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지인이 가게를 오픈하신다고 합니다.

그래서 선물을 하고자 하시는데, 워낙 문서 출력량이 많으니 '무한잉크복합기'를 선물해주고싶으시다며 

저에게 10만원권 수표2장과 택배받을 주소를 쥐여주셨습니다.

조건은 'FAX/칼라복사/무한잉크용량큰것/잔고장없는것'

마침 다른일을 하고있던 중이라, '그정도면 충분하겠지' 하면서 냉큼 받았는데.............................................

늘 하던대로 다나와아니면안나와 가서 인기모델로 보니 가격은 딱 20만원대가 나오는거에요.

근데 클릭해서 들어가보니 오픈마켓은 전부 낚시판매글밖에 없네요. '아답타 별도, USB케이블 별도, 기본잉크 제외' 그냥 최저가로 올라온 판매글대로는 사지 말라는거네요. 옵션 몇개 집어넣으니 10만원이 순식간에 추가비용으로 청구되는 그런 구조랄까요. (HP인기복합기 8000대 시리즈 옵션추가가격 35만원. 15만원 오버 ㅠㅠ)

평 좋고 사설A/S도 가능한 HP 오피스젯 6500A시리즈에 대용량 무한잉크통까지 설치되어서 배송되는걸로 알아보니 27만원. (7만원 오버 ㅠㅠ.. 역수제품이긴하지만 A/S가 의미있나요..)

그냥 위의 3가지 조건을 다 만족하면서 무한잉크통만 달린 EPSON이나 CANNON쪽으로 가기에는 평가가 너무 안좋아서, HP 6500A 쪽으로 마음을 굳혔는데.

반나절동안 무한잉크복합기 찾는다고 시간낭비한것하며ㅡ,

20만원 받았는데 7만원 더 달라고 하기도 조금 그렇고ㅡ, (15~16만원정도 생각하고 계셨나봅니다. 나머지는 아들 용돈생각하신듯..)

날밝으면 지인과의 관계가 어느정도로 쫀득쫀득한지부터 재검증을 해봐야겠어요. '믿고 쓰는 HP'지만 가격대를 무시못하니, 다른 회사것으로 샀다가 잔고장 많으면 다리 건너건너 말썽이니 이왕 선물하는것부터 돈좀 더 보태서 좋은걸 사야될지 고민되는 '위탁구입의 딜레마'에 빠져있습니다. 헉. 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