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2011년 2월 7일, 딸아이에게 처음 편지를 쓴 날입니다.
그리고 2013년 8월 4일 현재, 899통째의 편지를 씁니다.
계산을 해보니, 앞으로 하루도 빼먹지 않고 쓸 수 있다고 한다면...
11월 9일, 1,000통째의 편지를 쓰게 됩니다.
천번이라는 숫자, 그냥 또 하나의 편지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나름대로 의미를 부여할 생각입니다.^^
... 게다가 천번째의 편지를 쓰게 되는 날로부터 9일 후인 18일이 딸아이의 생일입니다.
중학생이 되어서 처음 맞는 생일, 물론 딸아이의 입장에서는 맛난 것, 예쁜 옷, 또는 최신형 스마트폰이 훨씬 좋은 선물이겠지만, 그런 거야 뭐 다른 이유로도 충분히 선물할 수 있는 것들이고...

그동안 쓴 편지를 모두 모아서 책으로 만들까 생각중입니다.
지금까지 쓴 글이 한글 워드프로세서에서 1116쪽에 달합니다.
따라서 한 권으로 만드는 건 불가능하고...
네댓권 정도로 나누면 될 것 같더라고요.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저처럼 달랑 한 권짜리 책을 만드는 것도 서비스해주는 곳이 많더군요.
PDF파일로 보내면 출력해서 제본까지 해서 보내주네요.
물론 표지, 내지 모두 제가 직접 디자인을 해야 한다는 문제가 있고, 모양은 책이지만 사실 정식 등록되는 책은 아닌 거지만, 이걸 어디에 팔아먹을 것도 아니고, ISBN까지 등록할 일은 없겠죠.

쿽이나 인디자인 같은 편집프로그램에서 손을 뗀지 오래 되어서 가물가물합니다만, 표지에는 딸아이의 사진을 넣고 내지는 그냥 끌끔하게 디자인해서 책으로 만들어 볼 생각입니다.
지금부터 표지디자인 고민하고, 내지 편집도 짬짬이 해서...
11월, 완성되면 다시 공개하고 자랑(?)하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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