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이직을 진짜 해야되는건지.

2013.08.14 18:24

유령상어 조회:1352

네, 유령상어입니다.

음, 뭐 뉴비라면 뉴비인지라 저도 신변잡기 이야기를 좀 해볼까 합니다.

(그나저나 옛날에 썼던 인탐 글이 갑자기 좀 아깝네요 --;)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저는 최근에 이름이 바뀐 N사에 다닙니다. 

(그렇다고 해서 저를 저격하진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적어도 저는 저격받을만한 짓을 하진 않습니다.)

개발자였다가 전략실을 거쳐서 기획자로 전직한지 3년 정도 되었고요,

현재는 나름 잘나가는 서비스 하나를 맡아서 기획/운영/개발관리 등등을 하고 있습니다.


근데...

얼마전에 업무 관련 스트레스를 엄청 받아서... 이직을 고민했었거든요.

그때 여기저기 이력서를 냈었는데, 면접도 몇번 봤고요.. 결과가 별로 안 좋았기도 하고,

회사 내에서 업무 환경이 바뀌고, 윗분하고 이야기가 잘 돼서 이직 욕심을 접었습니다.

그리고 사실 이직하려면 준비해야할 것도 많고, (최소한 면접 준비정도는 제대로 해 주는게 매너기도 하니까요;; )

옮기고 나서 적응하는데 시간도 좀 걸리고.. 지금 회사 앞에 사는데 어쨌거나 옮기면 멀어질테니까...

이런걸 투자할만한 상황이 아니다.. 라고 결론 내린 것도 좀 있죠.


오늘 전에 면접본 회사에서 다시 연락이 왔네요.

옮길 생각 있느냐.


이 회사는 대기업 계열사로,

채용 직전까지 이야기가 됐다가... 마지막 순간에 인력 동결이라면서..

나중에 다시 이야기하자고 한 회사입니다. 그땐 기분이 좀 나빴죠.


뭐, 한번쯤 경험해보고 싶은 회사이긴 한데,

지금 다시 이야기하자고 나오니 어떻게 해야할지를 잘 모르겠네요.

나름 괜찮은 평가도 받고 있는 상태고, 연말쯤 괜찮은 기회가 한번쯤 더 올 것 같기도 한데...


그러면서 지금 상황을 다시 한 번 돌아보고 있습니다.

지금은 내가 집에다가 조금이라도 더 신경쓸 수 있고 (점심을 집에가서 먹고 와도 넉넉한 거리 거든요;; )

저녁 먹을 시간에 집에 가서 애랑 놀다가 와도 되고, 퇴근해서 같이 장보러 갈 시간도 되고..

지금 회사에서 인정도 받고 있다고 생각되고....


근데 옮기게 되면

하고 싶었던 일을 잘 하는 회사에서 할 수 있고,

해외 업무 진행하면서 외국에 나갈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도 있고,

잘하면 유학까지도 지원 받을 수 있을 듯 하고...


뭐, 배부른 고민하고 자빠졌네.. 라고 하셔도 솔직히 할 말은 없습니다만,

진짜 고민이 심하게 되긴 하네요.

쩝.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공지 [공지] KPUG 운영비 모금. 안내 드립니다. - updated 250601Su [27] KPUG 2025.06.01 321
공지 [안내의 글] 새로운 운영진 출범 안내드립니다. [15] 맑은하늘 2018.03.30 31178
공지 KPUG에 처음 오신 분들께 고(告)합니다 [100] iris 2011.12.14 441412
29775 노트북 메모리가 박살났습니다. [5] matsal 06.05 105
29774 산신령님을 뵈었습니다. [6] 해색주 06.02 166
29773 최근에 만든 만든 신상..강아지 원피스.. [13] file 아람이아빠 05.27 313
29772 험난한 재취업기[부제 : 말하는대로 된다. ] [16] 산신령 05.21 399
29771 에고 오랜만에 근황이나.. [19] 윤발이 05.18 370
29770 알뜰폰 가입했습니다. - 이제 동영상 자유롭게 볼 수 있습니다. [9] 해색주 05.16 354
29769 망할뻔 한 강아지 가방.. [10] file 아람이아빠 05.15 313
29768 소소한 지름들 [7] 해색주 05.04 399
29767 펌/ 무거운 침묵 by 추미애 [6] file 맑은하늘 05.04 334
29766 시민들이 모여있네요. 조국 장관 이후.오랜만에 서초역 왔네요 [8] 맑은하늘 05.03 316
29765 비가 오네요. [2] 해색주 05.01 304
29764 손수건 만들기.. [10] file 아람이아빠 04.28 342
29763 추천 가전제품 (비데랑 정수기) [4] file minkim 04.19 501
29762 오랜만에 등산화 신고 천마산역 가는길이네요 [9] 맑은하늘 04.13 810
29761 10년 넘어서 노트북 바꿨습니다. [16] file matsal 04.12 827
29760 전 이 시국에 미싱.. 갤럭시탭 케이스 리폼.. [4] file 아람이아빠 04.11 774
29759 이 시국에 팜 =) [7] 왕초보 04.11 772
29758 윤석렬 대통령 파면 [11] 해색주 04.04 776
29757 Palm M505/M515 [7] 라이카 04.04 468

오늘:
244
어제:
2,115
전체:
16,312,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