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CD 기에 지갑 있어서 파출소 갖다 줬습니다.
2013.09.20 15:21
볼일 있어서 은행 CD기 잠시 들렸는데 카드 지갑이 있길래 손을 댔습니다.
순간 후회를 했습니다.
차라리 손 안댔으면 조용히 지나치면 될일을 ..
일단 집어 들고 뒤 돌아서 서서 문을 열까 말까 하다가
이미 뒤 돌아 섰으니 ..이젠 의심해도 할수 없겠다 싶어서
알고 있는 파출소로 갔지요
회현역 파출소 평소에 알고 있어서 찾기 쉬웠는데 일반사람들은 절대 못찾는곳에 숨어있습니다.
파출소 들어가서 ..있는 그대로 CD기에 올려져 있길래 놓고 오기도 뭐하고 가져오기도 뭐하고 일단 가져왔다고 말했습니다.
경찰분이 잘 가져오셨다고 칭찬하길래 일단 안심하고 ..
제 연락처 적어달랍니다.
돈 보이는거 제가 보는 앞에서 죄다 꺼내서 세어 보고 그분이 종이에 메모 합니다.
꼬깃꼬깃 그 작은 카드 지갑에서 나오는게 만원짜리 오천원짜리 ,나머지 천원짜리 38000원 나옵니다.
카드가 많아서 돈꺼내는것도 쉬운일이 아닌듯 보였습니다.
경찰도 한장한장 꺼내면서 감탄했을정도니 ..
습득시 방법이 두가지랍니다.
습득자가 주인만 찾아주길 원하면 습득자 연락처만 적어주면 카드사 통해서 주인 찾아주고 끝..
또 하나는 서류를 작성하는거랍니다.
전 연락처랑 제 이름만 적어주고 주인만 찾아 달라고 하고 나왔습니다.
나오니 홀가분 하네요
앞전에도 지갑 주워다 다른 파출소 갖다 준적 있는데 ..그때도 찾아줬다 뭐했다 연락도 없던데 ..대체 연락처는 왜 ..;
코멘트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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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군
09.20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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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넷
09.20 15:49
그 자리에서 112에 신고하는게 가장 좋다고 하더군요...
모든이님을 의심하는게 아니라, 이동 중에 빼갔다고 의심을 받을 수도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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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사랑
09.20 17:34
조심하셔야 되요! 똑같은 돈 안든지갑을 올려 놓고 집어가서 돈이 없어졌다고 하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하더라구요 그저리에서 신고하고 안 건드리는게... -
모든이
09.20 20:06
네..
김군 // 선행으로 잘 마무리만 된다면 더욱 좋겠습니다.
인포넷 // 112 신고까지는 생각 못했습니다. 파출소가 가까이 있고 ...
터키사랑 // 앞으로 조심할께요
앞전에도 휴대폰 있길래 집었다가 다시 놓고 왔는데 ..그 자리에서 돌아섰다는게 잘못된 행동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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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더라? 점유물이탈죄인가 뭐시긴가로 당할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냥 그 자리에 그대로 놔두는게 가장 상책...... 경찰에 신고만 하는게 최고일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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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유이탈물횡령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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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욱
09.20 22:27
좋은 맘으로 하셨는데, 잘 풀리실 겁니다. 은행은 또 다 녹화를 하니까. 괜찮을 거예요.
그래도 다음부터는 그냥 내버려두세요.
자기 것만 중요한 은혜도 모르는 흉흉한 세상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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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미담이 줄어드는 이유를 여기 댓글들을 통해서 알게 되는군요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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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하루
09.21 01:49
저도 대부분 주어와서 구석구석뒤져서 찾아줄단서가 있음 찾아주고 아님 경찰서에 주는데 매번 주어오니 뭐라해서 그냥 다시 한번 버린적이 있네요
제가 잃어버린적이 있어서 대부분 찾아주려 노력하는 편이네요
크게 문제된적은 없었고 여자분이길레
작접 만나기 뭐해서 근처 경찰서에 주고
그 경찰서에서 찾아가라 한 적이 있네요
식사나 차 한잔 하자고 전화온걸 거절 ㅋ 유부당이라서요 ㅎ -
지갑 찾기의 대마왕 여기 있습니다. 거의 열번 정도 줏은 것 같아요. 왜 나에게만 그리 눈에 잘 띄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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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뷔
09.23 10:50
선행을 하셨으니 좋은일이 있을겝니다.~
짝짝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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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이
09.23 16:23
다행이 그 당일날 지갑 주인 여자분께서 밤 11시에 문자가 왔네요
잘 받았다고 번거롭게 해서 죄송하다고 ^^
80년생이고 여자라는 것만 확인했는데 사진까지 못본게 아쉽네요
동생 나이랑 같아서 ㅎ
추석 기념 선행! 조금 더 뿌듯하게 느끼셔도 됩니다.
추신: 모든 이들이 모든이님같으면 세상이 얼마나 살기 좋은 곳이 될까요? ^^