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윗지방엔 폭우로 고생이 많다고 하던데...


제가 있는 아랫지방은 너무 덥다보니 고생이 심하네요.


주변 사람들을 보면 사소한 것에도 화를 내는 분들이 많이 보이더라구요.


아마도 계속된 무더위로 심신이 지쳐서 그런 듯 싶지만...


아무리 덥고 짜증이 난다고 해도 마음을 다스리는 지혜가 필요하지 않나 싶네요.


지난 월요일부터 저를 괴롭히는 분이 있는데요.


어느글에서 잠깐 언급했던 "갑" 회사의 그 분이에요.


화요일도 아침 출근부터 저녁 퇴근때까지 괴롭히고... 


오늘도 출근하자 마자 후라이팬에 깨 볶듯이 달달 볶더라구요.


결국 참지 못하고 한바탕 소란을 피우고 말았는데요.


정작 제대로 된 스트레스의 화풀이는 다른 곳에서 터졌어요.


제 근무가 좀 중구난방이라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하고 이곳에도 일하고 저곳에도 일하고 그렇거든요.


오늘은 그 "갑" 회사의 그 "분"을 보기 싫어서 좀 먼 곳으로 일을 하러 갔거든요. (약 4~5 키로 정도 떨어진 작업장)


그런데... 그곳 경비원이 시비를 걸더라구요. -_-+++


덥고 아침부터 열받아서 기분도 좋지 않은데 괜한 것으로 힘들게 하더라구요.


그렇지만 그 경비원의 말이 틀린 것은 아니기에 수긍하고 받아 들였죠.


원리원칙대로 하겠다는 데 뭐라 할 수는 없으니까요. 지금까지 관용적으로 해 왔던 것을 무시하는 것이었지만요.


그리고 점심 시간이 지난 후 다시 그곳에 갔죠. 어차피 오늘 근무장소는 그곳이었으니까요.


입구에 경비원 쫄따구만 보이고 그 분은 안 보이더라구요.


그냥 통과하라며 그냥 경비실로 들어가 버리네요. 클락션을 빵빵~ 울리며 다시 불렀죠.


오전에 원리원칙 대로 한다고 들었는데 왜 그냥 통과시키느냐~ 물었더니 그냥 들어 가라고 하네요. 헐~~~


그리곤 덥다고 다시 경비실로 들어 가더라군요. 다시 클락션을 빵빵~ 울리며 불렀죠.


아. 그러지 말고 제대로 하자고 했죠. 차에 실려 있는 물품도 제대로 확인하시고~~~


우리들(함께 일하러 갔던 동료들)은 이곳 출입증이 없으니 원칙대로 출입금지 시키고~~~


본청 차량이지만 우리중에 본청 직원은 없으니 차량 절도(?)쪽으로 확인해 보라고 했죠.


그리고는 문앞에서 들어가지 않고 버티고 있었죠. 원칙해도 하겠다는데... 따라야 하는 거니까요.


잠시 후... 오전에 저를 경비실까지 불러서 고생을 시켰던 계급 좀 있으신 분이 나오더군요.


제가 운전석에 앉아 있는 데도 불구하고 보조석 차문을 열고 말씀하시네요. 그건 원칙대로 하는 것이 아니죠.


운전석 옆으로 오시라고... 원칙을 좋아하시는 분이니 원칙대로 하시라고 했죠.


점심으로 무엇을 드셨는지 모르겠지만... 입가에 웃음을 가득 품고 오시네요. 더위 드신 건가요?


그리고는 다짜고짜 죄송합니다.라네요. 제가 뭐라고 한 것도 아닌데 말이죠.


원칙대로 하시겠다 하여 그러라고 한 것 뿐인데...


사무실의 행정이 그러하다면 제대로 된 서류가 나올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맞는 것이고...


그 서류가 나올 때까지 정문을 통과하면 안 되는 것이니 그대로 기다리겠다고 한 것 뿐인데...


이제와서 자신도 위에서 시켜서 그런 것이니 봐 달라고 말하다니... 그곳 책임자가 아니었나요?


분명 그 작업장의 최고 경비 책임자이면서... 오전과는 사뭇 다른 모습을 보여 주네요.


솔찍히 저는 답답할 것 하나도 없어요. 


공장이 멈춰 있으므로 발생하는 시간당 손해액이 몇 천이 되든 몇 억이 되든...


그 시간을 줄여 준다고 제 월급이 많아지는 것도 아니구요.


오히려 천천히 작업하면 사고 위험도 줄고 일도 덜 힘드니까 저로서는 더 좋죠.


하지만... 그래도 정비파트를 맡고 있고, 어차피 제가 해야 할 일이기에 하는 것 뿐이거든요.


그런데 주변에서 자꾸 힘들게 하네요.


그냥 회사일은 생각하지 말고 휴가나 다녀 올 까 싶기도 해요.


10월쯤 울릉도 가려고 휴가를 아끼고 있는데... 요즘 스트레스가 많다보니 그냥 떠나고 싶네요.








음주중에 쓰다보니 왠지 횡설수설한 듯 싶네요.


내가 잘한 것도 없으면서 괜히 여러사람을 힘들게 한 것 같기도.... -_-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공지 [공지] 2025년 KPUG 호스팅 연장 완료 [9] KPUG 2025.08.06 264
공지 [공지] 중간 업데이트/ 다시한번 참여에 감사 드립니다 [10] KPUG 2025.06.19 880
공지 [안내의 글] 새로운 운영진 출범 안내드립니다. [15] 맑은하늘 2018.03.30 32425
공지 KPUG에 처음 오신 분들께 고(告)합니다 [100] iris 2011.12.14 443375
29794 오아시스 욱일기 논란 [1] 왕초보 08.15 33
29793 몇년만에 자게에 글을 쓰는 중인지 모르겠습니다. [3] Electra 08.14 44
29792 자세한건 만나서 이야기 하자. [12] 산신령 08.13 70
29791 안녕하세요. 오랜만입니다. [17] highart 08.09 138
29790 무지개 다리를 건너다. [6] 인간 08.03 157
29789 밤새우는 중입니다. [15] 왕초보 07.29 154
29788 가방..안 팔아요 [12] file 아람이아빠 07.19 226
29787 MSN은 진정 보수 우파였던 것일까요 [6] 엘레벨 07.19 185
29786 컨테이너와 산업디자인 [17] 왕초보 07.16 185
29785 롱릴리프라고 아시나요? [15] 해색주 07.07 249
29784 할 일도 없는데.. 대출광고 명함 신고나 매일 해야겠네요 [7] 아람이아빠 07.07 203
29783 2025년 에어컨 개시했습니다. [6] 해색주 06.30 217
29782 공업용 미싱 지름.. 편안한 주말 입니다. [14] 아람이아빠 06.29 214
29781 날씨가 무척 습하네요. [10] 해색주 06.28 191
29780 냉장고가 망가졌어요 ㅠㅜ [9] 왕초보 06.25 225
29779 몽중인 - 중경삼림 1994 [11] 해색주 06.24 221
29778 무선에 익숙해져 버렸습니다. [4] 해색주 06.23 192
29777 댄디한 강아지.. [6] file 아람이아빠 06.21 172

오늘:
4,760
어제:
14,517
전체:
16,597,9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