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 오브 스틸을 보고왔습니다.
2013.06.17 17:35
아내가 임신 막달이라 요새 몸이 무거운데...
어제는 집에만 있기 싫다고 하더군요.
영화보러 가자는 아내 말에 뭐가 있나 찾아보니 '맨 오브 스틸'이 개봉했더군요.
3D는 멀미 날 거 같아서 2D로...(라고 하지만, 3D는 이미 자리따윈...)
초반 스토리 전개는 좀 지루했고,
후반 액션은 시원하게 부셔주었습니다.(개인적으로는 너무 부시고, 너무 시끄럽다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나쁘지는 않았습니다만... 약간 실망감이 들더군요.
슈퍼맨이다보니 기대가 컸었나봅니다.
단 편으로 끝날 거 같지 않고, 2~3편 나올 작정인 모양입니다.
이 아쉬움이 다음편으로 좀 더 해갈시켜줬으면 하는 바람이 생기더군요.
한마디로 평하자면...
다크니스가 더 재밌었다! (응?)
코멘트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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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o
06.17 17:42
저도 정말 재밌게 봤어요 ㅎㅎㅎ
원래 영화볼 때 스토리 따위는 신경 안써서 ㅎㅎㅎ
여친도 제 손 안잡고(?) 집중해서 영화 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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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만 그렇게 본게 아니군요. 전편에 대한 아쉬움이 많이 남더군요.
부셔도 너무 부셔 버린다는 느낌.. 인간을 위한다면서 그렇게 부셔되면 빌딩안에
사람들 수십만명은 죽었을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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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는 ;;
전 크립톤행성나올떄 ..스타크레프트였나.. 했어요;;; ㅎㅎ
4DX로 본게 실수...ㅜㅜ 18000원 돌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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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소
06.17 19:20
난 다크니스보다 재밋던데;;
나만 이상한가...
여튼... 막 부실 때... 뜬금없이 저건 왜 나온거야 싶었음;;(본 사람들은 아실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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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욱
06.17 19:35
저도 다크니스 < 슈퍼맨 파 입니다.
그나마 제대로 된 초인 싸움 (근데, 지구를 무대로 싸울게 아니거나, 좀 더 상상력을 발휘했으면 싶더군요. 자칭 초인 중의 초인데, 평범한 초인처럼 싸운다는 느낌~)을 보는 느낌. 슈퍼맨에 내용이 뭐이 중요할까요...슈퍼맨인데.
바닷물을 통째로 얼려서 날려버린다거나, 물을 순식간에 기화해서 번개를 만들어서 한방 갈긴다거나, 날라오는 행성위에서 싸운다거나, ... 뭔가 상상력이 부족한 느낌이 많이 드네요.
자꾸 이상한 메딕이랑...그 비행기가 나타나는 것도 싫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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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별로 썩 재미있다라는 느낌이 없었습니다
시끄럽고...그냥...뜬금 없는것도 많고.........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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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본느낌은...
감독이 드래곤볼을 너무 열심히 봐서, 그 오마주로 만들었구나 싶었습니다.
드래곤볼 만화책의 장면 한컷 한컷이 그냥 그려지더군요.
거기다 스토리상 크립톤 외계인들이 하던 짓은 프리더 하던짓과 크게 다르지 않았어요.
비록 타이즈 위에 빤쭈를 입는 모습에서는 벗어났지만,
왠지 모를 쌀나라(를 포함한 울나라 뇐네들)의 영웅이었던 수퍼맨이
일본만화 주인공化 되어 슈퍼맨이 되어 버린듯한 씁쓸함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크리스토퍼 놀란이 자기가 만든 영화가 아니다라고 부정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뭐 한스 짐머 형님의 영화음악이야 흠잡을데 없었구요...
속도 빠른 액션신이 좀 많이 빨라서 시간은 잘 가더군요.
어쨌거나 중반의 지루할지도 모르는 부분에 대해선 지구인에 동화되지 못하는 외계인의 고뇌를 나름 잘 표현한거 같고
로이스 레인을 연기한 배우는 초면이지만 인간적인 몸매다 라는 생각에 이질감 없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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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스 레인을 연기한 배우는 에이미 아담스라는 배우인데, "The Trouble With The Curve" 라는 영화에서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딸이자 주인공으로 나와서 참 인상깊었어요. 표정이 참 좋아서, 앞으로도 많은 영화에 나올것으로 기대되네요.
http://www.imdb.com/title/tt20833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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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그래도 찾아봤었는데, 다른 영화에서도 스쳐지나갔었네요..
제가 기억을 못했을 뿐...
다른 영화에서도 많이 나오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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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렁뚱땅
06.18 12:49
로이스 레인역은 참 이쁘다고 생각했는데,
나이가 ㅎㄷㄷ이더군요.
무려 74년생. 슈퍼맨역보다 9살연상.
전 너무 재밌었어요. :) 특히 지구의 편을 들긴 하지만 지구(사실 미국의...)의 영웅으로서의 위치가 부각되지 않고 외계인 칼 엘의 존재가 더 부각되는 점이 맘에 들었어요. 개인적으로, 이유없이 착하고 다른 사람들 편을 드는 영웅들은 이해가 잘 안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