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특했던 제가 머리에 야구공을 맞고 바보가 된 썰(?)
2013.08.14 11:12
어렸을 땐 참 영특했습니다.
암 그랬죠~ ( ㅡ_-)
영특했던 제가 왜 이모양이 됐을까 되짚어 보면..... 아무래도 그 야구공 때문입니다-ㅅ-;
때는 2004년?(이것도 기억이 잘 안나네요 ㅠ_ㅠ '04 아니면 '05 인데...)
저희 야구부는 학교야구장에서 연습중이었죠.
배팅볼 시간이라서 TV에서 코치가 선수들에게 배팅볼 던져 줄때 앞을 막는 ㄴ 자 보호망을 세워두고 제가 후배들에게 배팅볼을 던져주고 있었습니다.
많은 공을 던지기에는 마운드는 멀어서, 보통은 마운드 앞쪽에서 던지게 되죠. 한 14m쯤?
제 공을 너무 잘 치던 후배녀석이 얄미워서(?) 좀 세게 던지면서 외쳤습니다.
"승부다!!!!!!!!"
그순간 공이 제 눈앞에 와있었습니다....... ㄷㄷㄷ
너무 잘 맞은 라이너가 ㄴ자 보호망 아래로 제 몸이 다 내려가기도 전에 머리앞으로 도달한거죠;;;;;;;
그 순간 그나마 머리를 돌렸습니다.
결국 오른쪽 관자놀이를 강타했죠.
눈을 뜨니 하늘이 보이더군요-_-;
사람들 말로는 기절했었다고;;;
이 때 태어나서 처음으로 119 구급차를 타봤습니다.
이러다 죽는거 아닌가 싶었는데.....
엑스레이와 CT 를 찍은 결과를 보더니 의사쌤이 한말씀 하시더군요.
"머리 참 단단하시네요. 멀쩡합니다."
두둥......
이후 한 달정도 주먹만한 혹을 달고 다녔죠.
그 후배에게는 10년이 다된 지금까지도 구박을 합니다.
너땜에 내가 바보됐다구.
코멘트 34
-
星夜舞人
08.14 11:16
-
Mito
08.14 11:16
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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냠냠
08.14 11:21
전방 수류탄을 드셔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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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o
08.14 11:22
쳐묵쳐묵?ㅋㅋㅋㅋㅋㅋㅋㅋ
-
냠냠
08.14 11:23
진짜.. ;;;
어제는 기계과 아저씨가.. 자기 공부 못 했다고 머리 나쁘다고 하더니.. 오늘은 여기서 이런 글을 볼 줄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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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o
08.14 11:25
그 아저씨도 헤드샷 당했으려나요~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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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드득
08.14 11:55
영특한 머리가 안 좋아진거는 혹시
머리 쓸 일이 점점 없어져서가 아닐까요...
어떻 사람이 그런던데요..
스마트한 기기들 때문에 사람이 바보가 된다구요.
아니면 나이가 들어서가 아닐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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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o
08.14 13:11
오드득 님 말씀처럼 스마트 기기가 바보를 만드는거 같아요~
삐삐&초기 휴대폰 시절에는 그 많은 아가씨들의 전화번호를 외워서 눌렀는데, 요즘은 여자친구 번호도 못외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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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넷
08.14 11:59
머리 단단다다는 것을 인증하신거군요....
ㄷㄷㄷㄷㄷ... -
Mito
08.14 13:12
단단다다는 머예요! 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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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넷
08.14 16:06
미토님때문에 이렇게 되었으니 책임지세요...
ㅋㅋㅋㅋㅋ... -
Mito
08.14 17:49
들리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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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군
08.14 12:57
;;;;;미토님이 바보라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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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o
08.14 13:12
그러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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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미
08.14 13:09
흠.... 난 전생에 도대체 얼마나 머리를 많이 맞았으면 지금까지도 머리가 이렇게 나쁜건지...
전생에 야구공이었던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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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o
08.14 13:1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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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군
08.14 13:32
저는 축구공인듯요...겁나 차인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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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o
08.14 13:32
아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AS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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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군
08.14 13:54
혼자살려고요.....
혼자가 좋아요....
다들 나가주세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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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강아지
08.14 13:23
음, 저는 왜 바보가 된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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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o
08.14 13:25
여자친구 전화번호를 못외워서 전화 못했던거 아니면 바보 아니십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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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dday
08.14 13:47
공은 어찌됐어요? 불쌍한 공 ㅜ.ㅜ -
Mito
08.14 14:24
삶아 먹을걸 그랬어요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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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쟁이호파더
08.14 14:00
머리가 문제가 아님... 머리는 아마 계속 좋을껴...
많이 먹어서 그런거 아님둥? (먹는거에 정신이 쏠려서...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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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o
08.14 14:24
아악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머리에 지방이 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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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소
08.14 14:36
뭐 굳이 사실을 꼭 그렇게.....
돼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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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o
08.14 14:39
회사라 플래시가 안보이는게 다행이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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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
08.14 14:43
S대랑 H사는 아무나 간답니까...
머리도 좋고, 머리도 단단하고,
둘 다 갖춘 분이죠 뭐~
아 부럽다~
추천:1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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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o
08.14 14:51
아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칭찬 가운데에 욕이 있자나욧! 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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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
08.14 15:26
어... 어떻게 알았지...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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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욱
08.14 15:53
맞고도 지금의 천재 수준이시면 그때는 대체 얼마나 후덜덜 했다는 얘기신지~
(아니면~.... XX 가 천재되신 걸지도...후배님께 감사를 ??? 응??? 후다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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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o
08.14 17:50
제가 천재라면..... 케퍽 모든분들이 천재이실듯-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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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뷔
08.15 09:08
아놔...
S대랑 H사 였단 말입니까?
에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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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o
08.15 10:38
영특할 때 벌어놓은 밑천으로......... 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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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득력없는 핑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