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 유] 감시자들 감상
2013.07.05 08:51
어제 감시자들을 봤습니다.
정우성과 설경구를 좋아라 하는 편이라(한효주는 그닥 안좋아합니다 ㅎㅎ 안이뻐서-ㅅ-;) 개봉 이틀째만에 평일임에도 보러 갔습니다.
젤 눈에 띄는건 편집 같습니다.
뻔한 스토리 : 전문적인 도둑과 경찰의 쫓고 쫓기는 두뇌싸움
뻔한 이벤트 : 호감형 서포터 캐릭 죽이기, 사람보다 일이 우선이야!
뻔한 캐릭터 : 의욕 넘치는 신참과 냉철해진 고참, 감초같은 조연, 독사같은 팀장, 냉혈한 악당.
치명적인 뻔한 세가지를 가지고 영화 끝까지 긴장감 있게 숨돌릴 틈 없이 몰아가더군요.
물론 저는 영화를 볼 때 내용은 안따지기 때문에 뻔한 스토리, 뻔한 이벤트, 뻔한 캐릭터 가 나와서 세상 모든 사람이 욕하는 상황에서도 재밌게 보는 편입니다만,
감시자들은 편집을 통해 (제 기준에서) 재밌는 수준이 아니라, "매우" 재밌는 수준으로 만든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한효주 연기는 그닥 흠잡을데는 없었지만, 다른 여자 배우가 나왔다면 전 더 재밌었으리라 생각합니다 ㅎㅎㅎ
ps. 글을 쓰다보니 문득 로버트 드 니로와 알 파치노의 "히트"가 생각나네요. 딱 히트같은 느낌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