쫓고 쫓기는 ... 일터의 문화적 차이.... >_<
2013.09.18 23:49
뭐. 이 바닥에는 항상 있는 일인데요. 제가 하는 일터에 여자분들이 거의80%는 되는 것 같아요. 이로 인해 수많은 오해가 생기는데요. 제가 일로만 지내고 싶은 여성분들은 근무 후에 저에게 연락을 해와서 제가 도망 다니는 적이 있고요. 또는, 제가 일할 때만(!!!) 친하게 지내려고 자꾸 말거는 (대부분 여자) 동료분들은 하루 이틀 지나면 저를 엄청 경계를 하네요. -_-;; 근무 시작한 다음에 몇주 지나자 일할 때 걸리적거리는 커플링을 거의 모든 여자분들이 끼고 나오더라고요. -_-;;;
그리고 문화적 차이중에 하나는, 외국에 있을 때는 꼭 아침에 모닝 커피 마시면서 날씨 이야기도 하고 가끔 일 돌아가는 것도 듣고 그러거든요. 그런데 한국에서는 잘 호응을 안 해줘요. 아침에 성심당 빵 사가서 커피 내려 놓고 사람들 불러도 파티션 넘어로 빵을 보내라는 둥, 유인물 들고 와서 논의하는 둥, 모닝커피에 집중을 안 해요. -_-;; 고등학교 때 제 친구도 점심 때 책보면서 공부하더니만 결국 원하는 대학에 못 갔던 사실이 떠오르네요.
뭐 시간이 더 지나다 보면 제가 사심없이 (정말???) 단순히 팀워크를 위해 헌신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줄 날이 오겠죠?
코멘트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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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욱
09.19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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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걱. 성추행이야기 까지 나올 수 있군요. 제가 생각을 바꿔서 조금 차갑게 대해야 겠네요. 제.입장에서는 석사 공부하시면서 일하시는 분들이 불쌍해서 하나라도 더 알려주려고 했었는데 말이죠.그냥 일만 시켜야 겠어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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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욱
09.19 21:55
잘 생각하셨습니다.
그 친절이 어떤 여성에게는 불쾌감일 수도 있어서, 구분이 불가능합니다.
모든 사람이 그렇진 않겠지만, 많은 분들이 그러니 그러다 성추행 걸리시면 회사 짤리고, 다른 직장 못 구하고, 한 방에 골로 갑니다.
필수 사항중에 하나는 녹음기능이 있는 펜 하나 사서 항상 주머니에 꼽고, 녹음하고 다니세요. 언제간 도움이 되실 겁니다.
안타깝지만, 여성분들이 좀 있는 곳에서 남자가 살아남는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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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남자
09.19 02:41
대전이신가봐요? 터키에 계시는 줄 알았는데 귀국하셨군요. 지역적으로 반갑습니다. -
터키는 평화시위도 시끄러웠고 이웃 나라인 시리아 때문에 환율도 떨어졌고 그래서 나왔습니다. 당분간 외국 갈일 없을 것 같아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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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지역적으로 반가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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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9.19 02:54
앗 이 내용으로 대전이란 지역이 나오다니.. 성심당은 참고로 서울에도 진출 했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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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남자
09.19 12:14
성심당은 대전의 랜드마크라서요. ㅎㅎ. -
티쓰리유저
09.19 20:52
저도 미국에 오랫동안 생활하다 와서 한국 직장에서 적응하고 있는 중입니다.
제 직장도 여성들이 많은 편인데요.
정말 딱 한분 빼고는 일이외에 대한 잡답은 물어도 대답하지도 않고, 물어보지도 않더군요.
그래서 저도 제가 딱 해줄 일만 하고 그 이상도 그 이하도 하지 않게 되더군요.
뭐 그게 더 편한 것 같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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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욱
09.19 22:02
그 상황이 아마.....여성분들끼리만 계셔도, 서로 흉보는 상황이 발생하는데, 거기에 몇 번 걸려서 치이면, 입 다물고 자기 일만 하게 되는 패턴으로 바뀐 상황일겝니다.
안타까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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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욱
09.20 07:39
음...말씀중에...포커스는 ...딱 "한 분" 이었군요.
제가 놓쳤...누굴까나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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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쓰리유저
09.20 21:47
본의 아니게 그 분만 포커스가 되었군요.
흠.. 이거 .. 흠..
제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도 아니고, 이미 결혼한 분이라서 그런지, (나이도 좀 되시고)
남자들하고 애기하는데 좀더 자유스러운 것 같아요..
그 외 미혼인 분들은 정말 조심하는 것 같고요.
농담도 하기 힘이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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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분들과 일하는건 아내와 사는것 만큼이나 힘 든 일이지요. 절대로 과도한 친절은 금물, 절대로 말을 많이하지 말 것, 절대 여직원의 눈물에 속지 말고, 카카오스토리 or facebook 일촌 절대 맺지 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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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9.20 02:34
미쿡서는 여직원들이 크게 문제가 안되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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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뷔
09.23 11:05
휴~
그나마 이쪽 계열이 그런게 좀 많이 없어지긴했는데
다른 분야는 여전히 심한가보군요.
그래도 많이 바뀌겠죠? 어느 회사는 보니까... 통령이 바뀌니까 중간관리자 및 임원진에 여성분들을 많이 포진시키더군요. ㅋ
안타깝지만, 절대 그럴 일 없습니다. 관리자가 되는 고충입니다.
자식이 부모가 되어봐야 그 고충을 이해하듯, 사회에서는 영원히 자식으로 있을 사람과 부모가 될 사람으로 나뉠 뿐입니다.
그 사람들의 대부분은 영원히 칭얼댈 뿐일 겁니다. 관리자는 그걸 영원히 받아줘야 하구요.
빨리 넘겨주고 탈출하고 싶은 마음뿐이지 않으신지~ ㅋㅋ.
중간 관리자가 그럴진대, 최고 관리자는 어떨지~.
수십명, 수백명, 수천명 이나 되는 자식 뒷바라지는 ... 힘들죠.
추가로 한국 여성분 뒷바라지는 더 힘듭니다. 말씀하신 이유때문이죠. 좀만 친절하게 해주면 자기 좋아하는 줄 알고. 미 필적 고의에 의한 성 추행 조심하시구요. 명확한 거리를 두세요. 여성 직원에게 친절은 금물입니다. 일할거 딱딱 주고 못하면 깨고, 출/퇴근 지켜주고. 그게 여성 직원에게 할 수 있는 답니다. 조직력을 바라시는 건...제 경험에는 좀....역시나 훌륭하신 여성분은 제외하고 말씀드리는 겁니다.
힘내시라는 말씀드리고 싶어서 ~ 홧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