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오늘 아침...

출근전에 아내가 제게 물었습니다.
"뭐 필요한거 없나요?"

제게는 이렇게 들렸습니다.
'지르고 싶은 거 있음, 눈치것 질러라. 가격적당하면 허락해주마.'

근데 그 말을 들으면 회원님들은 뭘살까 하고 사고 싶은거 나열해보고 하나 고르실듯 합니다만,(물론 아닌 분도 계실거구요.)
전 심각하게 고민했습니다.

나한테 당장 필요한게 뭐가 있을까?
취미질이던 카메라도 왠만큼 풀셋으로 만든뒤라 마땅한거 없고,
오디오도 뭐 욕먹을 각오하고 차 트렁크에 겨우 들어간 한쌍을 질렀고(그리고 욕먹고)
앰프는 고장난줄 알았는데, 지르고 보니 단선이라 남는 앰프를 데탑에 물려버렸고
아이패드같은 전자기기는 그냥 아이폰과 스토리HD로 충분하고 그마저 시간 없고...

정말 한참 고민했습니다.
그래도 답은 없더군요...
마치 목적지 잃어버린 자동차 운전 게임 하는 느낌이랄까요?

삶의 목적... 이게 이렇게 간단하면서 중요하다는걸 실감합니다. 제가 원하는 목표는 이미 제 능력밖의 것들이라 원하는 것의 범주에 들 수가 없네요.

제게 필요한건
안정적인 제 직업
열심히 커가는 딸을 포함한 가족의 행복
그리고 그걸 제가 보고 즐길 수 있는 시간인데...

전설의 음란 변태 마귀 주부용사한테 선물받은 로또는 꽝입니다요.

오랜만에 푸념 올리면서 근황 사진 하나 올려봅니다. 모바일인데 올라가려나 모르겠네요.

 

image.jpg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공지 [공지] 2025년 KPUG 호스팅 연장 완료 [9] KPUG 2025.08.06 18917
공지 [공지] 중간 업데이트/ 다시한번 참여에 감사 드립니다 [10] KPUG 2025.06.19 41122
공지 [안내의 글] 새로운 운영진 출범 안내드립니다. [15] 맑은하늘 2018.03.30 46995
공지 KPUG에 처음 오신 분들께 고(告)합니다 [100] iris 2011.12.14 473727
29813 커피 원두 바꾸었습니다. [9] update 아람이아빠 11.09 71
29812 토요일 아침 5시에 눈이 떠지다니... [8] Electra 11.08 69
29811 대만이 온다.. 라는 유튜브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3] update 왕초보 11.05 87
29810 서울 본가 TV에 별이 일곱개 생겼다고 합니다 [20] update 왕초보 10.28 214
29809 34인치 모니터 질렀습니다. [13] 해색주 10.20 219
29808 이번 추석은 버라이어티 했습니다 [8] file 바보준용군 10.11 392
29807 벌써 추석이네요 [5] file 해색주 10.07 200
29806 강아지 추석빔...2 [11] file 아람이아빠 10.02 220
29805 나랏말싸미 듕국에.... [6] 인간 09.28 250
29804 강아지 추석빔.. [12] file 아람이아빠 09.21 274
29803 집을 질러야 할 것 같습니다. [5] 해색주 09.18 356
29802 테레비를 샀습니다 [17] file 바보준용군 09.11 836
29801 체력이 마이너스이구만요. [8] 해색주 09.08 367
29800 영포티는 모르겠고 [9] file 바보준용군 09.06 961
29799 영포티라고 아시나요? [11] 해색주 08.31 525
29798 그 동안 만든 것들 [8] file 아람이아빠 08.31 337
29797 kpop demon hunters [11] 왕초보 08.28 844
29796 가족의 중요성 [13] 인간 08.19 619
29795 휴가는 잘 다녀오셨나요? [20] 해색주 08.18 463
29794 오아시스 욱일기 논란 [5] 왕초보 08.15 498

오늘:
8,553
어제:
21,252
전체:
18,055,8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