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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오랜만에 토요일에 쉬었는데, 그 사이에 후딱 김여사 정비를 하자는 생각으로 어제 정비소에 들어갔습니다. 가끔 정차 또는 그에 준하는 상황에서 가속을 하면 미션이 튀는 현상 때문인데, 처음에는 뒤쪽이 잡히는 느낌이어서 드럼 문제인가 했는데 이건 드럼을 뜯어본 결과 아니어서 브레이크 오일만 바꿨습니다. 참고로 이건 6월 6일 정비 사항이었습니다.

 

어제는 제동쪽이 아닌 것이 확실해진 이상 미션 관련 문제일 것으로 보고 미션오일을 바꾸러 갔습니다.(왜 미션을 수리하지 않느냐고 물으신다면... 미션의 '제대로 된 수리(정확히는 교환)' 비용을 들으면 곡소리가 나오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김여사(노동자를 착취하여 만드는 차)는 초기 두 연식은 미션 오일이 특수합니다. 보통은 '이 규격 미션 오일을 써라'라고만 하지만 이 두 연식만큼은 정확히 오일의 브랜드와 모델명을 지정해두고 있습니다. ESSO JWS 3314라는 넘인데, 그 이유는 이 두 연식에는 일본 자트코의 미션이 들어가는데, 이 넘이 냉각 설계가 문제가 있어 과열 문제가 있어 특수한 미션 오일만 넣도록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이 넘만 그런게 아니라 아토스, 비스토, 올뉴마티즈, 스파크(S는 제외. 이건 CVT입니다.) 전체의 문제입니다.

 

하여간 이 오일은 현대모비스에서 ATF MX4라는 이름으로 팔고 있는데, 다른 오일 가격의 두 배는 나갑니다. 이게 1L 한 병에 대충 16,000~17,000원쯤 가고 5L 들어가니 오일값만 9만원을 찍어 버립니다. 공임까지 생각하면 13만원은 들어버립니다. 이게 설명서대로라면 100,000km는 버텨야 하는데, 실제로는 잘해야 50,000~60,000km를 버팁니다.  13만원이면 제가 한 달 시장에서 제가 먹을 반찬을 사는 돈입니다.T_T

 

그리고 김여사는 추석에 붐비는 고속도로 주차장에서도 눈에 확 띄는 '오렌지'(정말로 이름이 이렇습니다. 화려한 수식어따윈 없습니다.) 컬러입니다. 어디에서 차를 못 찾는 일은 없어서 좋은데 문제는 페인트입니다. 이 넘은 페인트 코드 O3라는 것을 쓰는데, 이게 초기형 모닝에만 쓰던 페인트라서 페인트를 구하는 것도 어렵습니다. 아버지용 똥개(페인트 코드 22M)도 특이한 넘이지만 그래도 이건 다마스에서도 쓰고 마티즈2 및 올뉴마티즈까지 쓰던 넘이라 그나마 웬만한 덴트집에는 페인트가 있는데, O3는 갖고 있는 집도 적어 긁히면 답이 안섭니다. 보수 페인트는 붓 형태로는 팔지도 않고(정확히는 특수 주문만 받습니다.) 캔 형태로도 발주하면 며칠은 걸리는 넘이라서 저번주에 페인트를 주문한게 아직 출고도 안되고 있습니다. T_T

 

취향이 마이너하다보니 참 여러가지로 이런 면에서 손해를 보는 것이 있습니다. 독특한 취향을 가지려면 주머니가 좀 튼튼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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