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투스 이어폰 3종[DS-980, BT M30, M165] 사용기
2013.06.27 20:07
아이폰 사용자입니다. (3GS --> 4S --> 5)
운전하면서 선 없는 통화를 위해 블루투스 이어폰을 구입했었습니다.
(1) 소니 DS-980
처음에 산 블투 이어폰입니다.(대략 2년 전?) 블루투스 송수신 장치를 MP3 플레이어로 여기는 분들도 있더군요. -.-;
이건 주행 중 통화 외에도 평소 음악 감상까지 두루두루 쓰려고 했는데요, 두 가지 이유로 포기 했습니다.
하나는 페어링이 자주 끊어집니다. 이유는 잘 모르겠습니다.
또 하나는, 저는 듣기에 편한데 상대방이 제 목소리를 들을 때 뭔가 답답하다고 하더군요.
마이너한 이유로는, 음악을 감상할 때 너무 저음이 강조된 나머지 해상도가 떨어진다고나 할까요?
지금은 서랍 어디엔가 방치 중입니다.
(2) 아이리버 BT M30
(1)을 안 쓰게 된 후로 다시 블투 이어폰을 사야겠다는 생각을 하다가, BT M30을 발견했습니다.
이번엔 음악감상 이런건 포기하고, 오로지 주행 중 통화를 위해서만 구입해야겠다고 마음 먹었기에 이 제품이 어떨까 했던거죠.
근데.. 결정적으로 통화 품질면에서, 제가 듣기에 편하지도 않고, 상대방도 듣기 불편하다고 하더군요.
값이 저렴하다보니 바로 포기하고 서랍으로 넣은 터라 페어링이 잘 되는지 어쩌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근데 장점이 하나 있었습니다. 바로 아이리버의 AS 정책인데요. 서랍 속에 넣어둔 이 제품을 어느날 다시 꺼내서 써볼까 하던 중
귀에 들어가는 부분의 고무가 빠진 것을 발견했답니다. 아직 1년이 안된 터여서 제품을 가지고 직장 근처 아이리버 AS센터에
갔더니 바로 새 제품으로 교환!
그래서 새 제품 상태로 서랍에 모셔 뒀습니다.
음, 어디까지나 제 아이폰5와 궁합이 안 맞는 것이겠죠?
(3) 플랜트로닉스 M165
(2)를 서랍에 넣은 후 다른 제품을 알아봤습니다. 플랜트로닉스 보이저프로 제품을 사용하던 지인의 추천으로 그걸 사려 했으나,
안경을 쓰는 제 입장에서 귀에 걸쳐야 하는 제품보다는 다른 제품을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구입한 것이 M165(화이트).
(2)에 비해서는 좀 더 가격이 셉니다만, 그만한 가치를 하는 듯 합니다.
(2)와는 달리 음악감상이 가능합니다. 뭐.. 모노인 터라, 정확히 말하면 음악감상보다는 영어회화 쪽으로 응용 가능합니다.
가끔 (1) 제품처럼 페어링이 lost 되기도 하는데요, 이럴 때는 껐다 켜면 바로 잡혀서 큰 불편은 없습니다.
귀에 넣어 고정할 수 있도록 말랑말랑한 고무링?이 있는데요, 이게 귀에 부담주지 않으면서 잘 고정시켜주는 역할을
충실하게 해내고 있습니다.
통화품질은, 제가 듣기에 편하구요, 상대방 중 일부에서 약간 답답함을 느낀다고 하더군요.
제 직업 상 제게 '갑' 질 하는 분들과 통화를 몇 번 시도했는데요, 큰 무리없이 통화를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아, 한 번 정도 제 직장 상사와 통화하다가 잘 안들린다고 해서 아이폰의 오디오쏘스를 아이폰으로 바꿔서 통화한 적이 있네요.
뭐. 아직까진 이 녀석으로 만족하고 있습니다.
밖에 비도 오고, 심심해서 몇 자 적어 봤습니다.
혹시라도 어떤 회원님께 도움이 된다면 더욱 좋겠습니다. ^^
서랍에서 잠자고 있는 녀석들을 장터에서 내 놓으시면, 서랍에서 잠자고 있는 녀석들에게도 새 생명이 부여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