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메이커 질문
2013.07.02 22:11
제가 담배를 끊고(4개월 됐어요 ^^) 최근 커피를 마시기 시작 했습니다.
예전에 커피와 담배를 같이 해서 그런지 커피를 한모금만 마셔도 담배 생각이 나서 한동안 커피를 못 먹었는데, 최근 들어서는
커피를 마셔도 담배 생각이 안 나네요. 그래서 커피를 마시는데,
진한 커피나 라떼 또는 단 종류의 커피는 거의 안 먹고, 오로지 아메리카노만 먹어요. 아이스아메리카노는 정말 맛있어요 ^^
각설하고..
직장에 커피메이커가 있습니다. 커피콩을 넣고 스위치를 누르면 콩이 드르륵 갈리면서 연결된 생수통의 물과 함께 아메리카노가 나오는 메이컨데, 가정용으로 하나 구입해 볼까 해요. 다른건 안먹고(에스프레소니 등등), 원두를 직접 갈아서 먹을 수 있는(손으로 가는거 말구요) 커피메이커를 사려면 무엇으로 검색을 해야 하나요?(생각보다 종류가 많더군요). 괜찮은 브랜드도 같이 추천 해 주시면 더욱 감사하구요.
코멘트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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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is
07.03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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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소
07.03 08:53
회사에서 사용하시는 급의 전자동 에스프레소 머신은 제법 비쌉니다..
좀 쓸만하다는 필립스도 200만원 정도는 줘야 괜찮은거 구입 가능하구요..
가정용으로 한정하셔서 사용한다면 차라리 드립 커피를 드시던지 캡슐커피를 드시는게 나을것 같습니다.
딱히 대안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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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소
07.03 08:56
사족으로
설겆이의 귀찮음 견디 실 수 있다면..
에어로 프레소 같은 제품도 있습니다..
http://beirut.tistory.com/entry/aeropress
그것도 싫다... 그렇다면... 모카포트 같은 제품도 있습니다.
http://www.ppomppu.co.kr/zboard/view.php?id=etc_info&no=14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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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념
07.03 09:05
저도 선망의 대상인 원터치 자동 머신을 사고자 했으나 가격을 보고 접었습니다.
차선책으로 캡슐 커피를 쓰고 있습니다. 전원 ON하고 캡슐넣고 버튼 꾹 눌러주고 캡슐만 버려주면 되는지라...
국내시장에서 캡슐 쪽도 나름 시장을 넓히고 있는 중이라 이쪽 알아보시는것도 견문?을 넓히시는데 좋을 것 같습니다.
브랜드가 네스프레소, 치보, 일리 계열이 유명하지만 기계보단 캡슐 종류랑 호환성을 따지면 네스프레소, 치보 계열 쪽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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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d한양군
07.03 09:42
제가 이번에 구입했습니다...
해외 구매로 하면 대충 50만원 미만으로 구입할 수 있습니다.
제품은 필립스 세이코이고요..(HD8751 입니다, 가끔 국내 특가로 90만원에 나오네요)
자세한 설명은
입니다...
독일에서 들어오는것이고 관세 모두 포함하시면 대충 45만원정도 예상하시면 됩니다.
특히나 세이코 같은 경우 필립스에서 전세계 품질 보증을 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에서도 AS가 가능합니다.
단 한국에서 펌프를 교체해야되기 때문에 AS 센터에 전화해서 펌프 교체를 의뢰하면 대충 10만원이 듭니다.
(집에 와서 펌프 교체해줍니다.)
그럼 총비용 대략 55만원 정도면 전자동 기기를 가지실 수 있습니다.
세이코 모델 같은 경우는 이탈리아 메이커인데 필립스에서 흡수합병하였으며 커피맛이 좋습니다. 상급 레벨입니다.
추천:1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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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소
07.03 10:39
오 이정도 좋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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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가격대비 괜찮은 것 같은데요. 혹시 청소 같은 것 자주 해 줘야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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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d한양군
07.03 11:16
청소라고 하시면 뭐 딱히 할 건 없습니다.....
그냥 한번씩 물에 씻어주면되고..
원두 찌꺼기 모인거 버려주면 되고요....
크게 할 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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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좋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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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집에서 혼자 마시기에는.. 원두를 오래 넣어두면 맛이 없을텐데요. ^^
저는 집에 싸구려 에스프레소 머신과 커피 메이커 있지만 귀찮아서 사용 안 하고
요즘은 더치 내려서 냉장고에 보관 했다가 마시고 싶을때 물에 태워 마시고 있습니다.
원두를 보관하는 것 보다 더치로 내려서 냉장고에 보관하는 것이 맛이 오래 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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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d한양군
07.03 11:19
이런 기기를 사용하는 사람들을 위해서는 원두가 100g 미만으로 포장된걸 파는 곳이 많습니다.
그리 많이 넣어놓지 않기 때문에..
무리가 없습니다..
아무래도.. 100g 이상 포장인 대형 포장을 구입하면 대부분 더치 커피용으로 간다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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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옥 같은 답변들 감사 드립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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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기사
07.05 08:42
여름이니까 더치커피 스타일이 좋습니다. 볶은 원두를 사서 밀봉 냉동해 놓고 (이것은 애호가 사이에 약간 의견이 엇갈립니다) 조금씩 꺼내서 수동분쇄기로 갈아서 만들어 먹고 있습니다. 저는 하리오 미즈다시(1리터용)하고 호빵맨 것을 써보았는데, 하리오쪽이 좋았습니다. 하리오는 한번 세팅해서 저녁에 냉장고에 넣어두고, 다음날 아침에 물에 타지 않고 바로 먹을 수 있고, 맛이 일정하게 나옵니다. 호빵맨 스타일(밸브가 달린 작은 더치 셋업)도 익숙해지면 자기 입맛대로 만들수 있을지도 모릅니다만 아직까지 일정한 결과가 안나옵니다.
에스프레소는 상당히 돈을 들여야 쓸만한 제품을 사기 때문에 포기했습니다. (지금 제가 국내에 있지 않아서 선택의 폭이 적습니다.)
따뜻한 커피는 좋은 원두를 쓰고 온도를 정확히 맞추면, 핸드 드립으로도 상당히 좋은 결과가 나옵니다. 온도조절을 위해서는 일제 코끼리표 보온물통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여력이 생기면 원두를 직접 복을까 하는데, 아직 거기까지는 어려워서, 우선은 팦콘기계로 볶아볼지 망설이고 있습니다.
어떤 방식이든지, 원두가 본래 가진 향과 맛을 최대로 이끌어 내려는 것이라서, 질이 낮거나 오래된 원두로는 뾰족한 수가 없습니다.
전자동 에스프레소 머신이라고 검색해보시면 됩니다. 다만 좀 쓸만한 것들은 거의 100만원에 가까운 가격이 나오는 것은 사실입니다. 이베이질을 해도 50만원은 넘는게 보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