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어렸을 땐 참 영특했습니다.


암 그랬죠~ ( ㅡ_-)



영특했던 제가 왜 이모양이 됐을까 되짚어 보면..... 아무래도 그 야구공 때문입니다-ㅅ-;



때는 2004년?(이것도 기억이 잘 안나네요 ㅠ_ㅠ '04 아니면 '05 인데...)


저희 야구부는 학교야구장에서 연습중이었죠.


배팅볼 시간이라서 TV에서 코치가 선수들에게 배팅볼 던져 줄때 앞을 막는  ㄴ 자 보호망을 세워두고 제가 후배들에게 배팅볼을 던져주고 있었습니다.


많은 공을 던지기에는 마운드는 멀어서, 보통은 마운드 앞쪽에서 던지게 되죠. 한 14m쯤?



제 공을 너무 잘 치던 후배녀석이 얄미워서(?) 좀 세게 던지면서 외쳤습니다.


"승부다!!!!!!!!"


그순간 공이 제 눈앞에 와있었습니다....... ㄷㄷㄷ


너무 잘 맞은 라이너가 ㄴ자 보호망 아래로 제 몸이 다 내려가기도 전에 머리앞으로 도달한거죠;;;;;;;


그 순간 그나마 머리를 돌렸습니다.


결국 오른쪽 관자놀이를 강타했죠.



눈을 뜨니 하늘이 보이더군요-_-;



사람들 말로는 기절했었다고;;;



이 때 태어나서 처음으로 119 구급차를 타봤습니다.



이러다 죽는거 아닌가 싶었는데.....


엑스레이와 CT 를 찍은 결과를 보더니 의사쌤이 한말씀 하시더군요.


"머리 참 단단하시네요. 멀쩡합니다."



두둥......



이후 한 달정도 주먹만한 혹을 달고 다녔죠.




그 후배에게는 10년이 다된 지금까지도 구박을 합니다.


너땜에 내가 바보됐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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