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이 보기에 행복할 것 같은 고민...
2013.06.05 13:44
오늘 아침...
출근전에 아내가 제게 물었습니다.
"뭐 필요한거 없나요?"
제게는 이렇게 들렸습니다.
'지르고 싶은 거 있음, 눈치것 질러라. 가격적당하면 허락해주마.'
근데 그 말을 들으면 회원님들은 뭘살까 하고 사고 싶은거 나열해보고 하나 고르실듯 합니다만,(물론 아닌 분도 계실거구요.)
전 심각하게 고민했습니다.
나한테 당장 필요한게 뭐가 있을까?
취미질이던 카메라도 왠만큼 풀셋으로 만든뒤라 마땅한거 없고,
오디오도 뭐 욕먹을 각오하고 차 트렁크에 겨우 들어간 한쌍을 질렀고(그리고 욕먹고)
앰프는 고장난줄 알았는데, 지르고 보니 단선이라 남는 앰프를 데탑에 물려버렸고
아이패드같은 전자기기는 그냥 아이폰과 스토리HD로 충분하고 그마저 시간 없고...
정말 한참 고민했습니다.
그래도 답은 없더군요...
마치 목적지 잃어버린 자동차 운전 게임 하는 느낌이랄까요?
삶의 목적... 이게 이렇게 간단하면서 중요하다는걸 실감합니다. 제가 원하는 목표는 이미 제 능력밖의 것들이라 원하는 것의 범주에 들 수가 없네요.
제게 필요한건
안정적인 제 직업
열심히 커가는 딸을 포함한 가족의 행복
그리고 그걸 제가 보고 즐길 수 있는 시간인데...
전설의 음란 변태 마귀 주부용사한테 선물받은 로또는 꽝입니다요.
오랜만에 푸념 올리면서 근황 사진 하나 올려봅니다. 모바일인데 올라가려나 모르겠네요.
코멘트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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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에는 저 사진이 가장 최근이네요. 역시 사진은 카메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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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주부용사
06.05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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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넷
06.05 14:00
모바일에서 사진 올라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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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천사 사진을 어디서 찍으셨데요? 실제로 존재를 하는구만요. ^^
그리고 첨부하셨으면 본문 삽입도 하셔야 바로 보일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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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는 수정이 안되네요. 나중에 자리에서 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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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색주
06.05 15:12
저에게 필요한 것들
1. 데스크탑과 모니터 : 지금 넷북 괜찮은 거 사용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큰 작업이나 취미용 코딩 학습용으로 좀 부족해서요.
2. 태블릿 : 아이패드가 되었던 다른 것이 되었던 태블릿이 필요합니다. 아이패드를 몇 달 썼더니 이제 스마트폰으로 무언가를 보는 것이 극도로 피곤하네요.
3. 에어콘
4. 김치 냉장고
이런 순으로 필요하다고 하는데요, ^^ 아무래도 에어콘 >> 김치 냉장고 >>>>>>>>>>>>>>>>>>>>>>>>>>아이패드>>데스크탑과 모니터 이렇게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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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제가 묻는 다면 김치냉장고가 필요하다는 대답을 들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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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익후~ 훈훈한 사진입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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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기 시작하면 훈훈이 아니라 사진 찍을 여유가 있을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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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주부용사
06.05 16:01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걸 가졌잔아요^^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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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빨리 가져라. 쌍둥이도 좋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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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넷
06.05 23:36
귀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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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5brj
06.06 03:38
멋진 피사체로군요.^^
ㅋㅋ 꼭 날아갈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