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정말 오랜 싸움

2013.06.25 15:37

영진 조회:853

 

 

 

 

 

 

기타야, 노래부르자,
먼 우리집에서 노래를 들려주던 너를
네 늙은 주인은 너를 데리고 전쟁에 나갔구나
너와 나는 같은 운명을 지녔다.

 

 어디를 가든 우린 같은 운명을 나눴으나
너와 지내는 시간 갈수록 짧아지니
너를 쉬 잠재울 수는 없는게다.
앞으로는 더 길게 싸울테니

 

사랑아, 오랫도록 싸워야 하는구나-
이 포위속에서, 밖에서 밤을 지새우며.
하지만 집에 갈게다. 나는 알고 있단다,
나는 분명 알고있다. 참아내라.

 

난 알고있단다, 조금만 참으라 이 친구야.
주변은 모두 전쟁이지만
우리를 방해하지 않으려고 이순간 포성도 숨죽이네
그저 눈보라만 칠 뿐. 한곡 뽑자꾸나.

 

기타야, 노래하자.
멀리 우리집도 네 노래에 귀기울인다.
네 늙은 주인이 너를 전쟁에 데려나갔고
너와 나는 한가지 운명을 지녔네


1944 소련, M.블란테르 작곡 블라지미르 트로쉰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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