넉넉하게 들어있고 잉크똥 이라 불리는 잉크 멍울 현상도 없이 깔끔하게 써져서 마우 마음에 듭니다. 이걸 검은색, 파란색으로 각각 한박스씩 사 놓았습니다. 뚜껑,클립, 손잡이 고무 부분도 어느곳 하나 망가지는 곳 없이 1년을 잘 버텨주고 있습니다.
소모되는 잉크양을 고려하면 이 볼펜 하나를 2년은 쓰는 것 같으니, 잃어버리지만 않는다면 그 두 박스로 평생 쓰겠네요. -_-;;
코멘트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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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저는 마음에 드는 볼펜을 찾으면 박스로 사 놓습니다. 어딘가 망가지면 갖고 있는 걸로 다시 조합해서 고쳐 쓰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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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볼펜쓰는일이 거의 없습니다. 직접구입하기보다는 행사장에서 나눠주는 펜들 사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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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개념
05.27 06:22
전 예전에 집근처문방구에서 500원짜리 볼펜한번사봤는데 손에잡는느낌도좋고 똥도안생기고 정말잘썼었는데요 그게 마음에들어서 다시샀는데 요즘엔 똥생기네요...
다른애들도 싼볼펜느낌이아니라면서 사다달라고했었던건데 똥이생기니 다른걸로 바꾸고싶어요;; 쓰다보면 똥생기는걸잊어서 자꾸 손밑에 검은색칠되있고 종이에도 검은칠로되있고..; -
저랑 성격이 비슷하시네요 ^^. 저는 과거에 300백원 쯤 하는 미제 0.7미리짜리 박스로 쓰다가, 최근 육개월 사이에 좀 비싼거(5만원!) 쓰고 있어요. 잃어버리는 습관도 버리고, 메모도 정성스럽게 쓰려구요. 얼마전 이스라엘 출장 갈때 기내에서 caran d'ache 849 사서 무척 잘 쓰고 있어요. 완전 좋습니다. 기타 빠르게 메모하는것은 waterman 쓰고 있구요. 메모홀릭들 화이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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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후^^
05.27 09:06
파버카스텔은 독일회사로 알고 있는데 터키에도 공장이있나보군요 -
터키사랑
05.27 09:25
터키에 문구류가 엄청 비싸지요 질도 않좋고
제가 터키에서 경험한 바로는 그렇습니다.
대한민국 문구류가 터키에 수출이 되는데 비싸고 질도 좋죠
한국제품이 좋다는 것을 많이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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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토사랑
05.27 09:25
제도나 디자인, 미술하시는 분들께서 애용하시는 회사로 알고 있습니다. Staedtler 꺼도 좋고 미국 BIC꺼도 좋더라구요. 볼펜 기술에서 한국이 최고라고 들었던게(뻥이었을 가능성이 다분하지요....) 몇년전인거 같은데 요즘은 거꾸로 돌아간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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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도샤프나 색연필, 파스텔 등의 분류에선 "무조건 믿음으로, 닥치고 이용" 해야 하는 회삽니다ㅋㅋ
이 계통에선 유명하고, 전통있는 회사에요~
제가 지금 쓰는 건 파이롯트 G-2 인데,
이런 류의 볼펜의 가장 큰 문제점이 볼펜공심이 빠지는 건데 1/3 가량 남았는데 아직도 안빠져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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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소
05.27 10:11
Faber Castell 좋죠.. 나름 필기구의 명품 브랜드 입니다.. 제조사도.. 젊은이의 나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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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하늘
05.27 10:33
전, 메모 용도로 양지 solar II만 쓴답니다.
문구점 갈때마다, 몇개씩 사는... - 볼펜은, 0.3mm가 좋은데, 걍 아무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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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peraesthetic
05.27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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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ber Castell이면 뭐... 브랜드만 보고도 믿고 쓸 수 있는 양질의 제품을 만들죠. 위에서 말씀하신 다른 분들 말씀대로 필기구계의 명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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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색주
05.27 12:54
예전에 모나미 볼펜 한 통을 사서 수능 끝날때까지 썼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에는 정말 볼펜똥이 왤케 많이 생기던지, 회사 들어와서 쓰기 시작한 빅볼펜도 괜찮은데 볼펜똥이 많더군요. 고딩때에는 중성펜을 많이 사용했는데, 이제는 선물 받은 파커랑 회사 빅볼펜만 씁니다. 그리고 래미 만년필을 주로 쓰고, 수업 들을 때에는 제브라 볼펜+샤프를 많이 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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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아무 생각없이 품질 보고 사 쓰고 있는데 나름 유명한 거였네요. 어쩐지 볼 성능이 좋아서 터키에서 이런 훌륭한 디자인도 만들어내나 의아해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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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dom^^
05.28 06:39
저도 한번 써보려고 찾아봤는데 한국에서는 팔지 않나봅니다. ㅋ -
하뷔
05.29 17:30
미츠비시 jetstream 괜츈합니다.
예전에는 국산 싸구려 제품들도 튼튼하고 좋은것들 많았었는데, 요즘것들은 어느정도 비싸지 않으면 죄다 뚜껑이 헐거워지거나, 뚜껑이 갈라지거나, 볼주변이 금방 굳어버리거나... 하더군요.... 제가 저렴하면서 기본기에 튼튼한 제품을 못찾는 것일수도 있겠습니다만은...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