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한국의 주입식 교육을 비난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개인적으로 이해가 가는 부분도 있긴 하지만, 주입식 교육 자체가 나쁜 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과열 입시경쟁이 교육의 형태나 방식 때문에 벌어진다기 보다도, 사회구조와 문화적 배경 때문이라고 보거든요. 

물론 변별성을 가리기 위해, 지나치게 많은 양을 암기해야 하며, 실제로 자신의 전공이나 삶에 관련없는, 다시 말해 흥미가 가기 힘든 분야까지 공부해야 한다는 것은 문제이긴 하지만, 주입식 공부 자체가 잘못된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해외에서는 대학은 창의력 위주로 가르친다고 하는데, 보수적이고 엄격하기만 하고, 실제로 창의적인 거 같지는 않아요. 솔직히 바보같이 무식한 방법이라고 생각될 때도 많습니다. 과제 같은 경우 사람을 괴롭힐려고 내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노가다 성이고요. 생각이나 창의력 따윈 개뿔... 엄격한 기준에 따라 메뉴얼따라 돌아가는 게 영어권 선진국의 방침인 거 같아요. 

 


그렇게 "스스로" 공부해서 머리에 남느냐... 하면 또 그렇지도 않습니다. - _ -;

과에 따라 다르지만, 특정 평가에서 최고 점수를 받아도 관련 지식이 머리에 없은 경우가 많아요. 과제 하다가 시간 다 보내는 거죠. - _ -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그럼 왜 주입식 교육이 좋다고 생각하는가.... 에대해. 

주입식 교육을 통해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 사람은 한국말 할 때 가장 창의적이죠. 축구선수는 농구 보다는 축구할 때 더 창의적입니다. 애미넴은 기타 연주할 때보다 마이크잡고 랩할 때 더 창의적이겠죠. 



다시말해, 무언가의 핵심에 빠르게 접근하여, 무수한 반복을 통해 그 핵심 개념에 익숙해 져야 창의적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여기에 무한 반복과 암기 보다 더 좋은 게 또 있을까요. 자기가 익숙하고 편한 상태가 아니라면, 창의적으로 되기 힘들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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